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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독주 마감…다극화 시대
lucasyun

최경주는 강호 입지 굳혀…나상욱 연착륙 "우즈의 몰락과 다극화 시대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8일(한국시간)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PGA 투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97년부터 '황제'로 군림해왔던 타이거 우즈(미국)의 몰락. 97년부터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을 독식해온 우즈는 작년 상금왕과 다승왕을 비제이 싱(피지)에 내준데 이어 올해는 고작 1승에 상금랭킹 4위까지 떨어졌다. 4년 동안 흔들림없이 고수해온 세계랭킹 1위도 싱에게 빼앗긴 우즈는 어니 엘스(남아공)에 밀려 3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수모를 겪었다. 우즈의 부진은 '장타자의 숙명'이라는 드라이브샷 난조가 고질병이 되면서 비롯됐다. 그렇지 않아도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우즈는 올들어 페어웨이 안착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해 PGA 투어에서 최하위권인 182위까지 떨어졌고 이 때문에 2002년 1위였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올해는 47위(66.9%)로 추락했다. 그나마 퍼팅이 2위(홀당 1.724개)로 버텨준 덕에 1승과 함께 '톱10' 14차례 입상으로 그런대로 체면 유지가 가능했다. 다만 1승을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거둔 우즈는 1년이 넘도록 스트로크플레이대회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같은 우즈의 몰락으로 그동안 우즈의 위력에 기를 펴지 못했던 싱과 어니 엘스, 그리고 필 미켈슨(미국) 등이 일제히 부상, PGA 투어는 '다극화 시대'를 맞았다. 특히 싱은 시즌 9승을 쓸어담으며 사상 첫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의 금자탑을 쌓아 상금왕, 다승왕을 거머쥐었고 작년에 아깝게 놓친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확실시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남태평양의 소국 피지에서 가난한 항공정비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변방을 전전한데다 미국 진출 이후에도 실력에 비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싱이 새로운 '골프황제'로 올라선 것은 우즈의 추락과 함께 세계 골프계 최대의 뉴스가 됐다. 올해 PGA 투어 16개 대회와 유럽프로골프투어 15개 대회를 나눠 뛰면서 PGA 상금 2위, 유럽 상금 1위를 각각 차지한 '황태자' 엘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느라 엄청난 비행 거리를 자랑하는 엘스가 PGA 투어에만 전념했다면 싱의 다관왕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마스터스 우승으로 벗어던진 미켈슨도 '다극 체제'의 일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특히 지난해 우승컵 1개없이 상금순위 47위까지 추락했다 재기에 성공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우즈가 결혼식을 올린 뒤 한달만에 복귀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내년 PGA 투어는 우즈,싱,엘스,미켈슨 등 슈퍼스타들의 치열한 각축을 예고했다. 올해도 PGA 투어에서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아시아투어를 떠돌던 토드 해밀턴(미국)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PGA 투어에 입문,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2승을 올려 하루아침에 세계적 스타로 등장했다.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미국)도 9년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서면서 부활했고 50세의 노장 제이 하스(미국)는 라이더컵 무대에 서기 위해 시니어 투어 진출을 미루고 분전, 박수를 받았다. PGA 투어의 '코리언 듀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도 나름대로 푸짐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마스터스 3위, PGA챔피언십 공동6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선전한 최경주는 세계적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톱10' 7차례 입상에 시즌 상금도 207만달로 랭킹 26위에 오른 최경주는 특히 유명세를 타면서 유럽대회 초청이 부쩍 늘어 짭잘한 과외 소득도 챙겼다. 신인 나상욱은 최경주도 첫해 이루지 못한 이듬해 투어 카드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 첫해를 보냈다. '톱10'에 2차례 입상한 나상욱은 상금 90만달러를 벌어 87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해 경험만 쌓는다면 한국인 두번째 PGA 투어 대회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