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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될 겁니다!’
namsukpark

 

 동장군의 서슬이 시퍼렇다고 해도 입춘(立春)이 머지않아 막아서질 못하고 지나가겠지만, 세월은 시위를 떠난 쏜살같다지요. 새해소망 최우선은 건강을 손꼽는데 일상회복의 기대감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힌 우리들이다. COVID-19백신의 효능도 보다 높아지길 바라며, 치료제(治療劑)도 대중화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타격이 가시화됐지만 미필적고의(未畢的故意)에 의한 불편과 모순은 어디에다 하소연해야 할까? 백신접종을 다시 해야만 한다는 강제력을 동원하겠다는 의심을 거두기도 쉽진 않다. ‘다시’란 표현을 보면 처음이 아니란 뜻이다.

 미(未)접종자들 가운데 백신접종을 할 수 없는 의학적인 이유가 있거나 신념을 갖고 기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접종률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수긍(首肯)하게 한다.

 방역패스의 목표는 접종 확대를 통한 접종률 상승뿐만 아니다. 자기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돌볼 책임이 있으며 미접종자들의 감염과 확산을 막는 데 있다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

 사람들은 “꿩(雉)잡는 게 매(鷹)”라고 말한다. 매(鷹)의 꽁지깃에 다는 장식을 ‘시치미’라고 한다. 흔히 하는 말에 ‘시치미를 뗀다’는 표현은 매사냥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매의 다리에 방울을 달고 꽁지에 화려한 장식을 매어다는데 소유주의 표식을 겸(兼)한 것이다.

 매(鷹)가 사냥 도중에 남의 집에 날아드는 수가 있다. 집주인은 시치미를 확인하고서 매의 주인에게 되돌려줘야 마땅하다. 적절한 사례를 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날아든 매를 되돌려주고 싶잖아 시치미를 뚝 떼어내고 자기 시치미로 바꿔달아 제 매(鷹)인 것처럼 눈가림을 했다는 말이 바로 여기서 유래됐다.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김밥 반줄을 시켜놓고 아들과의 통화에서는 친구들과 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다고 거짓말하는 노인에게 보인 시민들의 따뜻한 반응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유튜브 채널 엔스크린 영상에서 등장한 노인은 김밥전문점에 들어가 “제가 돈이 조금 부족한데 (김밥)반줄도 되나요?”라고 묻는다. 이에 직원은 “원래는 힘든데 해드리겠다”며 김밥 반줄을 가져다준다. 노인이 김밥을 먹으려 할 때 아들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통화에서 노인은 “응~ 아들. 친구들이랑 고기 먹고 있어. 어제도 고기하고 치킨하고 맛있게 먹었어”라고 하신다. “몸이야 괜찮지. 내가 언제 밥 거르는 거 봤어. 먹을 건 잘 챙겨 먹지. 건강 잘 챙기고”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는다. 아들과 통화를 마친 노인은 곧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던 손님들의 표정이 무겁다.

 한 분이 노인에게 다가가 “이거 드시라”며 음식주문서를 건넨다. 또 다른 시각(時角)에서 촬영된 영상에선 한 손님이 “저도 옆에서 듣는데 아버지가 생각나서”라며 노인에게 돈을 건넨다.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연기자인 노인을 통한 실험 영상이지만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었다.

 “세상엔 맛있는 위스키와 더 맛있는 위스키만 있다”는 스코틀랜드인의 자부심을 실감하진 못했어도 한 잔은 미흡(未洽)하고 두 잔은 지나치다고 하더라.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니고 산다.

 일정(日程)이 잘못 꼬일 순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찌 생각하든 말든지 갈림길이 많아 양(羊)을 잃어버렸다고 한탄하기보단, 건실(健實)한 우리네 일상생활이 주먹을 불끈 쥔 다짐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千巖萬壑不辭勞 遠看方知出處高 溪澗豈能留得住 終歸大海作波濤” - ‘온갖 바위와 뭇 골짜기는 고단함을 마다않고 / 멀리서 보니 비로소 알겠네 나온 곳이 높음을 / 산골짜기 시냇물이 어찌 멈춰 머물 수 있으랴 / 마침내 큰 바다로 돌아가 파도가 되어야 할 것을’ - [ 이침(李?)/唐, 《폭포연구(瀑布聯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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