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유명한 학교지요. 학생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학생들로부터 학비만 받아먹는 학교로 말입니다. 수 많은 유학생들이 이곳을 거쳐갔고, 돈 없는 한국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학교였습니다. 정확히 20년 전 8월까지 저도 이 학교에 2년째 학생이었습니다. 2년간 학비만 내고 학교는 처음에 한달 정도 갔을까요? 신학공부를 할 의향이 있어서 이 학교에 등록한 것이 아니고 학생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이 학교에 등록을 했었기때문입니다. 다른학교는 비싼학비때문에 엄두도 못 냈고요. 게다가, 다른학교에 등록했으면 이 학교에 무사히 안 나오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즉, 이 학교에 등록하면서 돈을 날렸지만 저의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이 학교덕분에 적은 돈으로 신분유지하면서 돈 벌어서 나중에 정식으로 다른학교에 입학해서 원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아뭏든 그 당시에는 학교도 조그만했고, 그때의 교장아들이 지금의 교장이더군요. (얼마전 TV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그 당시에 이 학교에 등록된 학생들 다 나오면 이 학교 망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많아지면, 교수도 늘려야하고, 교실도 만들어야 하기때문입니다. 추측건대, 이 학교는 유학생들한테 다른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학비받고, 신분유지를 해주는 이 방법으로 돈을 벌어서 학교재정을 키운 것 같습니다. 즉, 이 학교는 돈을 환불 안해주는 확실한 법을 터득했을 것 입니다. 다른학교는 몰라도 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 힘든 싸움이 될 것 입니다. 돈과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지 마세요.

질문하신 분도 혹시 처음부터 신분유지를 위해 이 학교에 등록하지는 않았는지요? 신학을 공부하려했으면 좋은 학교 많은데 왜 하필 이학교에 등록했습니까? 한 학기에 2,500불 내셨으면 굉장히 싸게 든것 입니다. 즉, 소기의 목적(신분유지)은 이루지않았는지요? 좋은대답 못 해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