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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gonkim
서니부룩 종합병원 침구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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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6)
jegonkim

 

 

(지난 호에 이어)
반면에 이병동치는 다른 병일지라도 병의 원인이 같으면 같은 치료법을 사용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오늘의 주제인 중풍과 심장병은 분명 다른 병이다. 그러나 병의 원인은 둘다 혈관이 막혀서 오는 병이다. 


중풍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점차 좁아져 혈관 내 혈류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상태가 더 진행되면 혈관이 아예 막혀버려 뇌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뇌에 손상이 오게 된다.


심장병은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혈전 또한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심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런 경우는 혈전 용해제 같은 약을 투여하여 혈관내의 어혈을 제거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 기혈이 순조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같은 치료법을 써야 한다.

 

중풍에 대한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


앞부분 “좌편마비 우편마비의 구분”에서 설명을 한 내용이지만 이따금 환자분들 중에 여자는 오른쪽에 남자는 왼쪽에 중풍이 온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이 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좀 황당하기까지 하였는데 이런 말들이 생겨난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한의학에는 음양오행사상 같은 철학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한의학의 고전을 살펴보면 몸 왼쪽을 잘 쓰지 못하는 환자를 맥진 하면 왼손에 혈액과 가장 관련이 많은 심장, 간맥이 있어 왼손 맥이 부족하면 혈을 보하는 사물탕이라는 처방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고, 오른쪽 맥에는 폐맥이 있다. 


한의에서는 폐주기(肺主氣) 라는 이론으로 폐가 기를 주관한다고 한다. 그래서 몸 오른쪽을 잘 쓰지 못하고 오른손 맥이 부족하면 기를 보하는 사군자탕이라는 처방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좌혈우기(左血右氣)라는 이론이 나오는데 실제로 여자들은 혈이 허해지기 쉽고, 남자는 기가 허해지기 쉬워 여자는 오른쪽이 거스르는 것이 되고 왼쪽은 순종하는 것이 된다. 남자는 이와 반대로 왼쪽이 거스르는 것이 되고 오른쪽은 순종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운동마비가 올 경우 여자들은 오른쪽에, 남자들은 왼쪽에 오면 나쁘다고 하면서 운이 좋다거나 나쁘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의학에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음양론 가운데 하나로, 중풍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 실제 임상결과도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풍 발병시 마비부위에 있어 남녀간의 좌우 차이는 없으며, 회복에서도 남녀간의 차이는 없다. 다만 우반신 마비의 경우는 우성대뇌반구인 좌반구에 병변이 생겨 언어장애가 더 잘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언어장애가 적은 좌반신 마비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풍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남녀나 좌우의 차이보다 오히려 중풍의 종류, 병 부위와 크기, 선행 질환의 정도, 평소의 건강상태, 나이 등이며, 급성기와 회복기에 어떻게 치료했느냐 도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갑자기 중풍이 발병되어 의식불명으로 입을 벌리고 팔다리가 늘어지며 눈을 감고 소변을 보고 코고는 소리를 내는 사람은 오장의 기가 끊어진 상태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증상은 모두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중풍이 생명중추를 침범하거나 병소가 클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발병 초기에는 뇌출혈(뇌혈관의 출혈로 인한 뇌혈관 질환)이 뇌경색(뇌의 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괴사한 상태)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은 편이지만, 일단 회복기에 들면 반신마비의 호전율은 훨씬 양호한 편이다.


또 병소 부위에 따라 의식장애, 운동마비, 언어장애, 지각장애의 정도가 각각 다르고, 병소가 크면 클수록 사망률도 높고 더 중증이며 후유증도 더 많이 남아 예후가 불량하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예후가 불량하고, 급성기 및 회복기에 의사의 적극적인 치료와 환자 자신 및 가족들의 적극적인 대처여부가 예후를 좌우한다. 특히 급성기의 합병증, 즉 폐렴, 요로감염 및 심장질환의 악화 등이 예후를 좌우하기도 한다.


중풍은 급성기를 지나면 일단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회복기에 들어서게 된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 2~3개월이면 50~60%, 6개월이면 70~80% 정도의 환자가 부축 보행내지는 독자보행을 하며, 혼자서 세수하고 옷 입고 용변을 보는 등의 일상 생활동작이 가능하다.

 
이때 가족들 및 의사는 환자가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적응하여 복귀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중풍예방 침, 한약, 주사에 대한 오해


한국에서 중풍예방 침, 한약, 주사를 맞고 왔다는 환자분들의 말을 듣곤 한다. 단 기간에 중풍예방이 가능한 침, 한약, 주사가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 한국의 친한 의사를 통해 그 주사를 놓아준 의원에 약성분을 알아보니 헤파린이라는 성분이었다. 


헤파린이란 거머리가 흡혈할 때 피가 응고되지 못하도록 분비하는 물질이다. 혈액이 굳어 혈관을 막는 뇌졸중(중풍), 심근경색의 치료제이지 예방제가 아니다. 헤파린은 투약방법 또한 혈관으로 직접 24시간 동안 일정한 용량이 들어가야 하며, 뇌출혈, 장출혈 같은 부작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약이다.


또한 어떤 곳은 레이저가 달린 바늘을 혈관에 꽂고 있으면 피가 맑아진다는 황당한 기계를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한의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침, 한약 예방요법은 불행히도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성분의 약, 침, 기계 등으로 환자들에게 미리 겁을 줘서 약이나 기타 치료를 받게 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의학상식으로는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다.

 

중풍에 쓰는 우황청심원의 효능은? 


한국 사람이라면 우황청심환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사용하는 용도도 다양한데 원래 우황청심환은 중풍에 사용하는 약이다. 우황청심환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명칭이며, 한국에서 사용하는 명칭은 우황청심원이다. 


우황청심원의 공인된 효능은 뇌졸중(전신불수, 수족불수, 언어장애, 혼수, 정신혼미, 안면신경마비), 고혈압, 두근거림, 정신불안, 급ㆍ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그리고 인사불성이다. 


즉, 우황청심원은 한약계의 구급약 겸 향정신성의약품이라 할 수 있다. 중풍의 구급약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장 혈관계 및 뇌 신경계 질환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이들 질환 이외에도 자율신경실조증, 정신불안증, 히스테리, 불면 등 여러 가지 질병 또는 증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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