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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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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28)-오장별론(五臟別論)(2)
bskoo201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 뇌.수.골.맥.담.여자포는 정기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므로 장(臟)과 비슷하나 모양은 대부분 속이 빈 관강기관이므로 부(腑)와 비슷해 장도 아니고 부도 아닌 기항지부(奇恒之府)라고 하였다. 이들은 인체의 비교적 깊은 곳에 있고 다른 장부와 배합되지 않으며 탁한 물질을 저장하지 않는다.


 장에는 생명이 있는 한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심.폐.비.간.신이 있고 이들을 오장이라고 한다. 부에는 필요에 따라 일하는 소장.대장.위.방광.담.삼초가 있고 이들을 육부라고 하였다.


 오장의 공통적인 특징은 정기를 화생하고 저장하는 것으로 속이 채워져 있고, 육부의 공통적인 특징은 수곡을 수납하고 전화하는 것으로 속이 비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호에서 ‘오장은 정기를 저장하되 배출하지는 않은 까닭에 충만한 상태를 유지하되 가득 차는 것이 아니고,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운송하지만 저장하지는 않으므로 가득 차지만 충만하지는 않다’고 해설 하였다.
(五臟者, 藏精氣而不瀉也, 故滿而不能實. 六腑者, 傳化物而不藏, 故實而不能滿也. The six fu are full but never filled, and the five zang organs are filled but never full)


 오장육부 중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삼초(三焦)가 있다. 삼초는 다른 장부와 달리 뚜렷한 구조를 가진 기관은 아니나 상초.중초.하초를 합한 명칭이다. 그 위치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머리에서 명치끝까지는 상초, 명치끝에서 배꼽까지는 중초, 배꼽에서 발끝까지를 하초로 구분한다.


 생명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원기는 삼초를 통하여 오장육부에 수송되므로 기가 승강출입하는 통로이고 운행되는 곳이므로 온몸의 기를 주관하고 기의 운행과 기화 기능을 조절한다.


 황제가 물었다. “손목의 안쪽인 촌구(寸口)의 맥이 뛰는 상태를 진찰하는 것만으로 어떻게 오장의 병변을 알 수 있습니까?”(氣口何以獨爲五臟主?) 


기백이 말하였다. “위는 음식물의 바다이자 육부의 원천입니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오면 위에 저장되는데 비장의 소화.흡수.운화를 거쳐서 온 몸으로 보내져 오장의 기를 자양합니다. 촌구는 수태음폐경에 속하는데 폐경은 모든 경맥을 조회하므로 온 몸의 경맥과 서로 통합니다. 그러므로 오장육부의 기는 모두 위에서 나오며 그것의 변화는 촌구의 맥에 드러납니다. 


무릇 질병을 다스릴 때에는 반드시 환자의 대소변 상태를 살피고, 맥박을 살펴야 하며, 환자의 의식 상태와 병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에 환자가 귀신을 맹신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그에게 의학적인 이치를 설명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가 침과 돌침을 싫어하면 그에게 침을 놓아 치료하는 원리에 대하여 굳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환자가 치료를 받고 싶지 아니하면 병이 치료되지 않을 것이며 억지로 치료한다 해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胃者, 水穀之海, 六腑之大源也. 五味入口, 藏於胃, 以養五臟氣, 氣口亦太陰也. 是以五臟六腑之氣味, 皆出於胃, 變見於氣口. 故五氣入鼻, 藏於心肺, 心肺有病, 而鼻爲之不利也. 凡治病必察其下, 適其脈, 觀其志意, 與其病也. 拘於鬼神者, 不可與言至?; 惡於針石者, 不可與言至巧; 病不許治者, 病必不治, 治之無功矣)


 앞 원문에서 ‘故五氣入鼻 …. 而鼻爲之不利也’는 황제의 질문과 동떨어진 내용이라 많은 경우에 착간(잘못되어 기재됨)으로 보아 해석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도 해설하지 아니했다. 기구(氣口)는 촌구.맥구 라고도 하는데 양 손목이 굽혀지는 곳 즉 요골 안쪽 동맥 부위를 가리킨다. 이곳의 맥박 변화를 살핌으로써 기혈의 성쇠 정황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맥에 대하여 보충 설명하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절진(切診)은 술자가 두 손을 이용하여 병자의 체표를 만져보거나 눌러보는 방법으로 변증재료를 얻는 진찰방법으로 맥진(脈診)과 안진(按診)이 있다. 맥진은 맥을 보는 것이고, 안진은 환자의 피부.손발.흉복부 및 기타 부위를 만져보고 눌러보는 방법이다. 


맥진의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촌구진법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맥의 깊이, 횟수, 형태, 강도에 의해 환자의 체내의 병리변화를 알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술자는 맥진의 이론을 습득하고 많은 경험과 연습을 해야 만이 맥진을 잘 할 수 있다.


심장은 혈맥을 주관하고 심장 박동이 혈액을 추동하여 맥박이 형성된다. 심장의 박동과 혈액의 순행은 종기(宗氣)의 추동에 의하여 진행되고, 혈액의 전신 순환은 심장과 각 장기의 협조와 조화 속에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맥상(脈象)의 형성은 장부기혈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장부기혈에 병리변화가 생기면 혈맥의 운행에 영향을 주어 맥상의 변화를 가져오므로 맥진을 통해서 질병의 부위와 예후를 진단할 수 있다.


맥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므로 여기서는 맥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만 소개하고자 한다. 평맥은 정상적인 사람의 맥상으로 삼부(촌.관.척)에서 모두 맥이 나타나고, 한번 호흡할 때 맥이 4차례(분당 72-80) 뛰고, 맥이 완만하고 조화로운 것이 힘이 있고 순조롭고 균등하고, 급하지도 느리지도, 길지도 짧지도, 높지도 낮지도 않은 맥을 말한다. 


병맥은 병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정상적이지 못한 맥을 말하는데 오늘날 28맥으로 나누어 해석하고 있으나 실무에서 이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맥의 경우에도 계절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여자의 맥은 남자의 맥보다 연약하고 약간 빠르다. 


맥을 보고 임신 여부를 아는 것은 임신 했을 때에는 활삭하고 유력한 맥이 나타난다. 연령이 적을수록 맥이 빨라지고 연령이 높으면 맥이 느려진다. 일시적인 정신 자극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맥이 빨라지기도 한다. 또한 식사나 술을 마신 후에는 맥이 빠르고 유력해진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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