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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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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32)-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2)
bskoo201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 맥진의 시기와 병정 그리고 오장과 오색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서도 계속해서 맥진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자 한다.


 기백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오장(五臟)은 몸의 내부에서 각기 맡은 지분을 지키는데 만약 중초에서 사기가 성하면 장기가 막혀 그득해지며,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여 마치 실내에서 말하는 것 같으면 이는 중초의 기가 습사에 의해 손상된 것입니다. 목소리가 미약하고 종일토록 했던 말을 거듭하면 이는 정기(正氣)가 빠져나간 것입니다. 


옷을 여미지 않고, 말을 하는데 친소를 가리지 않고 하면 이는 신명(神明)이 어지럽혀진 것입니다. 비위가 음식물을 저장하지 못하고 설사를 하면 이는 항문을 조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소변이 멎지않고 찔금찔금 나오는 것은 방광이 진액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장이 맡은 직분을 지키면 살고 지키지 못하면 죽습니다.” 
(五臟者, 中之守也, 中盛臟滿, 氣勝傷恐者, 聲如從室中言, 是中氣之濕也. 言而微, 終日乃復言者, 此奮氣也. 衣被不斂, 言語善惡不避親疏者, 此神明之亂也. 倉?不臟者, 是門戶不要也. 水泉不止者, 是膀胱不藏也. 得守者生, 失守者死) 


앞 문장에서 문호(門戶)는 항문, 수천(水泉)은 소변을 말한다. 방광은 신장과 표리를 이루는 까닭에 진액을 저장하는데 소변이 멎지않고 찔끔찔끔 나오는 것은 오장 중의 하나인 신장이 직분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저 오부(五府)는 몸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머리(頭)는 정명(精明)의 부인데 만일 머리를 아래로 숙이며 두 눈이 움푹 들어가고 광채가 없으면 정신이 거의 빠져나간 것입니다. 등(背)은 흉중의 기가 모여드는 흉중의 부인데 만일 등이 굽고 양어깨가 처지면 흉중의 기가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허리(腰)는 신의 부인데 허리를 마음대로 돌리지 못하면 신기가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무릎(膝)은 근맥이 모이는 근의 부인데 만약에 무릎을 굴신하지 못하고 걸을 때 등이 구부러지고 머리가 숙여지면 근맥이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뼈(骨)는 골수가 모여드는 수의 부인데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몸이 흔들거리는 것은 골수가 부족하여뼈가 쇠약해진 것입니다. 결국 오부가 강건하면 살고 강건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夫五府者, 身之强也. 頭者精明之府, 頭傾視深, 精神將奪矣. 背者胸中之府, 背曲肩隨, 府將壞矣. 腰者腎之府, 轉搖不能, 腎將憊矣. 膝者筋之府, 屈伸不能, 行則?附, 筋將憊矣. 骨者髓之府, 不能久立, 行則振掉, 骨將憊矣. 得强則生, 失强則死) 


여기서 오부는 오장과 표리관계가 있는 담.소장.위.대장.방광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오장과 연결되어 있는 체표의 5개 부위(five extraordinary palaces)를 말한다. 본 문장에서는 머리.등.허리.무릎.뼈를 오부로 말하고 있다. 


“맥기(脈氣)가 사시(四時.사계절)와 상반되면서 맥이 큰 것은 사기가 왕성하기 때문이고, 맥이 작은 것은 정기가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응당 맥이 커야 함에도 작으면 사기가 성한 것이고 응당 맥이 작아야 하는데 크면 정기가 쇠약한 것입니다. 이처럼 음양이 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병을 관격(關格)이라 합니다” 
(反四時者, 有餘爲精, 不足爲消. 應太過, 不足爲精; 應不足, 有餘爲消. 陰陽不相應, 病名曰關格) 


앞 문장의 관격은 병명으로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과 구토가 멎지 않는 것이 동시에 나타나는 병증을 말한다.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관, 구토가 멎지 않는 것을 격이라 한다. 위에서는 삼초의 기가 소통되지 않고 한사가 흉중을 막으므로 격이 발생하고, 아래에서는 열이 하초에 맺혀 진액이 고갈되고 기화기능이 장애를 받아 관이 발생한다. 


 황제가 물었다. “맥상(脈象)은 사시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움직입니까? 또한 맥상을 보고 병이 있는 곳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질병이 변해 가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하며, 병이 갑자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하고, 병이 갑자기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상 다섯 가지에 대하여 말해 줄 수 있겠습니까?” 
(黃帝曰: 脈其四時動奈何? 知病之所在奈何? 知病之所變奈何? 知病乍在內奈何? 知病乍在外奈何? 請問此五者, 可得聞乎?)


기백이 말하였다. “맥상이 천기의 운행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만물의 밖과 육합의 안에서 천지의 변화는 음양이 상응하니 봄의 따뜻함이 발전하여 여름의 더위가 되고, 가을의 숙살지기(肅殺之氣)가 발전하여 겨울의 추위가 됩니다. 사시의 변동에 따라 맥도 승강침부(升降沈浮) 하는 까닭에 봄의 맥상은 마땅히 규(規)와 부합해야 하고 여름의 맥상은 구(矩)와 부합해야 하며, 가을의 맥상은 형(衡)과 부합해야 하고 겨울의 맥상은 권(權)과 부합해야 합니다. 
(岐伯曰: 請言其與天運轉大也. 萬物之外, 六合之內, 天地之變, 陰陽之應, 彼春之暖, 爲夏之暑, 彼秋之忿, 爲冬之怒. 四變之動, 脈與之上下, 以春應中規, 夏應中矩, 秋應中衡, 冬應中權) 


앞 문장에서 사시의 변동에 따라 맥도 달라지는 것은 계절의 변화가 있으면 우리 몸의 맥도 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봄의 맥상은 유약하고 가벼우므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도구인 규와 부합한다고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름의 맥상은 크고 빠르고 왕성하므로 네모를 그리는 도구인 구에 부합하고, 가을의 맥상은 뜨고 경쾌하면서 흩어지므로 저울대에 부힙하므로 형이라 하였고, 겨울의 맥상은 돌이 물 속에 가라앉은 듯 깊게 만져지면서도 매끄러워 저울추인 권에 부합한다고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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