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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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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찾아서(49)-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어디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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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이면서도 인접한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이스라엘!

그래서 한 때에는 모세가 하나님께서 캐나다(Canada)로 가라는 말을 잘못 듣고 가나안으로 갔다는 부흥사들의 우스개 멘트도 유행하였었습니다마는, 2004년 5월 4일, 이스라엘 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흥분하며 발표하였습니다. 현대 문명과 산업에서의 젖과 꿀은 바로 석유와 가스라고 할 수 있으니 늦게나마 틀린 예언은 아닌 셈이 되었지요.

한창 중동 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 당시에는 이스라엘인 스스로도 “모세가 석유가 흐르는 땅이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라고 자조적인 농담을 했고, 이스라엘의 유명한 풍자 작가인 에프라임 키숀(Ephraim Kishon1924-2005)은 이름부터가 "모세야, 석유가 안 나오느냐?"라는 유모어 작품집을 출판하기도 하였었습니다.

사실 석유 이야기를 제외하고 구약 시대 기준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가나안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경제적으로 상당히 기름진 땅입니다.

민수기 13장에서 모세는 12지파에서 한 사람씩 선출하여 가나안 땅을 탐지하여 오라고 보냅니다.

그들은 에스겔 골짜기에 이르러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도 취한 후 돌아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는 한데 그곳 사람들은 매우 강하고, 도시들은 성벽이 아주 높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요, 거인족 아낙 자손들을 보면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다”고 보고를 합니다.

이 보고를 보면 분명 그 때의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었나 봅니다. 그런데 왜 500년 즈음 전에 아브라함은 그 곳에 살다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갔다가 돌아오고, 그의 후손들 또한 기근으로 애굽에 갔다가 400여년이나 노예생활을 하게 되었을까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어디였었는가를 찾기 위한 노력은 오랫동안 많은 석학들에 의해서 진행 되었었습니다. 독일학자인 벤징거(Benzinger)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리스의 신화적인 배경에서 신들의 음식인 젖과 꿀의 땅’으로 해석하였습니다. 벤징거는 가나안 땅에 살던 사람들이 믿던 신들의 땅으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성경학자요 랍비인 모쉐 데이빗 카수토(Moshe David Cassuto)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란 광야에 살았던 유목민들이 가나안 땅을 가리켜 처음 사용했던 표현으로, 그 의미는 목축을 통해서는 젖을, 그리고 농업을 통한 각종 농작물로부터 벌의 꿀처럼 많은 실과를 거둘 수 있는 배경에서 이해하였다고 합니다.

성경의 역사 지리학자인 데니스 발리(Denis Baly)는 이 표현을 광야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나안 땅이 꼭 비옥하다는 의미가 아닌 광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괜찮은 땅’이란 표현으로 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많은 학자들은 에덴동산이 어디였는가를 탐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에덴이라는 단어는 페르시아어 ‘헤덴(Heden)’에서 유래한 히브리어로 ‘환희의 동산’, ‘태고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메르어의 에디누(edinu: 평지, 황무지)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땅에 둘렸으며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땅에 둘렸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창2:10~14). 즉 네 줄기의 강(피손, 기혼,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과 근처의 세 지역(하윌라, 에티오피아, 아시리아)을 언급하면서 에덴의 지리적 위치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의 한 곳으로 비옥한 토지를 가진 지경이었습니다.

오늘날 대영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앗수르와 바벨론의 유물들은 모두 이 지역, 사막의 모래 속에서 발굴되었는데…. 물이 귀한 사막에서 그런 유물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만큼 풍요로운 삶을 살 수가 있었을까요? 그러나 오랜 세월 전에는 그럴 수도 있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지구 자전축은 공전 궤도면의 수직면에서 약 23.5도에서 기울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4만 1,000년을 주기로 21.5도에서 24.5도 사이에서 변한다고 합니다. 자전축의 기울기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지요.

이렇게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는 것은 지구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행성 들도 자전축이 조금씩 기울어져 있는데, 천왕성의 경우에는 거의 90도나 기울어져 있다고 합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이렇게 조금씩 기울어진 채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을 하며 또 자전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기울기에 따라서 기후의 혹심한 변화가 온다고 합니다.

석유는 탄수화물의 액체형 혼합물로서 어떻게 생성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지질시대의 동식물이 퇴적하여 지압, 지열로 말미암아 변화했다고 하는 생물기원설이 가장 유력한 학설로 인정받고 있는 것을 대입하여 보면, 지금은 사막이 된 중동지방에서 석유가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지역이 그 어느 옛날에는 수목이 우거지고 수많은 동물들이 살던 지역이었다고 추론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최소한 노아의 시대 까지만 하여도 이 지방에는 수목이 울창하였었던 것 같습니다. 노아가 그 큰 방주를 나무로 만들고 가족 8명과 수많은 동물들을 태우고 40여일 지구를 덮은 바다 위를 유유히 유람(?) 할 수 있었으니까요.

요즈음 환경문제를 외치며 석유 연료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이 세계 기후를 바꾼다는 학설을 주장하며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외치는 단체들이 과연 얼마만큼 진실인지, 아니면 진실로 위장된 음모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지축이 그 각도를 변하고 있다는 학설도 얼마만큼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도 많은 설들이니까요.

그러나 화석으로 본 지구의 과거에는 빙하기도 있었고 해빙기도 있었으며 그 사이에 수많은 지각변동과 또 동식물들의 삶에 변화가 있었음을 증명해 주고 있기는 합니다.

어차피 지금은 찾을 수도 없고, 또 그러니 가볼 수도 없는 낙원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고 보면, 결국 그것을 잃어버리는 실낙원도, 또 그 곳을 찾을 수 있는 복락원도 결국은 다 100년도 못사는 우리들이 살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우리들 마음 속에, 마음먹기 나름이 아닐까요?

젖과 꿀이 흐르던 땅이었으나 이제는 황량한 사막과 메마른 산들, 그리고 와디로 점철된 중동지방을 떠나서 지중해의 북동쪽, 사도 바울이 선교 여정을 다니며 그가 남긴 교회의 자취들을 둘러보러 떠날 때가 되었나 봅니다.

다른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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