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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두 번째 봄
namsukpark

 

 “Autumn is a second spring when every leaf is a flower”(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까뮈(Albert Camus)가 단풍을 노래하면서 남긴 유명한 말이다.

 전형적인 가을햇볕은 따뜻해보여도 바람은 옷깃을 치켜세우게도 한다. 나뭇가지마다 가득했던 단풍은 지고, 머잖아 새하얀 눈꽃 옷으로 갈아입혀줄 테다.

 지구 온난화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생육환경 변화에 아열대 과일인 감귤이 탐라국을 넘어 경기도까지 북상했다는 소식이 그다지 반갑진 않다. 과일의 생산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은 감귤만이 아니고 파주에선 애플망고가, 포천은 미니사과 재배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1.8°C 상승했고, 80년 뒤엔 최대 4.7°C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은 가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22년에 출고될 SUV가 센터·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뉴스다. 완성차 업계에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 때문이라고 한다. 일부 편의사양(옵션)을 제외하고 출고가를 낮춰 판매하는 ‘마이너스 옵션’이 채택되면서 구매를 미루겠다는 차주들도 나온다.

 집에서 잘 사용하던 가전제품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 일들은 누구나 겪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제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고장 났다고 투덜거리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불우(不虞)의 다른 곳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 판국이다.

 여야(與野) 모두가 이 모양 이 꼬락서니론 대선에 이낄 수 없다는 긴장감이 팽배해 졌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염불(念佛)보단 잿밥에 관심이 더 많다’는 뉘앙스가 물씬하다. 보름달에는 옥토끼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뇌리(腦裏)에서는 떡방아 찧는 토끼를 그려내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신뢰와 지지를 가볍게 여기는 몰염치(沒廉恥)에 불편하기 짝이 없을 테다.

 한국이라서 그렇다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넉넉한 인심이 덤으로 얹혀 질 순 있다지만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고, 유권자의 의식수준이 정치를 판가름한다고 믿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는 엄청난 잠재력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聯準)의 안전성과 독립성이 필요하다”며 “제롬·파월은 내가 연준 의장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독립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후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식료품, 주거비, 교통비 등 필수재의 높은 비용을 감당치 못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제와 노동 시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고난 맹인이 태양에 대해 설명한 남의 말만 듣고 쟁반을 두드리고(?槃) 촛불을 어루만진(?燭) 뒤 종소리와 피리를 태양으로 여겼다는 우화(寓話)가 전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부터 지켜내야 지극히 마땅하듯이 양적완화축소(Tapering)의 시작이 머지않았음을 에두른 소식 귀담아들어야하겠다.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클린턴 후보의 선거운동 슬로건이었던 “It’s the economy, stupid!”(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오버랩(overlap·重?)된다. 대통령선거에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경제였다. 너나없이 새롭고 항상 당당할 수 있어야겠다.

“滿院秋風斂嫩黃 ?槃?燭望恩光 ?烏萬里誰知汝 猶是西傾倚夕陽”

- ‘뜰 가득한 가을바람은 담황색을 거두는데 / 얕은 소견으로 멋대로 추측하며 은택을 바라네. / 태양이 만 리 밖에 있으니 누가 널 알리요 / 오히려 서쪽으로 기울여 석양에 기대네.’ - [심청애(沈靑崖)/淸, <향일규(向日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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