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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woolee
부산 출생, 동아대 정법대, ROTC 21기 임관,
삼성그룹 근무, 2002년 캐나다 이민,
현재 킹스턴 거주,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7 전체: 29,174 )
내 생애, 가장 용기있는 결정, Oh! 캐나다(3)
jinwoolee

(지난 호에 이어)

6. 인생사 새옹지마 – 새삼 “등 떠밀어 줘 감사”

혹자는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금방 알아 차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S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나와야만 했던 당시의 참담했던 상황과, 지금 내게 주어진 보다 인간적인 삶, 즉 캐나다 이민을 택함으로써 일궈낸 현실을 비교해 보았을 때, 오히려 내몰아 주었던 강압이 결국 성공적 이민으로 가는 오기로 연결 되었다는 역설적 감정이 뒤섞인 표현인 것이다.

그런 연유로 비교적 가족들의 협조적 분위기에서 이민을 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행운이라 생각한다. 만약 당시에, 고작 몇 개월을 더 버티는 데 힘과 노력을 쏟았다면 오늘의 결과 또한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본인의 경우와 반대로 강제 퇴사 분위기에 반기를 든 간부들이 함께 행동을 취함으로 좀 더 유리한 퇴직 조건을 만들기도 했다지만 몇 닢 더 받으려는 헛된 시간보다 소신 있는 빠른 판단이 훨씬 현명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 중 가장 안타까운 소식 하나는 끝까지 출근 투쟁을 하던 모 간부는 결국 지하철 출근 길에 쓰러져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식물 인간의 죽음을 목격 한 듯 가장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 결론은 ‘내게 주어진 환경이 힘들어도, 그것은 나름 의미가 있으며, 그럴수록 더욱 자신을 단련해 갈 것이라 다짐하는 것이다’. 끈질 긴 각오로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며 사는 것, 그것이 결국 자기 인생을 책임있게 살아가는 긍정적 삶의 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하여,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지 않았겠는가.

 

제2절 캐나다 이민, 진지하게 생각할 만한 합리적 이유들

 1. Child Benefit, 일명 “우유값”

직장도, 수입도 없던 초기 이민시절에 매달 꼬박꼬박 지급해 주었던 우유값,

지금 기억 속에도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웠던지 모른다. 당시 꽤 큰 돈이었단 생각이 들었고, 참으로 아끼고 요긴하게 썼던 것 같다. 왜냐하면 캐나다에 막 도착하여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직장을 구해야 할지 모든 것이 생소한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다달이 정확히 지급해 주었던 적지 않았던 금액, 두 아이에 대해 적어도 월 350-500불 정도는 되었던 것 같았는데,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수입은 전혀 없이 통장에서 매달 렌트비랑 생활비가 쑥쑥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그것은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었다.

아마도 지금 느끼는 감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한 수입원이자 요긴한 것이었다. 그것이 아직도 따스하게 남아있는, 캐나다의 첫인상 같은 것 ”Welcome to Canada”인 듯하다. 그러나 여러 해 캐나다에서 살아 가면서, 또 다르게 느껴본 경험적 에피소드는 캐나다 복지제도의 허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온 난민 가정이었는데, 자녀들이 무려 여섯이나 되니 한 달에 받는 우유값만 삼천불을 상회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는 아예 직업 가질 생각을 않고 있는 듯 했다. 왜냐하면 일을 통해 수입이 있으면 우유값 금액이 깎여 버리니 일하지 않고 편하게 있겠다는 생각인 듯 했다.

결국 판단은 자기 몫인데, 그래도 빠른 적응을 위해선 직업은 구해서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우리 한국 이민자들 중에서 자녀를 여섯 명 둔 사람은 없을 것이니 해당 사항은 아닌 듯 하고, 단지 분명한 건 캐나다에서 다자녀 가정은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듯하다.

 

2. 자녀 교육비, 고교 졸업까지 공짜

처음 한국에 있을 땐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캐나다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었더니 이해가 됐다. 한국에서 초등 5, 6학년 일 학기씩을 마치고 온 우리 아이들을, 수학 시험만 본 후, 한 학년씩 높여서 각각6, 7학년으로 진학 했다.

캐나다 보다 높은 한국의 수학 실력을 우선 고려한 조치라 생각된다. 처음 영어가 안 되는 입장에서 많이 걱정 했는데 교육청의 지시라서 그냥 따랐다. 첫 학교 배정은 집 가까이에 있는 공립학교였는데, 집 바로 앞에서 School Bus로 등하교를 매일 시켜주니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막상 7학년에 배정된 딸 아이의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어, 결국은 고심 끝에 카톨릭 학교로 옮기기로 했다. 이유는 집 근처의 공립학교다 보니, 그 지역엔 특별히 중동 계통의 학생들이 많았는데, 딸 아이가 영어를 못한단 이유로 지속적으로 놀려댔기 때문이었다. 학교를 방문해 선생님과 상담 후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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