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팬데믹이 선포되고 나서부터 고층 고밀도 주거형태들은 폭탄을 맞았다. 고층 고밀도에서 저층 저밀도로 선호도가 이동을 하게 된 것이다. 거리두기와 비대면을 위해서는 일단 밀도가 낮아야 하고 그러려면 자연스레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혼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기존의 고층 고밀도의 콘도주거정책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다. 도심의 밀도가 낮아져야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작년 팬데믹 초기 사람들은 콘도 아파트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어 왔다.

최대한 공동으로 쓰는 공간을 줄이고 그나마 콘도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제일 가격의 부담이 적은 주거형태가 바로 타운하우스였던 것이다. 말 그대로 ‘도시주택’으로 땅가격이 비싼 도시의 특성 때문에 최소한의 대지를 지니고 주택을 만들려 하면 단독주택을 다닥다닥 붙여놓는 타운하우스 형태가 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운하우스의 선호도가 급상승해 수요는 높아지면서 제일 큰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 여세를 몰아 지금 타운하우스 분양 프로젝트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고 분양가격도 상당히 올라 만만치 않다.

토론토는 단독주택에서 세미주택 또는 타운하우스나 콘도아파트로 변경할 시 건축허가가 쉬우나 그 반대로 다세대 주택에서 단독주택으로의 변경은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

지금은 타운하우스가 대세이기에 많은 빌더들이 주요도로를 끼고 있는 단독주택 몇 채를 동시에 구입하여 타운하우스를 짓는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타운하우스 (Town House)

타운하우스 또는 타운홈으로 불리는 주거형태는 3채 이상의 유닛이라 불리는 주택들이 최소 한쪽벽 이상을 다른 주택의 벽들과 공유하는 저층주택을 일컫는데, 기존의 다른 주택의 유형에 비해 변형된 형태가 많고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양쪽의 두 벽이 이웃과 붙은 형태로 집주인이 대지와 대지 위의 공간을 소유하게 되는 프리홀드 방식의 타운하우스가 있는 반면에 집주인은 유닛만을 소유하고 그 외에는 공동으로 공유하게 하여 공동으로 관리를 하고 비용을 분담하는 콘도미니엄 방식이 있다.

상식적으로 제약이 적은 프리홀드 방식의 타운하우스가 가치가 높고 공동으로 관리비를 거두어 운영하는 콘도미니엄식의 타운하우스는 가치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형태적으로는 양쪽의 두벽을 이웃들과 공유하면서 수직적으로 위 아래의 모든 공간을 소유하는 전통적인 타운하우스(Traditional Townhouse)가 있고 전통적인 타운하우스의 형태에서 위나 아래의 공간에 다른 유닛을 만들어 여러 다른 세대가 소유하는 스택드 타운하우스(Staked Townhouse)가 있다. 이 형태는 말 그대로 유닛을 쌓아둔 것 같은 형태로 옆집의 이웃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위 또는 아랫집의 이웃도 있는 형태를 말한다.

또한 백투백 타운하우스(Back to back Townhouse)라고 불리는 형태는 양쪽 옆의 벽만을 공유하는 전통적인 형태에 위 또는 아래가 아닌 뒷집과 또 하나의 벽을 공유하는 타운하우스이다. 일반적으로 한쪽 면만이 오픈된 형태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 위아래의 이웃이 더 생기게 되면 연립주택의 형태로 혼합된 저층의 고밀도 주택이 된다.

가치로 보자면 전통적인 타운하우스가 제일 높다. 그리고 그 중에는 엔드유닛이 세미와 같은 형태를 띠기 때문에 가치는 제일 높다. 그 다음은 백투백 타운하우스이고, 그 다음은 스택드 타운하우스 그리고 제일 가치가 낮은 것은 연립형인 백투백과 스택드가 합친 형태가 된다. 잘 보면 공유된 벽의 숫자가 적을수록 가치가 높은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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