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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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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29)-이정변기론(移精變氣論)(1)
bskoo2013

 

이정변기(移精變氣)란 각종 치료방법을 운용하여 환자의 정신을 변화시키고 문란한 기기(氣機)를 조정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의 질병은 생활환경.정신활동 등에 따라 원인도 다르므로 치료방법도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고 있다. 본편에서는 사람들은 정신적인 안정.활동 및 휴식을 적절히 안배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색(色)과 맥(脈)이 상응하고 인체의 색맥과 자연계가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진단시 색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황제가 물었다. “내가 듣기에 고대에는 질병을 치료할 때 오로지 환자의 정신과기기를 바꾸는 정도였으니 축유(祝由)로도 질병을 낫게 할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질병을 치료할 떄 약물로 그 내부를 치료하고 침석으로 그 외부를 치료하여도 때로는 낫고 때로는 낫지 아니하니 어째서입니까”
(余聞古之治病, 惟其移精變氣, 可祝由而已. 今世治病, 毒藥治其內, 針石治其外, 或愈或不愈, 何也?)


기백이 답하였다. “고대인들은 짐승들 틈에서 함께 살면서 겨울에는 몸을 움직여 추위를 피하고, 여름에는 음지에서 기거함으로써 더위를 피하였으며, 안으로는 욕심으로 정신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고, 밖으로는 명리를 추구하기 위해 형체를 수고롭게 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고요하고 편안하게 사는 시대에는 외사가 인체에 깊숙히 침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을 사용하여 내부를 치료할 필요가 없었고, 침석을 사용하여 외부를 치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환자의 정신을 바꾸고 기기를 변화시키는 축유로 질병을 낫게 할 수 있었습니다.”
(往古人居禽獸之間, 動作而避寒, 陰居以避暑, 內無眷慕之累, 外無伸官之形, 此恬憺之世, 邪不能深入也. 故毒藥不能治其內, 針石不能治其外, 故可移精祝由而已)


앞 문장에서 축유(祝由, prayer. ceremony)는 옛날에 사람들이 병을 약이나 침.뜸으로 치료하지 않고 미신적으로 빌어서 고치려 한 것을 말하며 오늘날의 굿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독약은 일반적인 치료 약물을 가리키고, 이정변기는 환자의 정신을 움직이고 기기 상태를 변화시킨다는 뜻이다.


‘이정변기’(treatment of the mind and the body)를 영문으로 풀어 표현하면 When they did contract disease, they simply guided properly the emotions and spirit and redirected the energy flow, using the method of zhu yuo to heal the condition 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우환으로 그 내부(마음)를 손상시키고, 형체를 고달프게 하여 그 외부(몸)를 손상시킵니다. 또한 사계절의 기후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고 추위나 더위에 알맞게 대처함을 어기니 적풍(賊風)이 끊임없이 이르고 허사(虛邪)가 조석으로 침입하여 안으로는 오장과 골수에 이르고, 밖으로는 공규와 기부를 손상시킵니다. 따라서 작은 병에 걸려도 반드시 심해지고 큰 병을 얻으면 반드시 죽게 되므로 축유로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當今之世不然, 憂患綠其內, 故形傷其外, 又失四時之從, 逆寒暑之宜, 賊風數至, 虛邪朝夕, 內至五臟骨髓, 外傷空竅肌肉, 所以小病必甚, 大病必死, 故祝由不能已也)


앞 문장에서 적풍은 이상 기후(바람)로 사람의 건강에 해를 주는 나쁜 기운인 사기를 말한다. 몸이 허약한 뜸을 타서 마치 도둑질하듯 인체에 침입하여 해를 주고 병을 바람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허사는 사기를 두루 이르는 말로 정기가 허약한 틈을 타서 침입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규는 몸의 겉에 있는 구멍(귀.눈.입.코.전음.후음)인 구규와 땀구멍 등 인체의 구멍을 총칭한다.


황제가 물었다. “환자를 대함에 있어 생사를 관찰하고 의심나는 것을 판단하고자 하며 그 요령을 알고자 함에 마치 해와 달처럼 명확히 하고자 하는데 이에 대하여 말해줄 수 있습니까?” 
(善. 余欲臨病人, 觀死生, 決嫌疑, 欲知其要, 如日月光, 何得聞乎?)


기백이 말하였다. “색맥(色脈)을 관찰하는 방법은 상제(上帝)께서 귀히 여기신 것으로서 선사(先師)께서 전수하여 주신 것 입니다. 옛날에는 추대계(?貸季)로 하여금 색과 맥의 이치를 연구하여 음양의 변화에 통하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에 금.목.수.화.토 및 사시.팔방.육합을 결합하여 그 상규(常規)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였고, 이들이 변화하면서 옮겨가는 것으로부터 그 오묘함을 관찰하고 그 요령을 파악하였습니다. 황제께서 그 요령을 알고자 하신다면 색맥을 연구하셔야 합니다.” 
(色脈 者, 上帝之所貴也, 先師之所傳也. 上古使?貸季, 理色脈而通神明, 合之金木水火土四時八風六合, 不離其常, 變化相移, 以觀其妙, 以知其要)


앞문장에서 추대계는 상고시대의 명의로써 황제내경에 나오는 기백의 3대조 스승이라고 한다. 색맥은 안색과 맥진을 가르키는 용어로 한의학에서 환자 진단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맥진과 안진을 말한다. 


금.목.수.화.토는 오행을 말하고 사시는 사계절을 말한다. 그리고 팔풍은 동.남.서.북.동북.동남.서북.서남에서 부는 바람을 가르키고, 육합은 동.서.남.북.상(하늘).하(땅)를 가르킨다. 


상규는 널리 적용되는 규칙이나 규정 또는 늘 변하지 않는 규칙을 말한다. 색맥 중 색은 오장에서 풍기는 다섯가지 색을 말한다. 인체가 정상적인 상태 하에서는 오장정기의 광채가 안면과 미목 사이에 뚜렷하게 나타나나 병변이 생기면 병변에 따라 안색에 변화가 온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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