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ON
추천업소
추천업소 선택:
추천업소 그룹 리스트
  • 식품ㆍ음식점ㆍ쇼핑1
  • 부동산ㆍ건축ㆍ생활2
  • 미용ㆍ건강ㆍ의료3
  • 자동차ㆍ수리ㆍ운송4
  • 관광ㆍ하숙ㆍ스포츠5
  • 이민ㆍ유학ㆍ학교6
  • 금융ㆍ보험ㆍ모기지7
  • 컴퓨터ㆍ인터넷ㆍ전화8
  • 오락ㆍ유흥ㆍPC방9
  • 법률ㆍ회계ㆍ번역10
  • 꽃ㆍ결혼ㆍ사진11
  • 예술ㆍ광고ㆍ인쇄12
  • 도매ㆍ무역ㆍ장비13
  • 종교ㆍ언론ㆍ단체14
knyoon
국제펜클럽본부회원, 한국번역문학가협회 회원 / <눈물의 아들 어거스틴>, <윤치호 영문일기> 번역 외에 <좌옹 윤치호 평전> 2018년에 편저 간행
죠반니노 과레스끼의 <23인 클럽> 명예회원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63 전체: 559,319 )
(포토에세이)자연의 모자이크를 따라서-오병이어 기념 성전
knyoon

 

  

 

갈릴리 땅 서쪽, 타부가라는 곳에 오병이어 기적기념교회가 있다(Mk.6:30-44). 성전 안의 제단 밑에 노출된 바위와 오병이어 모자이크가 남아있다. 그 바위 위에 다섯 개의 보리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를 올려놓고 예수님이 축수하신 곳이라고 한다. 
예수님 말씀을 들으려고 따라다닌 몇 천 명의 무리들을 먹이려고, 축수하신 빵과 물고기 두 마리를 축수한 후 나누어 먹이고도 그 부스러기가 12사도의 상징인양 12광주리나 되었다는 것이다. 
오병이어 기념성전 앞은 바다를 향해 평평하고 넓은 내리막 길이 병풍처럼 둘러있다. 그런데 이 넓은 들판에서 확성기조차 없던 그 시대에 몇 천명이 어떻게 예수님 말씀을 알아들었을까?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안내해준 양집사가 옆에서 대답했다. “원래 이곳은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동풍이 부는 날은 예수님이 서쪽을 향해 서서 말씀하시고, 서풍이 부는 날은 동쪽을 향해 말씀하셨기 때문에 에코가 되어 다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설명을 재미있게 듣고 서울에 돌아와 ‘오병이어 기념성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오병이어의 이적은 지금의 타프가가 아니라 반대편 서쪽이었다. 다만, 인적이 드물고 위험한 지역이어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곳에 순례하기 어려워 기념성전을 지금의 타브가로 3세기에 옮겼고, 1982년에 비잔틴 양식으로 다시 지어 독일 베네딕도 수도회가 관리하고 있다는 것. 비잔틴 시대의 건축 양식의 교회는, 교회 제단밑에 조각한 <오병이어 모자이크>에 잘 어울리게 지은 듯, 교회 외벽도 모자이크 벽 같았다.

 

팔복기념 성전(The Churcch of the Beatitudes)
 


예수님은 그가 사랑하던 갈릴리 땅에서, 그곳 사람들의 신체적인 굶주림을 해결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굶주림을 면하게 해주는 여덟가지 복을 누리는 길을 <산상의 설교>를 통해 들려주셨다. (Mt. 5:3-10)
이 여덟가지 축복의 말씀을 기념하는 팔복기념성전이 갈릴리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마치 예수께서 언덕 아래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참된 행복의 길을 지금 이야기 해주고 계신 듯이….
팔복기념 성전 뜰에는 앞 뒤로 온통 종려수와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호두나무, 협죽도화(Oleandar)들이 들어서 있다. 언덕을 뒤덮을 듯 하얀 꽃을 피우고 바람에 흩날리며 서 있는 히드(Heath)들이 그 말씀을 모두 알아들었다는 듯 머리를 끄덕이고 있었고….
이 언덕에 지천으로 피어있을 ‘들의 백합?’ 아니면 아네모네처럼 붉은 들양귀비 꽃들은 이미 계절의 막을 내렸고, ‘겨자씨 비유’가 생각나는 큰 겨자나무의 노란 꽃잎이 가루가 되어 흩날리고 있었다. 예수님의 사랑과 발자취가 남아있는 이 갈릴리 동산은 역시 나무들의 삶도 보살펴 주시는 기적의 동산 같았다. 왜냐하면 추운 고지대에서만 자라는 호두나무와 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는 종려나무가 한 마당 안에 자라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