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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ul
설동란
(피커링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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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은 겁니다
drsul

 

 ‘Dream comes true. ’(꿈은 이뤄진다). 평소 나의 좌우명이다. 하루하루도 그렇다. 내일은 무엇하고 오후엔 뭘 하고 꿈의 연속이다. 매일 적어둔다. 할 일이 너무 많다. 누구와 만나고 어딜 가고 자동차의 오일 교환하고 의사와 심지어는 시장보기의 리스트까지 빽빽하다. 


 10년 전에 결혼한 조카 내외가 너무 대견하다. 오래 전 친정아버지께서 보내준 빛바랜 사진 속의 첫돌맞이 조카와 막둥이 봐라. 귀한 손자의 돌상에서 아빠랑 녀석이 웃고 있는데 벌써 40 넘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 든든하다.


 조카며느리는 상냥하고 알차고 당당해서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열심히 편의점과 새집을 구해서 대단하다. 우리네의 이민 길이 10년 안에 저만큼 기반을 잡고 튼튼히 살고 있었나? 더구나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남매와 조카 내외가 여행도 다녀와서 기뻤다. 사진을 보니 정말 기특할 정도의 조카들 고모는 큰 도움이 안 될지언정 마음은 항상 너희 쪽으로 온통 생각뿐이다.


 잊지 않고 그때는 고모가 이민 길에서 정말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을 때이니 너희가 캐나다 이민을 올 때도 난 멍한 상태 할아버지(친정아버지)의 귀한 손주, 손녀였던 남매는 나에게도 특별한 존재였다. 몇 해 전 오빠 내외가 다녀가신 뒤 오빠는 세상을 떠나고 지금쯤 어디서 반갑게 손 흔들며 나타날 것만 같은데 속절없이 세월만 흘러가니 인생무상이다.


 나에게 꿈마저 없었더라면 너무나 힘들었을 세상살이가 무슨 희망이 있었을까?


 새봄이지만 으스스 바람이 아직은 차다. 남편과 내가 조카들을 만나서 50km 달려갈 것이다. 우린 힘들어도 너희가 보고 싶다. 한참 꿈이 많고 좋은 세상의 말수도 적은 조카의 모습이 떠오른다.


듬직하고 심성이 착하던 네가 대견스럽다. 봄이 온 고속도로를 주말에 여행 삼아 떠나려고 꿈이 그립다. 어젠 새로운 꿈이 이루어졌다.


 우리 생전에 최고급 냉장고를 구입했다. 깨끗하고 모든 것이 컴퓨터화한 멋진 모양이다. 이것이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우리도 건강하게 세상을 살고 싶은 욕심이다.


 손주, 소녀가 모두 7명이면 다복한 것이지 도서실에 앉아있을 때 내가 가장 행복하다. 가게에서도 아주 가까운 곳이 이곳이다. 주차장 끝의 냇물이 많이 불었다. 세찬 물소리도 내 힘을 더해 주는 듯하다. 공기도 맑고 화사한 아침나절이다. 30분 정도 산책하고 돌아가야지.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감사하게도 그래도 조심하자. 하루가 무사하면 되는 것이지. 욕심 없다. 매일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요즘의 나이다. 꿈이 있다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베풀고 싶은 나의 계획이다. 두 달 긴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죽마고우. 친구 내외가 무사히 안착하기를 기도하며 우린 파독 간호사 신년파티를 한다.


 할머니, 친구들아! 그동안 별일 없었지요? 우리 또 모여요.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 멋지게 꽃단장을 하고 새봄의 봄 처녀마냥 멋지게 꽃단장하고 우리 모여서 긴 겨울 못다 한 정을 털어놔요. 여러분, 하마터면 저를 영영 못 만날 뻔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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