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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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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13)-생기통천론(4)
bskoo2013

 

 

지난 호에 이어 생기통천론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기백이 말하였다. “풍사가 인체에 침입하면 원기를 손상시켜 정기가 소모되는데 이는 사기가 간을 손상시켰기 때문입니다. 간이 손상된 까닭에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장의 근맥이 제멋데로 이완되어 ‘장벽(腸?)’ 또는 ‘치창(痔瘡)’이 발생합니다. 간이 손상된 까닭에 술을 많이 마시면 폐기가 상역하고 무리하게 힘을 쓰면 신기(腎氣)를 상하게 되어 고골(高骨)이 손상됩니다. (風客淫氣, 精乃亡, 邪傷肝也. 因而飽食, 筋脈橫解, 腸?爲痔. 因而大食, 則氣逆. 因而强力, 腎氣乃傷, 高骨乃壞) 


풍의 기는 간과 통하므로 풍사는 간을 손상시킨다. 장벽은 이질의 옛날 이름으로 벽은 기름때가 끼어 콧물이나 고름같이 끈적끈적하고 미끌미끌한 액체를 말하는데 장을 통해서 배출되므로 장벽이라고 한다. 치창은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을 과식하여 대장에 습열이 쌓여 변비가 생기거나 혹는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므로서 혈맥의 순환이 순조롭지 않는 등 항문의 내부와 외부에 생기는 질병으로 치질이라고도 한다. 고골은 뼈가 도드라져 올라온 부위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요부사이의 척골을 말한다.


“무릇 음양의 요체는 음기가 내부에서 치밀하고 양기가 외부에서 견고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마치 봄은 있으나 가을이 없고, 겨울은 있으나 여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성인이 조양하는 법도(양생원리)라고 하겠습니다. 양기가 강하기만 하고 고밀하지 못하면 음기가 줄어들어 고갈되어 버리고, 음기가 화평하면서 양기가 고밀하면 정과 신이 왕성해집니다. 음과 양이 분리되어 서로 어울리지 않으면 정기도 그에 따라 다하게 됩니다.” (凡陰陽之要, 陽密乃固. 兩者不和, 若春無秋, 若冬無夏; 因而和之, 是謂聖度. 故陽强不能密, 陰氣乃絶; 陰平陽秘, 精神乃治; 陰陽離決, 精氣乃絶) 


원래 인체가 정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몸의 물질과 물질, 기능과 기능, 기능과 물질 사이의 상대적인 음양 협조관계가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내외.표리.상하.장부 등의 음양이 평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건강하며, 음양의 편성이나 편쇠되는 음양실조시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풍사에 몸이 노출됨으로 인하여 손상되면 한열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봄에 풍사에 손상되어 사기가 물러가지 않고 머무르면 동설(洞泄)이 발생하고, 여름에 서사에 손상되면 가을에 학질(?疾)이 발생하며, 가을에 습사에 손상되면 폐기가 상역하여 기침이 나고 더욱 발전하면 위궐(?厥)이 되며, 겨울에 한사에 손상되면 봄에 반드시 온병(溫病)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사시의 사기는 번갈아 가며 오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因於露風, 乃生寒熱. 是以春傷於風, 邪氣留連, 乃爲洞泄; 夏傷於暑, 秋爲??; 秋傷於濕, 上逆而咳, 發爲?厥; 冬傷於寒, 春必溫病. 四時之氣, 更傷五臟.)


앞의 문장에서 동설은 비위가 음식에 상하여 생긴 것으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설사하는 것을 말한다. 학질은 몸을 벌벌 떨며 주기적으로 열이 나는 병이다. 사람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포악스러운 질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여름철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학질이 생긴다고 한 것은 열기가 피부 속과 장위의 밖에 머물다가 그것이 가을에 가서 바람을 맞거나 목욕할 때 밖으로 나와 위기와 함께 돌면서 학질이 된다는 것이다.


위궐은 기기가 순조롭게 소통되지 못함으로 인해 사지가 위축되고 힘이 없어 잘 쓰지 못하는 병증을 말한다. 온병은 온사를 받아 생기는 여러가지 열병으로 발병이 급격하고 초기에 많은 열상이 성하게 나타나다가 일정 단계가 되면 겉에서 속으로 들어가 조사가 되어 음을 상하게 한다. 


“음정(陰精)이 생성되는 근본은 오미(五味)에 있으므로 음정을 저장하는 오장이 손상되는 것도 오미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맛의 음식물을 과식하면 간기가 넘쳐 왕성해지고 간기의 억제를 받는 비기가 끊어집니다. 짠맛의 음식물을 과식하면 신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골기가 손상되고 기육이 오그라들며 심기가 울결 됩니다. 단맛의 음식물은 과식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안색이 검어지고 신기 역시 평형을 잃게 됩니다. 쓴맛의 음식을 지나치게 과식하면 비가 유윤받지 못하여 위기가 응체되어 위가 창만 해집니다. 매운맛의 음식물을 과식하면 근맥이 손상되어 늘어지고 정신에도 해롭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의 오미가 조화를 이루도록 주의해야만 골격이 바르고 근맥이 부드러워지며 기혈이 순조롭게 흘러 주리가 치밀해집니다. 이와 같이 하여 골기를 튼튼하게 하고 신중하게 양생의 법도데로 행하면 오래도록 천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陰地所生, 本在五味, 陰地五宮,傷在五味. 是故味過於酸, 肝氣以津, 脾氣乃絶. 味過於鹹, 大骨氣勞, 短肌, 心氣抑. 味過於甘, 心氣喘滿, 色黑, 腎氣不衝. 味過於苦, 脾氣不濡, 胃氣乃厚. 味過於辛, 筋脈沮弛, 精神乃央. 是故謹和五味, 骨正筋柔, 氣血以流, ?理以密, 如是則骨氣以精, 謹道如法, 長有天命.)


오미(五味)는 신맛(산(酸)).쓴맛(고(苦)).단맛(감(甘)).매운맛(신(辛)).짠맛(함(鹹)) 다섯 가지 맛을 말한다. 신맛을 가진 약은 주로 아물게 하고 수렴하는 작용이 있고, 단맛을 가진 약은 주로 자양하고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고, 매운 맛을 가진 약은 주로 땀을 나게 하여 발산시키고 기의 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짠맛을 가진 약은 주로 굳은 것을 유연하게 하고 마른 것을 촉촉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쓴맛을 가진 약은 열을 내리고 수습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신맛을 가진 약은 간에, 쓴맛을 가진 약은 심에, 단맛을 가진 약은 비위에, 매운맛을 가진 약은 폐에, 짠맛을 가진 약은 신에 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이들은 오행론이 의학적으로 응용된 것으로 간.심.비.폐.신은 각각의 형상.색깔.위치에 따라 목.화.토.금.수의 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오행은 상생관계와 상극관계가 있어 어떤 오행의 하나가 특정한 상대를 도와주면(생) 상생관계, 이기면(극) 상극관계라 하였다. 앞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신맛은 목이므로 간에 좋으나 과식하면 토인 비가 상하게 된다.(목극토) 이런 논리로 짠맛은 수이므로 지나치게 먹으면 화인 심이 상하게 되고, 단맛은 토이므로 지나치면 수인 신이 상하게 되고, 쓴맛은 화이므로 지나치면 금인 폐가 상하게 된다. 


또는 상생관계가 약해서 문제되기도 한다. 앞에서 화인 쓴맛의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토인 비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여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그 예이다. 한약을 지을 때에도 약초의 오미(약성)와 장부 간의 관계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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