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안다고, 잡구하는 방법을 포스팅 하겠냐만은.. 그냥 제가 했던 방법이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에서 시간 지나 가물가물해 지기 전에 한번 정리해 봅니다. 1. 무엇을 할 것인가? 나처럼 30살 이후에 이민을 온 사람들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하던 일을 계속 이어 갈 것인가? 새로운 일을 도전해 볼 것인가? 나도 처음에 와서 그런 고민을 몇개월 간 했던 것 같다. 모두들 입을 모아 '캐나다에선 나이가 상관 없잖아.'라고 말하니. 우선 나이가 상관없다고 하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이곳에선 직급도 존칭도 없으니, 40먹은 사람도 30살 밑에서 일하면서 서로 동등하게 이름 부르고 맡은바 일을 하면 그만이니, 어린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는 자괴감은 최소한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나이 많은 사람이 신입으로 들어와서 나이 어린사람 밑에서 일하는걸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전혀 없다. 살다보면 어떤 직업을 10년이상 하다가도 새로운 직업으로 바꾸고 싶어질 수도 있는거고, 그럴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걸 당연지사로 여기니까. 그러니까 캐나다에 온 마당에! 자기가 원하는걸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것 같다. 물론 여건이 허락하고 준비기간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사실 나는 캐나다 와서 인테리어디자이너를 해 보고 싶었는데, 대학 1학년 (아니 포트폴리오 과정까지 합치면 고3 이라고 쳐야할까)부터 다시 시작할 자신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대학원에서 경영을 공부했고, 엑셀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고, 이런저런 파이낸셜 플랜짜는걸 좋아하므로, 죽이되든 밥이되든 파이낸스나 어카운팅쪽으로 나가보리라고 결정하고 CGA부터 시작했다. 100%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것이 뭔지 모르겠거나 혹은 그 길이 너무 험란하다면, 자신의 상황과 흥미가 적절히 만나는 중간 지점을 목표로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 캐네디안 자격증?? 칼리지에 보면 무수히 많은 Diploma와 Certificate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세네카칼리지에서 어카운팅 코스를 들었는데, 가격이 다른 칼리지나 어카운팅협회의 거의 절반이었던 것 같다. 어떤 자격증들은 한국에서 취득한 자격이나 이수한 학점들을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다. 어카운팅 자격증도 마찬가지. 경영을 전공했다고 하면 절반정도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간호사도 학점은 다 Transfer하고 시험만 다시 보면 되는걸로 그런 걸로 알고있다. 또한, 캐나다에는 공부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도 많다. CGA, CMA같은 어카운팅 자격증, CFA라는 파이낸스 자격증이 좋은 예이다. 레벨별로 나뉘어 있어서 일단 첫번째 시험을 보거나 어느정도 이수를 해 놓으면 이력서에 써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캐나다 자격증 혹은 국제 자격증이지만 한국에서 했던 것을 어느정도 인정받을 수 있거나, 발만 살짝 들여놓아도 이력서에 써놓을 수 있는 자격증들은 매우 유용하다. 3. 캐네디안 익스피리언스?? 대부분의 잡 포스팅을 보면 꼭!! Experience를 요한다. 것도 캐나다 경험. 뽑아주질 않는데 어떻게 경험을 쌓냐구요!!!!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만, 결론은 low-payment혹은 무임금으로라도 경험을 쌓고 오라는 이야기다. 대표적으로 Voluntary job, Co-op program, Internship등이 있다. 코업프로그램과 인턴쉽은 보통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격증공부 하면서 어느 칼리지에든 소속되어 있어야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Volunteer job은 누구나 할수 있다. 경력을 원하는 분야에서 발런티어를 할 수 있다면 금상 첨화! 나는 Canada Revenue Agency에서 3개월정도 발런티어를 했었는데, 했던 일은 정말 별거 아니었는데도 인터뷰어들이 관심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이건 여담이지만, 나중에 레퍼런스레터를 요구할 수 있는데, 발런티어 할때 메니저들과 친분을 쌓아두면 나중에 레퍼런스레터를 요청하기 좋을 것 같다. 나는 그냥 가서 내 할일만 하고, 거기 사람들과 별로 친하게 지내지는 않아서 레퍼런스를 요청할 수 없었다는. ㅠㅠ 토론토 발런티어 사이트 http://www.volunteertoronto.ca/ 4. 잡 써치하기. 어느정도 이력서에 써 넣을만한 것들을 득템했다 싶으면 잡써치에 들어간다. 난 첨에 www.Monster.com 밖에 몰랐다. 입맛에 맞는 잡 포스팅이 하루에 기껏해야 1건 정도 올라온다. 그러다가 www.workopolis.com 을 알게 되었다. 역시 하루에 2~3건 정도 올라온다. 좀 낫다. 웹서핑을 하다가 어느날 www.indeed.com이란 사이트를 발견. 요것이 대박이었다. 모든 잡서치엔진은 물론 기업에서 직접 올린 잡포스팅까지 끌어모아 한곳에서 보여주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에선 하루에 10~20개의 잡이 새로 올라온다. 비슷한 웹사이트 하나 더 www.eluta.ca - 여기엔 Canadian's top 100 employer같은 알짜배기 회사들의 잡 포스팅이 많다. 5. 이력서 이력서는 잡 어플라이를 하면서 조금씩 진화한다. 연락이 없다 -> 이력서를 개선한다 -> 연락 또 없다 -> 또 고친다 -> 또 없다... 뭐 대충 이런거다. ㅠㅠ 이 과정에서 좀 서글퍼 지기도 하지만...그래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계속 트라이해야한다. 그러다가 이력서가 아주 예뻐지면 연락이 슬슬 오기 시작할 것이다. 이력서를 어떻게 예쁘게 쓰는걸까? 우선 커스토마이즈가 중요하다. 커버레터를 그 회사의 잡 공고에 맞게 바꾸어서 쓰는 것. 똑같이 만들어서 하루에 열군데 어플라이 하는 것 보다는, 회사에 맞게 커스토마이즈 해서 하루에 세군데 어플라이 하는 것이 낫다. 그 회사의 잡 포스팅에 나와있는 Qualification을 고대로 커버레터에 넣고, 그거 대비해 내가 갖춘 것들을 써주면 좋은 듯 하다. 그리고 이력서에는 경험으로부터 뭘 배웠는지 뭘 성취했는지가 꼭 들어가야 한다. 발런티어를 했으면 -> 이러이런걸 배울수 있었다. 이런점이 개선되었다 학교를 다녔으면 -> 이런 장학금을 탔고, 이런걸 배웠다. 회사를 다녔으면 -> 회사에 이런 기여를 했고, 그래서 메니저가 기뻐했다! 뭐 이런식... 구글에서 퍼온 커버레터 쓰는 방법들은 여기로 6. 인터뷰 예전 메니저와는 아직도 가깝게 지내는데, 그분에게 인터뷰 조언을 구하니 이렇게 답해 주셨다. '나같으면 가장 그일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을 뽑아요. 물론 테크니컬 스킬이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일단 레쥬메가 통과 했으면 다른 candidate과 스킬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없을 수 있다. 결국 태도의 문제. 계속해서 잘할 수 있고 자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들. -Tell me about yourself :이건 백퍼 꼭 나온다. 그것도 첫번재 질문으로. 주로 Education과 experience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이가 몇이고 결혼을 했네 마네 가족이 있네 없네 하는 이야기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할 필요 없다. -What is your weakness and strength? : 요건 3개정도씩 준비한다. HR 분들은 날카로와서 세개씩 물어보심. 한개만 준비해가면 아주 당황스럽다. 단점은 너무 치명적이지 않아야 한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듣다보니 장점같은? 뭐 그런 트리키한것들...ㅋㅋㅋㅋ - Why do you want to work here? : 회사에 대한 사전조사 필수. 어떤 제품을 파는지, 규모는 어느정돈지 등등과 회사 관련 뉴스들 읽고가야한다. - Why should we hire you? :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어떻게 그 포지션에 잘 들어맞는지 설명하면 된다. - Problem solving situation : 일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잘 풀어갔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여러개 준비해 둔다. -Technical questions :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스킬들을 리프레쉬 하고 가면 좋다. 영어로 시나리오를 다 써서 달달까진 아니더라두, 당황하지 않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고 가면 좋다. 아무래도 우린 영어가 약하니까 그냥 갔다가는 무지 당황할 수 있을 것 같다. ㅠㅠ 메니저 포지션에 있던 사람과 Mock Test도 하고 가면 좋다. 준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다 준비하면 한번에 붙을 수 있다!!! 인터뷰 퀘스천에 대한 자료는 여기. 7. 레퍼런스 레터 3차 인터뷰까지 하고 레퍼런스 레터를 요청 받았을때는 암울해졌다. 바로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뭐가 또있어?? 나중에 알고보니 이것이 거의 마지막 절차라고 한다. 레퍼런스레터를 달라고하는 것은 거의 다 된 것이라는 뜻. 그래도 방심하면 안된다!! 이거 대충해서는 다 된 밥에 재 뿌릴 수 있다. 레퍼런스레터는 보통 동료나 메니저에게 받아와야 한다. 레퍼런스 리스트를 원하는지 레터를 원하는지도 확실히 해야 한다. 리스트를 원한다면 연락처와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한 워드파일을 보내준다. 보통 3~5명정도를 리스트에 넣어준다. 레터를 요구한다면 몇개를 주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레터를 받아서 보내기. 레터 쓰는 방법은 인터넷에 많다. 보통 자기가 써서 예전 메니저에게 조금 수정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안그럼 써주는 사람이 넘 부담스러우니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yo809&logNo=40152586966 [출처] 캐나다에서 잡구하기, 캐나다취업, 토론토발런티어, 캐나다 잡포스팅 사이트|작성자 론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