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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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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Retirement)(4)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필자는 가끔씩 사람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사람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우리의 은퇴 이후의 삶의 모습을 바라볼 때 더욱 그런 것 같다. 독자분들도 다 그럴 수 있지만 필자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를 참 많이도 좋아했다. 집에서 자는 날보다 친구들 집에서 자는 날이 더 많았을지 모를 정도로 친구들을 좋아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 먼 나라로 이민을 하게 되었고 하루도 못 보면 못 살 것 같던 그 많은 친구들을 모두 잃어 버렸다.

 

지금도 가끔씩이나마 생각나는 그들의 짓궂고 또 별로 함께 할 일도 없지만 만나면 환하게 웃던 얼굴들이 생각날 때면 몇 시간씩 추억 속에 잠기곤 한다. 필자는 Mary Hopkins가 1968년에 불렀던 "Those were the days, my friend"라는 노래를 가끔씩 불러보며 옛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이렇게 인생 만년(晩年)에 와서 생각하니 산다는 것은, 사람을 남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몇 년에 한번씩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옛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행방이 묘연해진 친구들도 있고 육체가 편치 않은 친구들, 아직도 철모르는 친구들, 부인 때문에 숨죽이고 사는 친구들의 변한 모습이 너무도 다양하고 재미있지만 그래도 모이면 옛날에 같이 어울리며 다녔던 당구장을 비롯해 지금은 자취를 감추어버린  다방, 맥주집 등 또 그런 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옛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전에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았건 또 내가 과거에 어떻게 누구와 무엇을 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던 간에 내 인생만년에 그 누구도 날 찾아주지 않고 또 만나서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그것 또한 견디기 힘든 일이 아닐까?

 

하긴 내 주위엔 나이가 70대 또 80대가 넘은 친구들과 고객분들의 삶을 살펴보면 100세 시대라며 자신들을 위로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몇 년 남지 않았다는 것은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사람들마다 다양한데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정도의 나이가 되면 정리와 준비를 해야 될 단계 역시 분명하다. 필자는 가끔씩 친구 또는 동료나 고객들분과 골프를 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쩌다 젊은이들과 골프를 치게 되면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들고 꼭 노인네가 젊은이들에게 민폐(民弊)를 끼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나 자신의 자격지심(自激之心)일 수도 있지만 내가 이리도 미안한데 저  젊은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 바람에 그나마 못치는 골프를 더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게 여러 분야의 같은 또래나 또는 나이층이  있는 사람들과 골프를 치다 보면 그들의 성격과 버릇을 볼 수 있게 되는데 필자는 골프를 잘 못치는고로 내기 골프는 못하지만 개중에는 이겨봐야 별로 생기는 것도 없는데도 골프가 안되면 짜증과 고민까지 하시는 분들을 보게 된다.

 

때로는 그런 분들이 우습기도 하고 오히려 귀엽게도 보이는데 이런 일에 고민을 하고 짜증까지 내신다는 이야기는 그분은 사시는데 별다른 큰 고민거리가 없다는 말이며 또 악하고 나쁜 사람이 아닌 순진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골프를 치다보면 가끔씩 골프채 중 클럽 하나씩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허둥지둥 따라오는 뒤 팀이나 클럽하우스에 가서 찾으려 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치고 있는 클럽 중 한 개를 같은 종류로 구하려면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모든 절차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그런 실수를 자주하는데 잃어버린 클럽을 뒤 팀이나 아님 클럽하우스에서 찾게 되면 정말 반갑고 고맙기까지 한데 개중에 어떤 골퍼들은 발견한 남의 클럽을 본인에겐 별로 필요도 없고 또 팔 수 있는 물건도 아닌 것을 일부러 숨겨서까지 집에 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세상엔 참 이해 하기가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주운 것이 아니고 분명한 도둑질인데도 말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 본인의 클럽을 잃어버리면 얼굴이 상기가 되고 골프장 욕하면서 골프클럽 타령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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