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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
namsukpark

 

 하늘은 화창하고 더없이 푸르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차량통행이 부쩍 증가한 느낌이다. “이게 얼마만인가…” 방역의 고삐를 당기며 지난(至難)했던 팬데믹의 터널 끝이 보인다니 더욱 그렇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비몽사몽(非夢似夢)인가 싶어 허벅지를 꼬집어보신 분도 계셨겠지요?

 1,000cc 배중물(杯中物)을 기울이던 즐거움이 얼마만인가 싶었어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당분간 지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바심을 가지셨다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들려주신 말씀에 감사드린다.

 빛고을(光州) 학동(鶴洞) 재개발4지역의 철거건물이 도로 위로 넘어져 17명의 무고(無故)한 사상자가 발생한 붕괴사고 뉴스가 놀랍다. 건설 현장에서 관행적(慣行的)인 ‘다단계 하도급(下都給)’의 구조적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장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 대부분은 30% 이상 줄어든 공사비로 안전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거다. 결국 공사(工事)현장에선 경비 절약을 구실삼아 안전(安全)과 인명(人命)을 경시(輕視)하는 악순환이 이제껏 되풀이 되는 작금(昨今)의 행태가 개선될 날은 언제쯤일까요?

 그야말로 5층 건물이 속절없이 와르르 무너져 아수라장이 돼버린 붕괴현장 동영상은 끔찍하기 짝이 없다. 생사(生死)의 갈림길에서 천만다행 목숨을 건진 부상자는 물론 가족들도 Trauma에 힘든 시간을 겪을 테다.

 “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헛되고 헛되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하지만, 가까스로 구조된 부상자들이 희생자를 애도(哀悼)하면서 유족들의 형언(形言)하지 못할 안타까움과 그들의 안위(安慰)를 여쭙는 갸륵한 마음이 우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의혹(疑惑)을 제기하면 발끈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곳곳에서 펼쳐진다는 볼멘소리가 죽(粥)끓듯 한다. 우리들 역시 ‘왜’ 아니겠냐마는 ‘팔이 안으로 굽는 줄’을 익히 알면서도 작은 실수도 자주하면 버릇되는 줄 이제껏 몰랐단 말인가?

 정부는 전산 시스템을 강화했다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고, 영세업체들은 서버운영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점이 있고, 재하도(再下都)직원을 하도급(下都給)업체 직원으로 서류에 올려 적발하기도 힘들지만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어 사고가 나기 전까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인지 무슨 해괴망측한 말씀을 하는지 글쎄다.

 이 같이 떳떳하지 않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데도 비리(非理)가 근절되지 않음은 ‘척하면 삼척으로 알아듣는 암묵적(暗?的)이고 끈질긴 ‘먹이사슬의 검은 유착(癒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영특한 명견(名犬)도 삼시세끼 시간 맞춰 밥그릇 챙겨주는 쥔장을 닮게 마련인 줄 알고도 남음이 있는데, 그러나저러나 견강부회(牽强附會)하려들지 않았으면 오죽이겠다.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라면을 정색(正色)하고 예찬(禮讚)하긴 어렵지만, 라면은 반찬 없이 끼니를 해결하는 대용식으론 최적이다. 감히 불량식품이라 할 순 없으나 건강식품으로 분류될 수도 없는 라면은 별식(別食)일 땐 환대받지만 주식(主食)일 경우는 상황이 딴판일 순 있다. 그러나 라면 한 그릇은 우리들이 감행할만한 일탈(逸脫)이며 감당(堪當)할 수 있는 해악(害惡)이 아닐까요?.

 지난해 COVID-19 치료제 임상(臨床)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관련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무엇보다 팬데믹 위기극복의 열쇠인 치료제와 백신에서 이렇다 할 희소식을 듣지 못했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이후, ‘2호 치료제’ 후보로 꼽혔던 유력 제약 회사들의 조건부 승인이 연이어 불발(不發)에 그쳤음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백신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부터는 치료제 경제 효과가 떨어졌고, 개발 의지가 한풀 꺾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삶은 앞을 향해서 살아가야 하지만, 뒤돌아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던 스피노자의 어록(語錄)이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다.

 김창완의 ‘간 고등어“도 낯설지만. 김광석도 모르고 살았다. 윤형주, 송창식의 통기타음악을 들었고 난 ♬높은 산은 높고 낮은 산은 낮다 5부자 노래♬를 줄기차게 열창했으니 얻어든 별명이 ‘뚝배기’였을까? 그래도 음치(音癡)는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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