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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김한별, 신한동해 품고 새 별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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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10개월 만에 '백투백' 우승…김한별, 신한동해 품고 새 별로 떴다

입력 2020-09-13 17:58 수정 2020-09-13 17:58

포효하는 김한별 13일 제36회 KPGA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김한별(24)이 우승 퍼트를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시즌 첫 다승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오기는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과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을 재패한 이후 5년10개월 만이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포효하는 김한별 13일 제36회 KPGA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김한별(24)이 우승 퍼트를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시즌 첫 다승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오기는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과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을 재패한 이후 5년10개월 만이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바라며 막내 아들의 이름을 ‘한별’이라고 지었던 아버지의 소원은 24년 만에 현실이 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5년10개월 만에 ‘백투백 우승’을 달성한 김한별(24)은 이름처럼 한국 골프계의 샛별로 떴다. 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이태훈(30)의 맹추격은 대회 내내 버디를 쓸어담은 김한별의 대관식을 막아서지 못했다.
시즌 첫 다승왕에 오른 김한별
김한별은 13일 인천 청라베어즈베스트(파71·7238야드)에서 열린 2020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12언더파를 친 2위 이태훈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다승자 타이틀과 우승상금 2억6030만원을 거머쥔 김한별은 누적 상금을 4억1774만원으로 끌어올려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제네시스대상(MVP) 포인트 1위도 탄탄히 다졌다.

김한별은 ‘스텔스’처럼 소리 없이 뒤에서 올라왔다.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한별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공동 1위로 치고 나왔다. 김한별은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보여주며 2~4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5번홀(파5)에선 40㎝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리더 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김한별은 2년차 답지 않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태훈이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지만 김한별은 흔들리지 않았다. 13번홀(파4)에서 15m 파퍼트에 성공하며 결정적 위기에서 탈출한 김한별은 14번홀(파5)에서 아이언샷을 핀 2m 근처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짧은 15번홀(파4)에선 드라이버 티샷으로 그린 가까이 공을 올린 뒤 연속 버디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김한별은 “어프로치 샷이 좋아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1번홀 버디를 낚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고, 13번홀 파퍼트가 떨어졌을 때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5년10개월 만에 나온 ‘백투백’ 우승
지난 7월 KPGA오픈위드솔라고CC에서 연장 혈투 끝에 3위의 분루를 삼켰던 김한별은 8월 30일 열린 헤지스골프KPGA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한 건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재패한 이후 5년10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김한별은 “의식하고 있지 않았는데 큰 기록이 나와 영광”이라며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샷감을 갈고 닦은 것이 도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효자 골퍼’다. 부모 모두 교사인 김한별은 3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골퍼 꿈을 꾸는 막내 아들을 위해 그의 부모는 공무원연금을 당겨 쓸 정도로 헌신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우승 없이 상금 1억1000여만원을 모았을 때도 “부모님 공무원연금을 복구할 때까지 아무것도 사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을 정도. 대학(한국체육대)에 입학해서야 처음으로 정식 스윙 레슨을 받은 ‘독학 골퍼’이기도 하다.

김한별은 “부모님 연금은 모두 복구한 만큼 부모님이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 마련에 나서겠다”며 “전북 전주라는 시골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영광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문경준(38)은 2타를 잃어 서요섭(24), 이태희(36), 김승혁(34)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해외파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렸던 이태훈이 2타 차 단독 2위,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노마드 골퍼’ 왕정훈(25)이 공동 3위(11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그는 국내 대회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가장 좋은 성적이 2015년 수확한 두 번의 공동 3위(코오롱한국오픈, SK텔레콤오픈)다.

‘10대 돌풍’을 기대했던 김민규(19)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뒤 기세가 꺾이면서 최종일을 이븐파로 마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11위다.

인천=김순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