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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2017
칼럼니스트
국제펜클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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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영화 시리즈 (VIII)-'황야의 7인' (2)(The Magnificent Seven)
youngho2017

 
박진감 있는 주제곡 속, 
대지에 부는 바람같은 사나이들

 


 

(지난 호에 이어)
 드디어 6명의 총잡이가 마을로 향해 가고 있는데 총잡이 경험이 별로 없는 젊은 새내기 치코가 그들을 쫓아오며 자신도 끼워달라고 떼를 쓴다. 결국 그의 끈질김에 감탄하여 그들은 치코를 끼워준다. 이제 7명! [註: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이 무척 아름답다. 이 산은 멕시코 테포즈틀란(Tepoztlan) 마을에 있는 테포즈테코 산인데, 이 산 속에 아즈텍 문명의 주신(酒神)인 엘 테포즈테코(El Tepozteco)를 모신 피라미드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자락에는 풍부한 경작지가 펼쳐져 있어 일찍이 많은 사람들이 정착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마을에 도착한 7인의 총잡이. 그러나 마을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때 교회 종루에 올라간 치코가 친 종소리를 듣고 모두 꾸역꾸역 모이는 농사꾼들. 치코는 그들 앞에서 "우리는 목숨 걸고 당신들을 돕겠다고 왔는데 코빼기도 안 보인다"며 "우리가 며칠 머무는 동안 목숨 걸고 싸워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며 일장 연설을 늘어놓아 그래도 쓸모있는 구석을 보여주는데…. 

 

 

 

 


 다음날 마을 정착 기념일 축제가 벌어진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흥겹게 축제를 벌이고 있는 중 칼데라 부하 3명이 계곡을 지나 이리로 오고 있다는 정탐 소년의 보고가 들어온다. 7인은 크리스의 지시로 은밀히 각자의 역할을 부여 받는데, 브리트와 리에게는 한 명이라도 생포하라고 지시하여 둘은 계곡으로 잠입한다. 세 필의 말을 발견하고 브리트는 그 옆 나무에 기댄 채로 기다리고, 한편 지시를 받지 않고 이들을 미행한 치코가 들키지 않게 떨어져서 포복자세로 기다리는데….


 이윽고 치코 뒤로 3명의 칼베라 부하가 나타나자 한 명은 치코가 처치하고, 다른 한 명은 브리트가 저격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말을 타고 도망간다. 장총으로 언덕을 달려가는 녀석을 처치하자 치코는 탄성을 지르지만, 말을 겨냥했는데 놈을 맞췄다며 투덜거리는 브리트. 


 한편 총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축제를 멈추고 두려움에 떠는데 크리스가 놈들은 처치됐다며, 여태까지는 그냥 당했지만 이제는 일도 안 하고 배불리 먹을 수 없다는 본때를 보여주자고 마을 사람들을 독려한다.


 7인은 포획한 3자루의 총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총 쏘는 법을 훈련시키고 참호와 함정을 만들고 돌벽을 쌓으며 밤낮으로 칼베라와 싸울 준비 태세를 갖춘다. 그런 중에도 해리는 계속 금광 또는 은광이 여기 있다고 믿고 마을 사람들을 꼬셔 보지만 아예 그런 게 없다며 어디서 그런 헛소문을 들었냐고 번번이 되묻자 저윽이 실망하고…. 


 처음엔 이들이 무서워 피하기만 하던 마을 사람들도 그들을 믿고 따르게 된다. 그러는 동안 7인의 총잡이들은 마을사람들과 끈끈한 정이 통하게 된다. 마을 아낙네들이 그들을 위해 만들어 준 음식이 마을에 남은 식량을 모두 동원한 것임을 알게되자 그들은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 

 

 

 

 


 치코가 시냇가에서 소 한 마리를 발견하고 소를 유인하는 투우사 흉내를 내다가 인기척에 총을 뽑지만 흰옷을 입은 물체는 금세 사라진다. 결국 생포하고 보니 놀랍게도 아리따운 젊은 여자 페트라(로젠다 몬테로스)다. 칼베라 패거리는 물론 7인 또한 믿지 못해 젊은 여자들을 모두 은밀한 곳에 숨겨둔 것이다. 

 

 

 


 이윽고 칼베라와 그 일당이 마을로 쳐들어온다. 하지만 정탐 소년들이 수신호로 연락하여 마을본부에 알리자 7인의 총잡이와 마을 사람들이 손잡고 막아내는 바람에 그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후퇴한다. 

 

 

 

 


 한바탕 소요가 지난 그날 밤, 치코는 들떠서 특히 크리스의 총솜씨에 매료 당해 총잡이 예찬을 늘어놓는데…. 사뭇 철학적인 대화가 오가지만 결국 총잡이는 인생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쓸쓸히 죽는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한다. 


 페트라는 치코에 반하게 되고, 베르나르도는 3명의 멕시칸 소년들의 우상이 된다. 한편 리는 악몽에 시달리고 그의 총기술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한다. 해리는 마을 사람들과 3개의 컵으로 마술을 시연해 보이며 보물을 찾기 위해 내기를 걸자고 꼬시는 동안 밤은 깊어간다. 


 이때 멕시코인으로 변장하여 칼베라의 진지에 들어가 염탐한 치코가 돌아와 칼베라가 완전히 도망간 게 아니고 마을을 다시 습격할 계획임을 알린다. 왜냐하면 식량이 거의 다 떨어져 굶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리자 마을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항복하자는 패와 끝까지 싸우자는 패로 나뉜다. 소테로는 우리는 처자식이 있기 때문에 총잡이들과는 다르다며 7인은 돌아가라고 얘기하는데…. 크리스는 싸우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오라며 죽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고 있으라고 내뱉곤 방을 나간다. 

 

 

 

 


 7인 사이에서도 의견은 둘로 나뉘어지지만 크리스는 말이라도 쫓아내 시간을 벌 요량으로 밤에 몰래 선수쳐서 칼베라의 진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진영은 텅 비어있는 게 아닌가. 급히 다시 마을로 돌아오니 그 사이에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염려하고 두려움에 떨던 촌장 소테로가 칼베라에게 순순히 마을 통제권을 넘겨준 뒤였다. (다음 호에 계속)

 

※ 알림: 갤러리아 쏜힐점 문화교실 '손영호의 여행•영화•음악 이야기'가 11월9일(토) 오후 5시에 있사오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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