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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메세지
young2017

 

 

 

(지난 호에 이어)
비둘기가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이것이야!" 비둘기가 큰 소리로 외치며, "이것이야! 메세지는 이것이야. 요즈음 세상에는 믿음이 없어졌거든, 아니 믿음이 난무하는 것이야. 즉, 믿음을 갖게 하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야. 즉, '진리'라고 믿는 것이 원하는 이들의 '입장'에 따라, 원하는 이들의 '때'에 따라 그리고 '용도'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야." 


"알아듣게 얘기해봐?" 여우가 또 소리쳤다. 영리하고 꾀 잘 내기로 소문난 여우도 저런 소리 듣고는 꾀 낼 요량이 날것 같지가 않은 것이다. 


요즘 세상에는, "자기가 선호하고 이익이 된다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신조로 만들어 신봉하듯이 밀고 나아가는 그 무지하고 무진장한 추진력, 무지막지한 믿음 없이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이야." 


영리한 여우는 자신이 차분해져야 한다고 마음을 사리며, 그리고 그는 그 자신의 몸이 내는 신호를 감지하고 있었다. 머리로는 '이래가지고는 뒤죽박죽이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몸이 내는 어떤 신호를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영리한 여우는, 즉 머리로 이리 재고 저리 재며 꾀를 내는 것보다, 이치에 닿아야 한다고 말하는 몸의 신호를 감지한 것이다. 여우가 영리한 것은, 그가 꾀도 술수도 안 먹힐 때는 도리(道理)에 따라 사유하고 행동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라는 것을 생존의 경험으로 터득하게 된 것이다.


여우에게 도리는 생활 속에서 믿음, 상호간의 신뢰성인 것이다. 그리고 이 믿음의 도리가 무너질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미루어 아는 것이다. 


그래서 도리는 믿음인 것이며, 그 믿음은 건전한 인연 따라 일어나고, 인연 따라 사라지는 건전한 관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삶의 상황에 대한 믿음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기업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그 기업들에 종속된 사람들이 서로간에 '건전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많은 기업의 설립 목적이 애초에 이익을 가지는 것이 목적을 두는 것이어서 이런 문화로 인간의 윤리와 자연의 이치를 고수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란 아주 어려운 것이다. 


요즈음의 세상 돌아가는 것이란, 힘센 놈이 하는 일이 도리에 맞지 않아서 그가 하는 일에 동조 않겠다니, "그러면, 너 죽어!" 한다. 해석하면, "너의 돈줄 되는 것 다 끊어!"인 것이다. 


여우는 이미 홀로가 아니며 이미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가족과의 관계, 친지, 친구와의 관계며 사회적 관계, 기업적 관계, 정치적 관계 등 이미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여우 자신은 이런 관계를 항상 건전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관계에서 믿음이 깨질 때에 끼칠 여파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관계란 믿음인데, 믿을 수 있을 때는 사소한 감정, 즉 뭔가 조금 석연치 않더라도 그냥 넘어가서 건전한 관계가 그냥 지속되는데, 믿음이 깨어지면 사소한 것도 커다랗게 번져서 상호간의 큰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여우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비둘기가 소리친다. 

 

 

"문제는' 이야!" 옥황상제님의 메세지 내용이, 
문제는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문제는 문제 아닌 것을 문제로 보는 것도 문제이다.

 


바로 이거야, 첫(1)번째 문제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고, 두(2)번째 문제는 문제를 바로 알고 파악하고 있는데도, 누군가가 문제를 오판 하도록 유도 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 


그러니까 문제를 제대로 알고도, 지금 제기되는 문제가 바른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문제라고 여기는 것을 방해하며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문제 아닌 문제를 진짜 문제처럼 만들어 속이어 유인하며 끌고 나간다는 거지. 여기에서 그들은 '건전한 믿음'을 와해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말이지" 


"헷갈려!" 여우가 말했다. "문제라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그러나 뭔가 집히는 것이 있어, '믿음'인가?" 


"그렇지 뭔가 집히는 것이 있지?" 비둘기가 힘이 나서 말했다. 비둘기 생각에 이제 여우의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아니 그의 '보편적 사랑'이 담긴 가슴으로 영리한 머리를 굴려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방법으로 '그 메세지'를 지어낸다면... 


하지만, 비둘기의 생각이 설령 진짜 메세지보다 더 좋은 메세지를 만들어 세상 모두에게 이로움이 된다 해도, '그것은 가짜인 것이 분명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미치자 어깨가 축 늘어지는 것이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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