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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중풍 등에 대비하는 중병보험-줄어든 소득 충당에 초점 맞춰야
Moonhyomin

 

형편에 맞는 상품 선택이 관건
문턱 낮추기 위한 신상품들 출시

 

 

얼마 전 아는 분이 중병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얘기를 필자에게 하신 일이 있다. 가까운 사람이 암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조기에 발견돼 몇달간에 걸친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기는 했으나 투병 과정에서 일을 못하는 바람에 소득이 줄어들어 “중병보험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라고 느끼셨다는 얘기였다.


이름이 그렇게 붙은 탓도 있기는 하겠으나 중병보험이라고 하면 보험회사가 의료비를 대신 내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의료비용을 정부에서 부담하는 캐나다에선 이 때문에 내가 굳이 별도로 중병보험에 가입해야 하는가, 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분의 경우에서 보듯이 중병보험은 의료비용을 부담키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중증질환에 걸린 뒤 투병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득 감소라든가 투병에 필요한 기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 걸리면 나라에서 고쳐주기는 하지만 일을 못해 돈을 벌지 못한다거나 의료비용이 아닌 다른 부분까지 정부가 책임져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에서 의료비용을 대는 탓에 내가 원하는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할 상황이 된다면 중병보험금으로 나오는 돈으로 미국이나 한국 등 다른 나라에 가서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중병보험은 회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개 암, 심장마비, 중풍, 치매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 25가지 정도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질환 가운데 한 가지라도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약정된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상품의 성격상 보험료가 생명보험에 비해 다소 높기는 한데, 이 때문에 가입하고 싶어도 주저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 이런 분들은 보험금 지급 대상 질환을 앞서 말한 25가지 대신 암, 심장마비, 중풍 등 대표적 질환 3가지 정도로 제한하는 상품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험료 부담은 줄이면서도 통계상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질환에 대비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의 통계를 종합해보면 이들 세 가지 질환으로 인한 클레임이 전체 보험금 지급사례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3대 질환이 아닌 다른 병에 걸릴 확률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볼 때 중증질환에 걸렸는데 보험혜택을 못 입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는 얘기다. 


보험액수도 10만 달러, 20만 달러 하는 식으로 뚜렷한 근거 없이 그럴 듯해 보이는 금액을 설정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금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통상 6개월치 소득에 해당하는 금액(과세 전)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다. 가령 연소득이 10만 달러라면 5만 달러 정도의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는 뜻이다. 


굳이 6개월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는 이유는 큰 병에 걸렸을 경우 어느 정도 사태를 수습하는데 이 정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과 같은 질환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이보다 더 긴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긴 하겠으나 이 시점을 지나면 사태 수습보다는 관리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개월치 소득에 해당하는 보험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큰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뒤 여기저기서 돌출하는 이런 저런 비용을 해결하려면 적잖은 목돈이 들기 마련인데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사람 또한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상정할 수 있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우리의 일상이 그렇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고, 이같은 상황에서는 현실이 허락하는 한도안에서 최대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앞서 언급한대로 캐나다에서는 주 단위로 운영되는 공영보험이 의료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한다. 그러나 모든 비용을 부담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병에 걸리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그 비용은 병의 정도에 비례해 커진다. 중병보험은 공영보험이 부담해주지 않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가입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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