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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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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그리는 마음처럼 사랑하며
jaykoo

 

앙상한 나뭇가지가 을씨년스럽게 흔들린다. 안간힘을 쓰며 나무에 붙어있던 마지막 잎새마저 강한 바람에 떨어졌다. 비바람으로 시작하더니 이제는 강풍만이 세상을 휩쓸고 다닌다. 도로표지가 바닥에 누워 삐걱삐걱 비명을 지르고 커다란 나뭇가지가 부러져 바닥을 쓸어댄다.

 

추워지면 코로나 바이러스 제 2 팬데믹이 온다는 예상이 현실화되었다. 사이렌 소리가 거리를 점령하고 앰뷸런스가 초고속으로 질주한다.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 공격에 10개월간 끌려 다니다 보니 많은 이가 정서적 불안과 재정난으로 허덕이고 있다.

 

팬데믹, 심화되는 빈부격차, 인종차별에 따른 갈등, 정치인들의 편가르기,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변화로 세상이 아수라장이다. 미국은 트럼프편과 바이든편으로 갈라졌다.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자신이 지지한 자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서로 으르렁댄다.

 

대한민국 역시 자격 없는 정치인과 언론이 국민을 갈라 놓으려 한다. 사랑, 정의 평화 대신 욕망과 증오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바빌론 제국 심판의 날, 모습을 보는 듯하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목을 보니 술주정뱅이 화가 베어먼이 그리워진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화가 지망생 존시와 무명화가 노인 베어먼… 그들은 뉴욕 그리니치에 있는 건물에 함께 세 들어 살고 있다.

 

젊은이 통과 의례인 사랑과 실연으로 방황하는 존시가 폐렴에 걸린다. 그리고 담쟁이 잎새가 다 떨어지면 나도 죽을 것이라는 절망적 생각에 빠져든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인정 받지 못하는 무명 노인화가 베어먼은 자신의 그림을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과 현실에 대한 도피 수단으로 술독에 빠져 살아간다.

 

폭풍우가 지나간 다음날 아침 베어만이 길가에 쓰러진 채로 발견된다. 지난 밤 비바람이 강하게 불자 존시의 안위를 걱정한 베어만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담벽에 사력을 다해 잎새 하나를 그려 놓고 죽은 것이다. 창문을 통해 담벽에 남은 마지막 잎새(희망)를 본 존시… 삶에 대한 열망으로 건강을 회복한다.

 

삭막한 현대인에게 예술과 사랑 등 인간의 가치를 다시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를 떠올리며 내 마음 담장에 사랑 잎새를 그린다.

 

낙엽을 태운다. 불꽃이 방향을 바꾸며 현란한 춤을 뽐낸다. 낙엽 타는 냄새가 내 몸을 둘러싼다. 연기가 그리운 이에게 날아간다. 그리운 얼굴이 파노라마가 되어 나타난다.

 

36세로 생을 마감한 영국 여인, 두 아이 엄마 샬롯 키틀리가 이별을 앞두고 쓴 글을 나눈다. 알베르 카뮈의 글 귀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로 서두를 시작하는, 우리가 소중함을 모르고 무심히 지나치는 작은 일들. 아침마다 소리쳐 깨우는 일, 딸아이 머리 땋아주는 일, 아들의 장난감 정리하는 일을 더 할 수 없음과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기 싫어하는 중년 복부 비만, 흰 머리 뽑는 일을 겪어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스티브 잡스 글과 다른 방향에서 다가와 객관적으로 내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생과 이별을 준비하며 쓴 글들이 마음 깊이 와 닿는 것은 이제 언제든 수확될 수 있는 잘 익은 나이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생각하고 싶지 않은 명제, 죽음… 그러나, 누구나 마주쳐야 하는 대상이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 잎새를 그리는 마음처럼 사랑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

 

정부의 재활지원법인 BI법에 대해 소개한다. 모든 이가 최소한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하는 법이다. BI법은 장애인, 노약자 지원법처럼 사랑을 나누는 법이다. 해결하기 어려운 재정난으로 시달리며 사는 이의 재활을 돕기 위해 이 법이 제정되었다. 홀로 감당하기 무거운 짐을, 합법적으로 내려놓게 돕는다.

 

1. Consumer Proposal (채무삭감): 채권자에게 채무금액 및 기간 조정을 제안하는 법적 절차로, 대체로 채무총액 약 30%를 무이자 분할 지불하겠다고 제안, 채권자의 동의를 구하는 방안.

 

2. Bankruptcy (파산): Unsecured Funds(무담보 부채: 신용으로 대출된 Loan, Credit Cards, 개인간의 부채)와 미납세금, 각종 사용료 등 거의 모든 종류 채무를 전액 탕감 받는 방안이다. 최소경비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단기간(9개월)에 파산상태에서 벗어나 신용회복이 시작된다.

 

 캐나다는 미국 파산법에 제외된 미납세금도 포함하여 일괄적으로 처리해 준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법을 이용하여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혼자 해결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된다. 정부 지원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 고민을 연장시킬 이유가 없다.

 

다시 시작하자는 용기와 인생에 대한 사랑만 있다면 재정난은 해결된다. 단 유자격자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이 일을 직접 관장할 수 있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쏠벤시 카운셀러 뿐이다.

 

싫은 일, 원치 않는 일들과 마주해야만 하는 인생… “피할 수 없다면 껴안아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글을 마음에 품고 살자. 감사와 사랑으로 오늘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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