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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9 전체: 291,450 )
로키산의 시인
yslee

 
로키산의 시인
 

 

 

 

십 수년 전 한국문단의 중견 시인
캐나다 문인들의 아이콘
K 飼伯께서 나의 닉을
로키산의 시인 그리움의 시인이라 했었다
나 오늘 그로부터 가스페 블루스 시집을 받았다

 

해가 가고 세월은 흘러
한국이 낳은 미국 사회의 명시인
C 시인이 캘거리를 방문했다가
로키산 한 호텔에서 적색와인 한잔을 꺾으며
나 앞으로 당신을 로키산의 시인이라 부른다고 했다

 

나 호텔 창가에서
캐스케이트 산 정상 눈 쌓인 하늘 위에
사슴 발자국 하나 남기려 한다 했었지

 

허접한 이방인의 노을빛
멀리서 보이는 기쁨과 슬픔의 노스탈지어
다람쥐 떼들이 먹이를 찾고
스프링 호텔 뒤 보우강 폭포에서
마리린 몬로가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
깔깔 웃고 있기에 나는 울었다네

 

방향감각 없이 방황하는 나의 시가 가여워
내 조국의 악귀(惡鬼)같은 위정자들이
이념의 불장난에 몸부림쳐도 말 한마디 못하고
오늘도 어제도 핵 미사일은 날고 있다네
로키산의 시인이면 무엇을 하고
그리움의 시인이면 무엇을 하리

 

가을을 맞이하는 허상의 눈물방울들이
단풍잎으로 떨어지고 어떤 명분과
정의와 진실의 마음에 양심의 꽃을 피우랴
로키산 정상에서 눈물을 흘리는 나의 시
로키산 오미호가 뭉게구름 되어 장대비를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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