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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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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
daekim

 

▲1915년 뉴욕에서 열린 ‘채플린 흉내내기 대회’

 

30여 년 전, 구약연구의 권위자이며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박대선 박사님을 초청하여 부흥사경회를 가졌었다. 일반 성도들은 물론 많은 목회자들이 은혜를 받은 집회를 끝내고 떠나시기 전 날, 박 박사님에게 “저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양떼들을 올바로 인도하며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여쭈어 보았다.

박 박사님은 “김 목사가 그처럼 진지하게 물어보니, 나의 52년 목회경험을 통해 말하겠습니다. 참된 목회의 비결은 실력과 진실입니다.” 그 분은 “목회에 성공하려면”이란 표현을 쓰지 않으시고, 실력을 갖추고 진실하게 임해야만 “내 양을 치라” 명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충실하게 받드는 목회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

그 말씀을 들은 후부터 복음의 진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며, 성도들에게 좁고 험한 길을 이탈하지 않고 걸어가게 인도하는 목사가 되기 위해 말씀 연구와 묵상과 기도생활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

따지고 보면 실력과 진실이 목회자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느 길을 택하든지 그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성실하고 진실하게 임해야만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면 인내와 성심으로 배양한 능력이나 실력을 올바르게 발휘하여 설정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며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려는 이들보다는 편법을 사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며 부와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비정상적인 수단과 방법은 사실이나 진실 아닌 위선과 거짓이 그 터전이요, 기초며, 기둥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오늘 날 사실이나 진실이 그 설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판을 치는 거짓은 진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그 형태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내용도 잘 채워진 경우가 많기만 하다.

그 좋은 예 중의 하나를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체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어느 날 채플린이 뉴욕 거리를 걸어가다 “채플린 흉내 내기 대회”란 간판이 내걸린 극장 앞을 지나게 되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채플린이 즉석에서 참가신청을 하고 그가 했던 희극의 한 장면을 열정적으로 재현했다. 진짜 채플린이 가짜 채플린들과 우열을 가리는 희극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으니, 진짜 채플린이 그의 흉내 내기 대회에서 7등을 차지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의 판단에는 6명의 가짜가 진짜보다 더 멋진 연기를 해낸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가짜가 진짜를 무색하게 만들며 판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들 주위에 존재하는 수많은 형태와 종류의 가짜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거짓 인간”이라 생각된다. 진품인줄 알고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입한 상품이 모조품으로 판명되면 손해는 보았지만 그로 인해 인생 자체가 불행해지거나 파탄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진실한 사람”인 줄 알고 선택한 배우자가 표리부동한 위선자임이 들어나면 평생 치유받기 힘든 상처를 입게 됨은 물론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자체가 파탄되기도 한다. 거짓 지도자들이 미치는 영향은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와 직결된다.

고상한 인격과 해박한 지식을 지닌 탁월한 지도자로 믿고 선출한 지도자가 자신과 그를 추종하고 지지하는 소수의 무리가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하여 국민을 속이는 위정자로 군림하게 되면 그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아지기 때문이다.

멸망의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할 성스럽고 영광스런 사명을 부여받은 하나님이 일꾼들 중에서도 거짓으로 수놓아진 가슴을 지니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음은 진정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은 거짓과 가짜들이 난무하는 서글픈 현실 속에서 우리들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진실보다 더 그럴듯하게 위장하고 당당하게 행세하는 인간들을 판별할 수 있는 혜안을 지니는 것이다.

대학시절, 영시를 강의했던 J 교수에게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비결을 배웠다.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많이 정독하면 올바른 영어를 말하고,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돈을 많이 다루는 은행원이 위조지폐를 한 눈에 알아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교수님의 말씀 속에서 난 영어를 잘하는 방법과 더불어 진실로 위장한 거짓이 기세를 부리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거짓인가를 알아내는 방법은 나 자신이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숱한 형태의 거짓이 진실을 가리는 시대에 살면서 가짜나 거짓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우리들 자신이 진실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진실한 사람이 되고, 착하고 양심적인 이웃이 되며, 거짓 없는 깨끗한 마음을 지닌다면 거짓은 우리들에게 침투할 수도 없고, 우리를 혼란 시킬 수도 없는 것이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위선과 거짓으로 엉켜진 삶을 살면서도 당당하기만 하다. 그네들은 자기들이 걷는 길이 진리로 포장된 길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기까지 한다. 과연 그들은 그네들이 믿고 주장하는 것처럼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거짓과 위선은 모든 악의 근원인 사탄의 본성이기에 그들이 가고 있는 길은 악을 향해 뻗어있기 때문이다. 그들 자신도 자기들이 선택한 길이 옳고 정의로운 길이 아님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다만 그들에겐 그네들이 누리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과 호화롭고 안락한 삶에 취하여 거짓의 탈을 벗어버리고 진실을 말하고, 행할 용기가 없을 뿐이다. 그네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거짓에 힘입어 어떤 것을 성취하더라도 결코 승리의 면류관을 쓸 수 없으며, 그들은 멸망이라는 이름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된 길로 들어서선 안 되며, 거짓된 사람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현혹되어서도 안 된다.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이며 죄악인가는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경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아담과 하와는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는 최대의 축복을 부여받은 부부였다. 하나님의 주례로 맺어져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원한 에덴동산에서 살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완전한 질서와 조화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낙원에서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어느 날, 추악하고 간교한 뱀이 우아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분장하고 나타나 하와에게 동산 중앙에 있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라고 유혹한다.

하와는 주저했다.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뱀은 “그 열매를 먹어도 너는 죽지 않아.”라 속삭이며 먹음직스럽고, 보기에 아름다우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열매를 가리켰다.

하와는 그 열매를 따먹고, 남편 아담에게도 먹게 했다. 하와가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것은 “먹으면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 아닌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사탄의 말을 믿은 행위였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 아닌 사탄의 거짓된 음성에 귀 기울였던 것이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영원한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고, 그들의 후손인 모든 인간들이 원죄라는 무거운 죄 짐을 지고 험난한 인생의 가시밭길을 걷게 된 것이다.

진실 아닌 거짓을 택한 결과 이 같은 비극이 초래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진대 우리는 거짓에 속아 우리와 이웃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실과 거짓에 관한 성서의 가르침은 간단하면서도 분명하다. “의와 악이 하나가 될 수 없으며, 빛과 어둠이 결코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 성서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씀인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한 진실과 거짓의 대결은 계속될 것이다. 지구의 종말이 이를 때까지 진리를 무너뜨리려는 거짓의 원조 사탄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진실을 이기려는 사탄의 도전은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거짓을 배격하고 진실의 편에 서서 선하고, 옳고, 정의롭고, 용기 있게 살아감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몫을 감당하며 조국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보람된 인생길을 걸어야 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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