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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village
ㆍBC E.C.E.(Early Childhood Educator)

ㆍSHARE Family, Community Services 소속 parenting program Facilitator

ㆍ부모교육 프로그램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ㆍ부모자녀 대화법 전문강사

ㆍ한국,캐나다에서 25년을 아이들 함께 그리고 부모교육을 20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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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가리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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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발달도 빠르고 신체 발육도 좋아 또래보다 큰 민수는 3돌 반에 프리스쿨에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기저귀를 찬 오리 궁뎅이인 것이 문제입니다. 소변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데 큰 것은 꼭 기저귀에 그것도 아무도 없는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앉아서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소중한(?) 것을 내보내는 어려운 일할 때는 아무도 방해하지 못하게 합니다. 가까이 오질 못하게 하는 거지요. 프리스쿨 입학을 위해 집에서 무던히도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가 애쓰고 노력했지만 왕고집 민수는 아무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배변 훈련이 늦어져서 가끔 기저귀를 차고 오더라도 수업 시간 중  모두 줄을 서서 화장실 이용하고 손 씻는 시간이 있어 금방 기저귀 졸업하게 됩니다. 이 시간에 변기 사용 법과 손을 제대로 깨끗하게 씻는 법을 배웁니다.
 다른 친구들은 기저귀 없는데 자신만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심리적으로 조금 압박이 되기도 합니다. 수치심이나 자존감 상하지 않는 내에서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민수처럼 큰 것 보기가 어려운 아이들도 가끔 있습니다.

 아 이들은 괄약근이라는 항문과 방광이 연결된 근육이 충분히 발달되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가 기저귀 졸업할 때입니다. 일어서고 걷고 뛰고 하는 여러 가지 발달 과제가 이루어 지는 일들이 하나도 쉽게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보기에 쉬워 보이는 것이지요.

 배변 훈련 준비가 되는 것은 보통 아이들이 화장실 가고 싶다는 걸 자각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표시해 올 때입니다. 그리고 기저귀가 젖으면 불편해 할 때, 기저귀 젖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낮잠을 자고 나도 보송보송하게 젖지 않을 때 즈음입니다.
 이럴 때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을 시작하면 됩니다. 아이들 마다 그 시기가 다릅니다. 보통 만 두 돌 지나면 훈련을 시작할 준비가 됩니다. 이렇게 준비된 아이들에게 아기용 변기를 보여주고 옷 내리고 올리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이때는 가능한 혼자 입고 벗기 편한 고무줄 바지 입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응가를 규칙적인 시간에 하거나 하기 전에 얼굴이 벌개지면서 힘주는 전조를 보일 때 작고 예쁜 변기에 앉혀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작은 변기를 늘 가까이에 두어 사용하기 편하게 합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아래를 벗겨 놓아도 쉽게 가릴 수 있습니다.
 변 기 사용해서 해결할 때마다 칭찬해 줍니다. 칭찬이 너무 과도하지 않아야 하고 기저귀에 하거나 옷에 하더라도 더럽다거나 지저분하다고 말해서 수치심 느끼지 않도록 치워주어야 합니다. (간단히 어디서 하면 좋다고만 간단하게 반복해 줍니다. 아이들도 다 알지만 안 되는 거지요.)
그 이외에 엄마가 아이들 대소변 얼마 만에 하는지 며칠 동안 관찰해서 기록해 보고 그 시간에 맞추어 변기에 앉혀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놀 수 있는 장난감 한 개 정해 주어 마음 편하게 해결하게 도울 수 있습니다.

 기저귀 빨리 떼는 것이 그 아이의 능력이나 엄마의 능력을 재는 기준은 절대로 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준비가 되면 스스로 해결할 능력 있습니다. 어쩌면 달달 볶고 안달하면 압박감 주는 것보다 차라리 그냥 두는 게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로봇 변신 하듯 쨩! 하고 기저귀 졸업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 기억하면 좋습니다. 가리다 못 가리다 반복하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결국엔 가리게 되지요. 

 민 수는 거의 6개월쯤 지난 다음에야 그 소중한 것을 편하게 화장실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직장을 다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아이들에게 가끔 있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배변 훈련이 비정상적으로 힘든 아이들을 특별히 돕는 기관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시면서 궁금한 점 등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칼럼에서 다루거나 아니면 개별적으로 도와 드리고자 합니다.
이재경 (키즈빌리지 원장, 604-931-813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