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쓰면 남성 생식능력 저하된다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노트북 컴퓨터를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할 경우 남자들의 생식 능력이 크게 저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립대 스토니 브룩 캠퍼스의 비뇨기과 교수인 에핌 세인킨 박사는 노트북 컴퓨터를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할 경우 컴퓨터의 높은 내부 온도가 남자들의 고환 온도를 높여 정자들의 질과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인킨 박사는 "음낭 온도의 상승은 정자에 변화를 유발한다"며 "단기간내 고환온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노트북 컴퓨터를 몇시간 사용해야 안전한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세인킨 박사는 노트북 컴퓨터를 무릎 위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수년동안 사용해온 남자들은 생식 능력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노트북 컴퓨터 사용을 줄이지 않을 경우 15~20년래 남자들의 생식 능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셰인킨 박사의 연구팀은 21세에서 35세까지 29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무릎위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고환 온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자세를 잡는데만도 고환 온도는 2.1도 상승했으며, 컴퓨터의 전원을 켰을때 오른쪽 고환은 2.8도 왼쪽은 2.6도씩 추가로 올랐다. 학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2년전에는 노트북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4시간 동안 사용하던 한 50대 남성은 바지를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기가 불에 타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인킨 박사는 "모든 노트북 컴퓨터들은 반도체 칩의 전력 필요량을 공급하기 위해 열을 내고 있다"며 "높은 전력이 필요한 새로운 컴퓨터들은 더 많은 열을 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