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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yungkon
김병곤
(하버드대 보건학 석사, 컬럼비아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치의학 박사), MIT 공학석사, UC 버클리대학교 학사. 현재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아이비치과’ 경영)
www.ivydenta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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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재능 있는 자녀를 미래의 최고 인재로 키우기
kimbyungkon

 

[SKY 캐슬 신드롬]과 올바른 대학.진로 선택(17)

 

 

 

 

 

(가운데 제목)

 

 이번 칼럼에서는 미술에 재능이 있는 자녀를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인재로 키우는 과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미술이나 디자인에 소질이 있고 예술적 감각이 특출난 자녀의 재능을 최대한 살려주고 싶지만, 막상 미래의 전망과 직업이 걱정되는 학부모님이 계실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현실을 어느 정도 제대로 반영한 고민입니다. 


 제가 다녔던 미국 최고의 학교들은 미술을 미래의 융합학문에 꼭 필요한 분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소질, 그리고 남다른 예술적 감각을 미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로 간주합니다. 


 이전에는 미술을 공부하면 과학이나 수학 공부는 크게 중요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예술적인 소질에 과학과 공학에 대한 기본 소양을 더해야 그 빛이 발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전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미래의 학문은 여러 학문의 교집합인 융합학문입니다. 그 융합학문의 중심에서 빠질 수 없는 학문이 미술, 그중에서도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디자인 공부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공학과 과학을 심도있게 배우면서 예술적 소양을 함께 쌓아야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집니다. 물론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과학/공학적 소양을 함께 쌓는 것도 가능한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성공한 사례가 더 적습니다. 


 대학교 학부 때는 컴퓨터공학, 신경과학, 전자공학 같은 융합학문의 기초가 되는 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과학기술의 연계를 통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인턴쉽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석사과정에 진학해 예술과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더욱 진보된 연구를 하면서, 그 학교의 온 캠퍼스 리쿠르팅(On-Campus Recruiting)을 통해 그런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유명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코스입니다.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꼭 그것을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공학이나 과학을 전공하면서

이에 미술을 응용하는 것이 자녀의 예술적 재능을 더 오랫동안 안정되게 표출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런 코스를 위해 디자인과 과학기술의 연계를 통한 최첨단 연구를 하는 세계 최고의 학위 과정들, 그중에서도 학문 간의 융합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학원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사과정은 교수나 학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기회비용이 너무 크기에, 개인적으로는 석사과정까지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예술과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하는 MIT의 미디어렙(Media Lab)입니다. 대학원 과정만 있는 이 프로그램은 공학, 과학, 디자인을 접목해서 우리의 일상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고 최첨단인 융합기술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인공지능, 터치스크린, GPS, 전자책, 3차원 홀로그램, 그리고 가상현실의 시초가 바로 이곳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질과 전망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MIT 재학 시에 알게 된 친구들 중에서 현재 가장 행복하게 사는 이들은 바로 이 미디어렙 출신 동문입니다. 예술적 소양이 뛰어나면서 공학/과학을 전공한 사람은 흔하지 않지만, 미래의 핵심산업에서는 이런 인재를 더욱 더 필요로 해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몸값은 계속 올라가고 경쟁은 줄어들어 우리 동문 중에서 가장 여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ETC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공학부와 미술대학이 있는 이 학교의 공대와 미대에서 공동으로 수여하는 ETC 석사 과정은 예술과 공학을 통합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응용될 획기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MIT 다음으로 입학이 어려우며 대부분 최고 수준의 직장에 취업합니다.


 마지막으로 뉴욕대의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s Program)는 위의 두 프로그램에 비해 공학/과학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그만큼 미술/디자인의 비중을 높인 과정입니다. 즉, 미술과 공학의 접목을 목표로 하되 미술이 더 중심이 된 프로그램이며, 티쉬 예술대학 소속입니다.


 대략, 커리큘럼의 구성에서 미술과 공학의 비중은 MIT가 3:7, 카네기 멜론이 4:6, 그리고 뉴욕대가 6:4 정도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 커리큘럼들이 미술과 공학을 가장 잘 접목한 세계 3대 학위 과정으로 보통 간주되며, 그중에서도 MIT 미디어렙의 연구 분야들이 미래의 융합학문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이렇듯, 자녀가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꼭 그것을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학이나 과학을 전공하면서 이에 미술을 응용하는 것이 자녀의 예술적인 재능을 더 오랫동안 안정되게 표출할 수 있는 길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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