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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114
같이 공유하며 재미있는 이민생활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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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해야 하는데, 오라는 곳도 갈 곳도 없다”...나원참~~~~~
van114

토론토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 다음은 중앙일보의 기사다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정작 여건을 맞추기가 쉽지않다 (자료사진)

 
광역 토론토 거주 한인 이민자 여성들의 많은 수가 일하기를 원하나 일 할 곳이 없음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민 가정의 통상적 패턴은 주로 이민 후 부부가 함께 비지니스를 찾아 같은 비지니스에 함께 종사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편이 월급이나 시급제의 다양한 일자리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이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한인 여성들도 다른 종류의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취업을 원하는 한인 여성들의 연령층도 자녀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취학연령 자녀를 둔 30대 여성들로부터 모든 육아의 부담에서 벗어난 장성한 자녀를 둔 50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일자리를 찾는 이민1세 한인 여성들의 가장 큰 동기는 대부분 육아, 출산의 부담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생긴 여유시간을 이용, 가정소득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여유롭지 않은 이민의 삶이기에 일반 캐네디언들처럼 학교나 커뮤니티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보다는 파트타임으로라도 소득이 있는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  한인 여성들이 가장 많이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직장은 월마트, 로블로우, 쇼퍼스 드럭 마트, 한인 식품점 등의 마켓 캐쉬어, 팀 호튼, 각종 샌드위치 숍, 식당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상 일자리를 찾아 나선 한인 여성들은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하는 영어실력 때문에 주춤거리게 되고, 용기를 내서 이력서를 내더라도 길고 긴 대기자 명단 앞에서 한숨짓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호소한다.  

노스욕에 거주하는 김주연씨(40)는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이력서를 작성해 월마트, 로블로우, 팀 호튼 등의 문을 두드렸다.  8개월 이상을 기다리며 문을 두드리고 수차례의 인터뷰를 거친 끝에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팀 호튼에 일자리를 얻었다.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하고 있는 김씨는 일하고 싶어도 정말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고 고개를 젓는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하루종일 있고 빡빡한 이민생활에 추가 소득이 정말 필요해 시작했는데, 가는 곳마다 지원자 대기명단이 길고 인터뷰를 하고서도 일단 기다리라고 한 뒤 연락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 정말 자리 찾기 힘들었다”고 전한다.  여전히 육아의 책임이 있는 3-40대 한인 여성들은 종일근무직 보다 안정적인 파트타인 잡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시간대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자 최근에는 미용기술이나 네일아트, 피부 마사지 등 단기간에 배울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해 취업전선에 나서는 한인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사가에 거주하는 김서영씨(46)는 아이들이 크자 미용학원에 등록,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캐네디언이 운영하는 퍼스트 쵸이스 미용실(First Choice Haircutters)에서 미용사로 일하고 있다.  “어차피 한인사회는 좁고 캐네디언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미용기술을 배우게 됐다.  일하기를 원하는 한인 여성분들이 좀 더 과감하게 케네디언 사회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  영어를 정말 잘 못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씨는 그러나 기술이 있으면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되면 영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한인 여성들이 용기를 내기 바란다고 조언한다.  

리치몬드 힐에 거주하는 이미연씨(44)도 최근 한인이 경영하는 한 네일숍에서 기술을 배우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이씨는 “기술도 배우고 노력한만큼 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일을 선택했다”고 전한다.

일을 하고 싶고 일을 해야 하는데 일할 곳이 없는 어려운 상황이 취업을 원하는 한인 여성들이 마주한 현실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다소 생각을 전환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  뜻밖의 일자리가 그리 멀게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안나 기자 [email protected])
http://cktimes.net/board_read.asp?boardCode=board_international&boardNumber=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