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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이유식의 시 세상

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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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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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yslee
82419
10333
2020-09-10
회상(回想)

 

잊을 수 없는 추억은

귀중한 회상으로 남은 비밀일 뿐

무지개빛 노을에 아롱지는 그리움

즐겁다 세레나데를 부른다네               

 

로키산 정상에 오르면

고요의 바람이 나의 귀밑머리를 흔들며

꺼억꺼억 옛날을 되새기는

울고만 있는 낭인이여

 

가자 가자

저 넓은 광야에 별 그림자로 흘러라

잃어버린 꿈 속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삶의 쳇바퀴는 굴러만 가누나

 

영원을 불태우는 사랑을 찾으라

조국이여 내 영혼을 어찌하려나

쭉지 빠진 새 한 마리 창공을 날고있다

(2020년 7월)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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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54
10333
2020-09-06
황혼길의 묵상

 

아침 이슬 사라지니 황혼이 왔구려

황혼이란 외롭게 왔다가 쓸쓸하게 사라지는 것

오지 말아야 할 황혼을 누군들 막으랴

 

혼자 왔다가 혼자가는 태양인 것 같아도

너는 오늘 갔다가 내일 다시 오는 신비를 가졌지

황혼에 물든 나는 네가 한없이 부럽구나

발악의 탄성은 흙을 노래하는 나의 벗

 

혼자서 음미하는 노을에서

된장찌게가 보글보글 끓어 올라 허무로운 자괴감

외로움의 단 맛 그리움의 쓴 맛

내 나이가 청춘인데 나이 탓을 하는 나는 바보

그 길 속에서 찾아오는 추억은

음양의 조화 속에 벌 나비 너울너울

꽃이 핀다 내 나이가 언제 여기까지 왔느냐

 

정오에 떠 있는 태양 빛은 청춘을 사랑했고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든 기회는

끝 없는 도전과 시련의 세레나데

조용히 눈을 감으니 회한의 눈물방울

 

디아스프라 청노루의 길은 끝이 없어도

가을이 오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에

낙엽 잎 물드는 자연의 이법에 머리 숙이누나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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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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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89
10333
2020-08-20
조지 프리드먼의 책을 읽고(2)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한-일-중3개국을 나름대로 분석해 본다. 프리드먼 교수는 한국에 대하여는 큰 비중을 가지고 예측을 한 것은 없고,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내용 중 한국에 대한 내용은 양념으로 언급을 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폴란드, 터키, 멕시코에 관하여서는 비중 있게 예언을 했음을 밝히며 각국의 21세기에서 일어날 일들을 요약해 보고자 한다.

 

1. 한국편의 요약

첫째, 한국은 지정학적인 면에서 일본, 중국, 러시아에 둘러싸인 요충지이다. 이 어려운 환경에서 향후 5년 후에도 중국이 북한에 영향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하는 면에서 의문이 간다. 한국의 통일은 10, 20년 안에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이다. 한국 정부의 정체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한국의 민주주의 식으로 통일이 된다면 한국 정부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통일 후에도 미국의 힘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것이다. 이는 지정학적인 군사적 측면이 아닌 금융통화 면에서도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것이다.

 

둘째, 중요한 것은 주변 강대국들이 한국이 통일 되었을 때를 가상한다면 미국은 큰 쟁점이 없이 한국을 지지 환영할 것이다. 일본은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좋아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아가 일본은 통일된 한국을 눈에 가시같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자기 진영인 북한을 통제할 수 없기에 강력히 반대를 할 것이다.

 

셋째, 한국 국민들도 한국이 지금까지 이룬 경제 성장이 북한 때문에 국력이 소진되어짐을 염려하게 될 것이다. 한국 국민들에게 고언을 한다면 통일 후 10여 년 이상 남한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함이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이는 북한의 자원과 값싼 노동력이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 등이 합쳐진다면 크나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남한 국민들은 이 고통을 기꺼이 감수해야 함이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북한을 잃어버림으로 극동지역에서 영향력이 쇠퇴됨이 있기에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이 된다면 멀지 않아 만주지역도 한국에 흡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향후 10여 년간 서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미국과 가장 가까운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해 본다. 역사적 배경 때문에 한국은 일본을 항시 경시하는 경향이 있고 중국은 불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강해지고 중국이 약해지면 한국은 미국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기술을 전수받기를 원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의 기술이전 통제권을 확보함으로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2. 일본편의 요약

첫째, 일본은 무서운 단결력으로 아시아에서 최강 국가로 복귀할 것임이 틀림이 없다. 특히 일본은 경제적 볼륨이 중국과 대등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국방력이 허구가 아니고 진실로 강하고 빈곤층이 중국에 비하여 적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정치적 지도자들은 그 정체성이 뚜렷하며 일본자체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이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정직성이 높은 단일 민족이다. 놀라운 단결력과 유대감은 한국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둘째, 일본의 문제점은 저성장과 고령화 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도 있다. 즉 이 말은 지난 20여 년간 경제가 정체되었기에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이 말도 성장을 위한 과도기적인 숨고르기에 있었음을 말해주며 일본의 고도 성장을 서양적 관점에서 평을 한 것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본은 기업의 이윤을 희생하면서도 사회적 핵심 가치와 정부 정책에 따른 고용창출을 유지코자 노력을 한다. 즉 이 말은 잃어버린 20년이 아닌 새로운 발전을 위한 밑받침의 터전을 닦은 것이다.

 

셋째,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면 정부가 더 이상 빚을 쌓아가면서 일본의 가치를 보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말은 일본도 경제와 사회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장점은 중국과 같이 10억 명 이상의 빈곤층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 사회적 큰 불안이 없이 긴축 경제에도 잘 버티어 나아갈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넷째, 상기와 같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일본이지만 그래도 일본에게도 단점은 많다. 예컨대 천연자원이 없다는 점이 있고 해상교통을 확보하지 못하면 일본 경제가 험로를 걷게 될 것이다. 호루무즈 해협, 말라카 해협, 남중국해 등 모두가 일본의 생명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렇듯 해양 교통을 해결치 못한다면 일본자체가 강력한 해군력을 증가시킬 것이다.

 

지면상 한국과 일본에 관하여서만 요약을 해보았다. 중국에 관하여서는 지난 호에서 심도 있게 논했기에 생략한다. 다음 호에서는 앞으로 세계에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는 터키, 폴란드, 멕시코를 언급하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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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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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10
10333
2020-08-20
허수아비 시인의 향내

 

바람 따라 은은한 바람의 향기가 불어오고 사람의 마음 따라 사람의 향기 불어 세상을 덮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더러운 향내도 있고 달콤한 향내도 풍겨온다.

마치 장미꽃과 같은 향기도 있고  가을에 물들어가는 단풍잎과 같은 향기도 있다

 

연두빛 나뭇잎 솟아나는 오솔길에서 울고있는 뻐꾹새의 울음 소리 같은 향기도 있고

연륜은 불타고 반딧불도 반짝이는 뒷방 노인의 향기도 있다

 

오늘은 천년을 살고 천년을 죽어서도 살아간다는 헛개비 나무에 올라 사람들을 본다.

어딘지 모르게 희로애락의 향기가 용암으로 흘러 바다를 만들고 있고

그 심해에서 살아가는 물고기 떼들이 헛개비 나무를 조롱한다.

 

너와 나의 향기는 매 마찬가지인데  지구 속에 살아 남은 티끌은

희망의 눈물이고 절망의 꽃으로 어머니의 자궁 속을 배회하는 사랑이 있다.

 

나만이 간직한 희열을 나만의 고독을 자랑하며 석양 노을 위에서 서커스를 한다

사람냄새가 구더기가 되고 파리떼들이 뿌려놓은 애벌레가 찌린 오물이 악순환을 거듭한다

혼란과 나만의 독선과 이기는 어느 민족의 유전자(DNA)의 울음이더냐

 

위선의 난세는 나의 조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가고    

그 달콤한 향기에 취한 병든 사회는 꽃으로 피어나 자화자찬 속에 죽어가면서도 꽃을 피운다.

 

제 잘난 멋에 살아가는 나의 동공은 참 더럽고 아니꼬운 향기의 사회다.

 

어쩔 수 없는 원죄의 환성은 요단강을 건너가고

그 속에서 사회의 정의와 진실은 꽃을 피우고 그 향기에 취해서 춤을 추는 허명의 악랄한 파도

나는 오늘도 너와 나를 보며 그저 울고 울어본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사라고 시를 쓴다.

 

내 시를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허수아비가 시를 쓴다

 

순대국 막소주에 타오르는 추억 속에 하루를 넘긴다.

돼지 고기 수육에 독한 캐나다 소주를 마시는데 취하지 않는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어느 것도 택할 수 없는 허수아비의 시

그 시는 바보의 절규이며 불나비가 되어  메아리치며 허공을 날고 있다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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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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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55
10333
2020-08-13
조지 프리드먼의 책 'The Next 100 Years A Forecast'을 읽고

 

 최근 나는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의 향후 100년의 세계 변화를 예측한 책 <The Next 100 Years A Forecast>를 흥미롭게 읽었다. 50여 년 만에 접해보는 원서이기에 나의 어학 실력도 점검할 겸 틈틈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으면서 참 흥미로운 예측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요약을 하며 나의 요약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힌다.

 

특히 지난 50여 년간 생업이 첫째이기에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시간과 노력의 부족으로 책 한 권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이 나의 진솔한 변이다.

 

먼저 프리드먼 교수의 약력을 보면 그는 헝가리로부터 이민을 온 후세로서 코넬대 정치학 박사로 1996년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를 그만두고 정치, 경제, 외교 싱크탱크인 '스트랫포’(Stratfor: Strategic Forecasting의 약자)를 열었다.

 

프리드먼 교수의 예리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은 중세의 프랑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보다 정확하다는 평을 들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미래 학자로서 각광을 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는 텍사스 오스틴에 100여명의 박사를 고용하고 하루 하루의 세계의 모든 현황을 정밀 분석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연구소에서 분석되는 세계의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등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220만부가 판매되고 있음은 이 연구소의 예측과 분석의 정확도를 가늠케 한다.

 

아마존(Amazon)에서 매입한 253쪽에 이르는 이 책에서 내가 흥미롭게 읽은 내용 중 잊혀지지 않는 포괄적 요점 몇 가지를 기록한다면 다음과 같다.

프리드먼이 예측한 미, 한, 일, 중은 미국의 경제 군사력에 의존할 수 밖에 다른 길이 없dma을 강조를 한다.

 

첫째, 미국은 세계경제 전체의 GDP 25%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70여 년간 세계를 지배한 미국은 향후 500여 년을 세계를 통제하는 제국이 될 것이다.

 

둘째, 중국이 엄청난 경제 성장을 하고 미국을 넘보지만 이는 엄청난 부작용을 안고 있기에, 21세기에 멸망을 할 수 밖에 없다. 예컨대 중국인구 6억 명이 년 수입 1천불 미만이고, 4억 명이 2천불 미만이며, 4억 명이 2만불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음이 좋은 예일 것이다.

 

프리드먼은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중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중국이 얼마나 허약한 경제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셋째, 중국 대망론에 일정한 경고를 던진다. 중국은 수출 의존과 빈곤의 모순을 견디지 못하고 10년 내에 위기를 겪으며, 반대로 일본이 아시아 최대 파워로 재부상한다는 것이다.

 

이런 지형에서 미국은 제국의 안정을 위해 어떻게 중국과 일본, 아시아의 균형을 맞춰가야 할까를 염려할 것이다.

넷째, 미국이 멸망할 것이란 기대를 가진 중국, 일본, 독일 등 후발 강대국들이 미국의 힘을 바쳐주는 강력한 능력이 있음을 다른 나라에서는 모른다. 이 말은 미국을 능가하려는 국가들의 추적을 미국이 허용하지 않고 정치 군사력을 키워나간다는 말이다.

 

다섯째, 신흥 강대국으로 부상할 터키와 일본의 동맹으로 2050년 11월 24일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날 것이다. 3차 대전은 우주 전쟁으로 인명피해는 극소수 일 것이며, 초음속 우주 비행기의 대결이 될 것이다. 폴란드와 미국 등이 터키와 일본을 상대로 우주전쟁을 하지만 터키와 일본은 패망을 할 것이다.

 

여섯째, 일본은 멀지 않아 아시아를 제패하게 되며 현재 세계 3위 경제대국에서 가까운 시기에 중국을 제치고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지면상 part 1을 마무리하며 다음 기회에 part 2 로 일본, 중국, 한국에 관한 분석을 요약 설명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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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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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13
10333
2020-07-23
흙의 고향을 찾아서

 

 여보게 진정한 나의 친구야

숨이 막힐 것 같은 세상일세

순애의 정(情)도 무참히 매도당하는 세상

인생살이가 이용의 저울추에 놓여있는 세상

그리움의 정에게 폐악을 쒸우려 우롱하는 세상

만남과 이별의 순간에서 춤을 추는 사람 냄새

악화가 양화를 이루는 중세의 그레샴의 삶

어쩌다 보니 세상은 난세가 되어서

사이비 악랄한 권력이 진실과 자유 정의를 말살하는

아비규환의 소용돌이가

우리의 사람다운 삶을 말살코자 한다고 슬퍼하지 마세나

권력 명예 황금도 세월을 이기지 못할걸세

모든 것이 때가 있으니 겸허히 옷깃을 여미고

내일의 희망을 찾아가세

모든  것 그리움으로 새기며

그립다, 사랑한다, 너만이 나의 전부다 고함을 치며

듣기 좋고, 듣기 싫은 말들 순간의 몽상으로 생각하세

악수하고 포웅을 하면서 작별을 생각하세

너만을 당신만을 위한다는 말,

그 말의 의미는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난자하고

내가 너를 생각하는 순수한 정의 깊이를

너는 모르기에 내가 너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정이 어디인지 모르기에

이별이 왔을 때 슬퍼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만나세

환경과 입장에 따라 가변하는 생존의 진리

배신이고 인연이라 생각지 말고 살아가세

인생살이 그런 것으로 생각하세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인간관계를 생각지 마세

그저 그러려니 생각하세. 작별을 하면서 살아가세

작별의 순간에도, 작별의 순간에도 후회하지 않고

그러려니, 그러려니를 반복하면서 살아가세

 생존이 지옥이 아닌 세상에서 살아가세

상생은 순애의 공존의 미덕일세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지 않고 살아가세

그리움만 간직하며 살아가세

그리움 속에 살아가면 친구도 나도 행복하다네

생로병사의 생존의 철칙을 달관하면서 살아가세

인생살이 뭐 별것이 있던가

친구나 나는 남들 같이 명예와 부를 얻지는 못했지만

성실히 능력껏 남에게 못할 짓을 하지 않고 살아왔지 않았던가

우리 명예와 부를 축적한 자를 부러워하지 마세

때가 되면, 때가 되었다 생각을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흙의 고향으로 돌아가세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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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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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76
10333
2020-07-16
비 내리는 모슬포 항에서

 

(1)

11월의 어느 날

모슬포항에 부슬비 내렸네

부슬비 오는 소리

아련한 슬픈마음

바다와 대지에 스며들며

기쁨과 탄생의 울음소리

알 수 없는 사랑의 합장과 고함

오늘 막 들어온 어느 여인의 쪽지 한 통

컴퓨터 자판 위에 황홀한 순간들

방어 떼 고기가 싱싱히

내 가슴 위에 뛰고 뛰고

삼대째 이어오는 덕승식당의

방어회와 매운탕의 감칠난 맛

하늘을 날아가는 새 한마리

장미꽃 입에 물고 어디로 날아갈까

 

(2)

바다의 꽃

제주의 모슬포 평야에 담고

초겨울에 피어난 매화 목련화

성산 일출봉이

이방의 나그네의 심장을 비벼주고

태평양을 건너

로키산야에 불고 있네

불어주는 바람소리

나이야가라 폭포에 떨어지는 물방울소리

내 고향 뒷동산

노인봉의 두견새 우는소리

뜸북새 우는 소리

허무의 강에

침묵 속에 울고있는 해 뜨는 소리

청춘이 저물고

바람소리 요란하네

 

(3)

기대가 절망으로

해 저물어가는 11월의 국제미아

대구 팔공산의 갈잎 떨어지는 소리

겨울 시샘바람

영덕 대게로 꿈틀거리며

대전의 동학사에

목탁소리로 들려오네

오 ! 타고 있었네

어서오라 부르고 있었네

저물어가는 석양 노을에 꽃이 피니

산도화 청도화 꽃잎

바람에 날아간다네

 

(4)

찢어지고 찢어지는 소리

좁은 땅덩이 찢어지는 깊은 신음소리

이승에 남기고 갈 그 땅 위에

살아가는 내 동족

아비는 아비대로

어미는 어미대로

영자와 순이도 철이도 뛰고 뛰며

희망찬 꿈을 꾸며

넘실넘실 파도치는

오대양 육대주의 숨소리 숨소리

산 바다 대지에 가득한데

숨을 헐떡이는 모슬포항

갈곳을 모르는 은행잎 낙엽잎

광화문 거리거리 태극기 데모의 길

 

(5)

고요의 바다

저 풍랑

땀 흘리는 풍랑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와 나의 삶의 의지와 가치관은

기다릴 수 없는 한판 승부의 칼날

네 심장 내 심장에 꽂히고 꽂혀도

한치 앞을 가늠 못하는 물비늘이

사무쳐 울고있는 모슬포항을 보며

걷고 또 걸어 보았네

부슬비 맞으며

제주의 보고 이 넓은 평야에

석양노을은 눈물을 멈추지 않았어도

바람도 풍랑도 방어 떼도

오늘이 어제였고

어제가 오늘로

시퍼런 회칼 위에 누워있네

 

(6)

찢어진 내 옷깃

짜깁기할 날 막연하고

김씨 왕조 좋아하는 사람들 북으로 보내고

이승만 박정희 좋아하는 사람들 참배길 떠나고

이도 저도 아닌 사람들 비무장지대에 모이고

거기에 평화와 자유가 있으려나

모슬포항은 대답이 없는데

비단이 장사 왕서방이 그져 먹겠다고

독사의 혀를 널름거려도

녹음 속에 익어가는 평화의 씨앗들

자유와 정의와 진실을 찾아 방황하는데  

뭉개구름 폭풍우 하늬구름

나를 잊었다 너를 잊었다며

두둥실 떠 어디론가 흘러만 가고

내 눈물

영원한 이승의 땅에 빗물로 고임을

누가 있어 알아줄까

 

7)

부끄럽고 부끄럽네

살아온 내 생존이 부끄럽네

무섭고 또 무섭네

내가 시를 쓴다고 껍죽대며

내 시를 남에게 읽게함이 부끄럽네

감사드리네 또 감사드리네

오늘 나를 만들어준 나의 동족

내 친척 내 은사님들 내 벗들

모두모두에게 감사하며 눈물 흘리네

내 놓을 것 하나 없는 나의 생존

모슬포항의 빗소리따라

하늘 높히 날아가는 저 기러기 한 마리

천상에서 써커스를 멋대로 하더니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흥얼흥얼

갈곳을 찾지 못해도 서산에 해는 지고

낭인의 옷깃에 잔해만 남아 있네

 

<시작의 산실> 상기 작품은 2011년 제주의 모슬포항에서 썼던 작품 입니다. 제가 팔목의 퇴행성관절염으로 컴을 칠수 없기에 옛 작품을 음미하여 퇴고를 합니다. 2020년 6월 25일 동족 상잔의 눈물을 씻으며 그날을 돼새김한 수정작품입니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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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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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35
10333
2020-07-09
코비 19

 

네가 웃음을 잃어 버렸으니

나도 웃음을 잃어버린지 오래 되었구나

 

가는 곳 어디에도 웃음이 사라진 거리

그 적막은 불신과 두려움만 속삭이더라           

때로는 내가 잃어버린 웃음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나의 웃음을 잊을까

나는 눈 귀 입을 오솔길에 뿌렸다

 

새들의 우는 소리라도 들으려 하나

새들도 울지 않고

숲길에는 풀벌레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꽹과리도 치고 휘파람도 불고 온갖 재롱을 떨어도

말이 없고 웃음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무섭다

언제까지 너와 나의 생존이 지속될까

지옥의 생활은 계속 되어도

안개 낀 미혹의 거리에는 요괴의 웃음소리만 들린다

 

공포의 광야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여

웃음과 울음의 기도소리로

이념의 불장난이 춤을 추는구나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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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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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6
10333
2020-07-02
자유의 찬가- 6.25 70주년을 맞이하며

 

이 가슴 떨리고 눈물나는 두 글자의 뜻

자유는 인간 존엄의 빛이기에

자유라는 가치에 안식을 찾고

자유를 잃어본 자만이 자유의 소중함을 알 것인데

 

생존의 근본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자 어이 자유를 알랴

억압과 배고품도 자유라 칭하는 사람도 있으나

생존의 가치를 모르니 그 삶은 죽음이리라

 

천만미터의 땅을 파고 무한대의 우주를 선회해도

나는 자유라는 이 두 글자의 추상의 뜻을 모르기에

자유 아 나의 자유 그립고 그리워라

 

자유여 오라 푸른 유월의 싱그러움 같이

순수한 인간애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사치와 향락에 이성(理性)을 잃지 않고

어설픈 명예욕에 도취하지 않고

권력과 돈에 머리 숙이지 않고 

허망한 야망에 의리를 배신치 않고

좌절감과 고독감에 자기의 생존가치를 잃지 않고

자기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는 양심이 있다면

정의와 자유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리라

 

개 돼지같은 사람이라는 까싶에

나 자신을 매몰시키지 않는 자

그 생존의 덕목에 자유라는 두 글자를 붙여본다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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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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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꽃망울

 

뒷뜰의 사과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네

하나의 꽃망울이 열개 만개로 피었네

부족한 듯한 하나의 꽃망울이

가을에는 단풍잎과 같이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네

 

하나의 결실이 또 하나로

빨갛게 익어만 가는 열정

벌레 먹은 열매도 있지만

깨끗하고 잘 익은 결실의 사과가 달렸네

 

나는 허공을 보며 그 결실을 음미한다네

세상은 내가 바라는 것만을 잉태치 않으며

허공은 나의 마음을 모른다 하기에

존경했던 사람마저 썩어만 가는 인간사를 본다네

 

썩고 썩어도 썩은 것의 참맛을 부르짓는 망난이들

썩은 결실에 희망이었지

눈물로 불타는 저 광막한 대지

흙냄새 출렁이는 들꽃의 모습을 보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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