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근력운동은 2~4세트, 8~12회 반복 실시하며, 유연성운동은 정적 운동이 좋은데 즉, 스트레칭 한 동작마다 10~30초 정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중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태극권 같은 운동이 좋다. 

필자가 중국에서 유학시절 매주 몇 시간씩 태극권 수업 시간이 있었는데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나고, 당시 중국인들의 상당수가 건강을 위해 아침 이른 시간에 공원이나 대학교 캠퍼스 등에서 태극권을 하는 것을 보았다. 

정적 운동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운동 강도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운동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3)운동종류와 에너지(100 Cal)소모

• 빨리 걷기 15분
• 달리기 7분
• 계단오르기 12분
• 제자리 뛰기 10분
• 줄넘기 7분
• 등산 15분
• 맨손체조 20분
• 수영 7분

고지혈증 환자의 운동시 주의사항

우선, 고지혈증 질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비만, 고혈압 등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고지혈증 질환자가 혈중 지질을 낮추기 위해 복용하는 약 중에는 근육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이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한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본 운동 전 후로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해야 하며,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운동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혈중 지지 수치의 변화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약물요법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방질을 낮추는 약은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다. 스타틴 계열, 담즙산 결합레진, 니코틴산 계열, 피브린산 계열이다. 이들 가운데 스타틴 이라는 이름이 붙는 약들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지질 강하제다. 콜레스테롤의 합성 자체를 직접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약물치료를 통해 실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일차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확률이 낮추어진다. 이는 기존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병이 없는 사람에서도 예방효과가 증명되었다. 또한 이로 인해 사망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 

고지혈증 약물 중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것이 스타틴계열인데 약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아래의 내용과 같은 부작용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서 다른 처방을 받기를 권유한다,

1)간 수치 상승

간 수치의 상승이 가장 흔하다. 보통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간 수치 상승은 해결되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피로, 근육통, 인지 기능의 저하, 당뇨병 발생 등이 있다.

2)근육통

근육통은 스타틴을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이다. 흔히 10~15%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흔하지는 않지만 근육의 부작용 중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근염(Myositis)이나 근육 세포가 파괴되는 횡문근 융해증(Rhabdomyolysis)이 있다. 최근 생산되는 스타틴 제제는 이런 부작용이 훨씬 더 줄어들었다.

3)인지 기능 저하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이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치매, 경도 인지 장애,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혀졌다.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서는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약품 설명서에 표시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흔치 않게 발생하기에 인지 기능이 저하될 게 두려워 약물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4)당뇨병

약물을 복용하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당뇨병의 발생이다. 심혈관 질환의 예방 차원에서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했는데 당뇨병을 얻게 된다면, 치료제 복용을 후회할 수도 있다. 통계상 2~17% 정도는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약물 용량이 높아질수록 당뇨병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당뇨병이 생긴다 하더라도 심혈관 질환의 예방이라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조기 사망의 위험성은 오히려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스타틴의 새로운 약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이전 약보다 훨씬 낮아졌다.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새로운 약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5)성 기능 장애

성 기능 장애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작용이다. 최근에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성 기능 장애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타틴은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성 기능을 높일 것 같은데, 성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의외의 결과다.

연구 결과들이 상반된 결론을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최근 연구들은 성 기능 장애와 큰 관련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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