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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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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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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신경과에 관한 병(13) -수면장애(1)

 

 

건강과 한방이야기(168)

 

신경과에 관한 병(13) -수면장애(1)

 

 

 잠(수면)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수면을 정의하면 외관적으로 주위의 환경에 대하여 반응하지 않고, 감각이나 반사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다. 과학적으로 수면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뇌파를 통하여 구분되는데 뇌파는 수면이 깊어짐에 따라 그 주파수가 느려지는 방향으로 변해간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수면은 안구 운동이 없고 심박률과 호흡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비렘수면(non-REM, non-rapid eye movement-sleep)과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의 수면인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sleep)으로 구분된다. 대개 비렘수면(수면 중에 빠른 안구운동이 나타나지 않은 수면)으로 시작하여 점점 깊은 수면으로 들어간다. 수면 시작 후 80-100분에 첫 번째 렘수면(수면 중에 빠른 안구운동이 나타나는 수면)이 나타나고 그 후로는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반복된다.

 

 렘수면은 전체 수면시간의 25%를 차지하며 렘수면 시기에 꿈을 꾸게 되는데 렘수면 중에 깨어나면 대부분 꿈을 기억하지만 렘수면이 끝난 후에 깨어나면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비렘수면은 주로 우리의 육체적인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단계이고, 렘수면은 기억을 포함한 지적인 일과 관련된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수면(睡眠)은 인체의 음양이 실조되면 양이 음경으로 들어가지 못해 심신에 영향을 주어 정서 상태가 불안해지면서 불면이 나타난다. 즉 정상적인 상태에서 위기(인체를 외부의 나쁜 기운으로부터 방어하는 기운을 가진 기)는 낮에 양경을 순항하므로 양기가 성해 잠에서 깨어나며, 밤에는 음경을 순항하므로 음기가 성해 잠을 잔다.

 

 양기쇠음기성(陽氣衰陰氣盛)하면 수면이 발생하고, 양기성음기쇠(陽氣盛陰氣衰)하면 깨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수면과 각성(깨어있음)의 생리활동이 바로 인체의 음양소장(陰陽消長)의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수면은 영위기혈의 순행에 따라 오매(寤寐.잠을 자는것과 깨는것)가 교대로 나타나는 생리적 과정으로 보고 있다.

 

 서양의학에서 수면은 수면욕구와 생체시계에 의하여 조절된다고 보고 있다. 인간에게는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잠을 자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이러한 수면욕구는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신체항상성으로 인하여 잠을 못자거나 부족하게 잔 경우 낮에는 졸립거나 일찍 잠들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리고 잠을 자게 되면 수면욕구가 감소하여 본인이 필요한 만큼 잔 경우에는 더 이상 졸립지 않게 된다.

 

 만약에 수면욕구만이 수면을 결정한다면 잠을 못잔 다음날 깨어있기가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전날 잠을 적게 잤더라도 낮에는 깨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우리 뇌에 존재하는 생체시계 때문이다. 생체시계는 뇌의 시상하부의 상교차핵이라는 부분에 존재하며 우리가 낮에 깨어 있도록 한다.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회복하여 활동의 원동력을 가지기 위한 필요 수면시간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국제수면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수면시간은 12개월-3세는 12-14시간, 3-6세는 11-13시간, 6-12세는 10-11시간, 12-18세는 8.5-9.5시간, 18세 이상 성인은 7.5시간이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출생 직후에는 약 18-20시간, 고령자는 5-7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면이 적어지는 것에 대하여 한의학에서는 생리적인 노화과정으로 보고 있다. 젊은이의 경우 기혈이 왕성해 영위가 정상적으로 순행하여 주간에는 양기가 충실하므로 정명하고 야간에는 역시 양기의 내입이 원활해 수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반하여 나이가 들면 기혈이 쇠퇴하여 오장의 기능이 부조하고 영혈이 감소해지며 위기 또한 내부로 난행하게 되므로 주간에도 정명하지 못하고 야간에도 수면하지 못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수면은 사람의 생활 활동의 연속성 내에 있으며 수면을 인간의 행동국면 중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필요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결국 각자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피곤하지 않고 낮 동안 졸립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수면시간이 필요한 잠의 양으로 보고 있다.

 

 수면은 몸의 회복.에너지 보존.기억.면역.감정조절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는 피곤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소한다. 아울러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식욕이 증가하여 체중 증가가 일어난다. 실제로 24시간이상 안자는 경우에는 혈중알콜농도 0.1%의 상태와 같다고 한다. 만약에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주간졸림증이 있거나 일어나도 개운치 않을 때에는 수면의 질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면장애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적절한 수면이 건강에 좋은 이유(삼성서울병원 자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 시킨다. *비만과 당뇨를 예방한다. 잠이 부족하면 탄수화물을 체내에 저장하고 대사가 느려져 비만이 되기 쉽고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잠이 부족하면 낮에 졸리기 쉽고 실수나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행복감이 증가한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 변화가 심하고 예민하거나 우울해지기 쉽다. *고혈압.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잠이 부족하면 고혈압.부정맥 및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면역력이 강화된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의 생산과 활동을 저하시켜 면역력을 저하 시킨다.

 

 이러한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것을 수면장애라고 하는데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 각성을 유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 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포함한다.

 

 미국 정신과협회에서 출간하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SM)에 의하면 수면장애는 1)이상수면(불면증.과수면증.호흡관련 수면장애.일교차성 수면장애 등)과 사건수면(야경증.악몽.몽유병 등)을 포함한 원발성 수면장애 2)정신장애와 관련된 수면장애 3)신체 질환 및 약물 중독 등과 연관된 수면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라 함은 이상수면에 해당되는 불면증.기면병.수면무호흡증.주간졸림증.하지불안증후군 등을 말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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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신경과에 관한 병(10) -두통(3)

 

 

건강과 한방이야기(165)

 

신경과에 관한 병(10) -두통(3)

 

 

 환자 스스로 판단해 약물 복용만으로 끝내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할 두통에 대하여 이번 호에서 소개한다. 다음의 경우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한 두통으로 분류하고 있다.

 

 (1)태어나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아주 심한 두통이 있을 때

(2)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 되었을 때

(3)두통이 수 일이나 수 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4)열이 나거나 목이 뻣뻣하고 피부에 발진이 있는 두통

(5)팔, 다리가 저리거나 사물이 이상하게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

(6)머리를 다치고 나서 생긴 두통

(7)5분이내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최고로 심해지는 두통

(8)심한 운동.과로.기침. 용변 후 또는 성행위 후 나타나는 두통

(9)에이즈에 감염된 환자나 암환자의 경우 두통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때이다.

 

 두통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고 진통제 등으로 쉽게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반복되는 두통을 무시하고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심각한 다른 질병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에서 열거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호에서 일차성두통에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서 오는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군발두통이 있다고 하였다. 이 중 편두통과 군발두통의 양상이 매우 특징적이어서 이에 대한 설명을 따로 하기로 하였다.

 

 편두통(偏頭痛.Migraine)은 뇌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두통의 일종이다. 특별한 원인없이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머리 양쪽에 올 수도 있다. 긴장형 두통 등의 경우에도 두통이 머리의 한쪽에 오기도 한다.

 

 편두통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20대에 처음으로 발생하여 40-50대에 가장 흔하며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정서 장애로 간기가 울결되며 간화가 위로 오르거나 어혈이나 습담이 옆머리 경맥 순행을 장애할 때 생긴다고 보고 있으며, 서양의학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과로.생리.수면부족.임신.자율신경장애.과음.과식 등의 이유로 생긴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격이 완벽주의적이고 세심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내성적인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하여 서양의학에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전에는 두피를 지나가는 혈관이 박동성을 가지고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두피 및 두개에 존재하는 혈관에 분포하는 신경의 말단에서 특정 물질들이 방출되고 이 물질들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혈장의 혈관 밖 수축 및 염증 반응을 유도하여 편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도 제시되고 있다.

 

 편두통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특징은 *중증도 또는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흔하다. *머리 한쪽에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머리 전체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두통의 양상은 맥박이 느껴지는 것 같은 박동성으로 욱신욱신 또는 지끈지끈 하다. *편두통 있을 때 운동을 하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

 

 편두통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소화가 안되고 울렁거리거나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소리나 빛에 민감해져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냄새에 예민해지고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전구증상-조짐-두통 및 동반증상-후유증상으로 진행되는데 조짐이 동반되지 않는 무조짐편두통과 조짐이 나타나는 조짐편두통으로 구분된다. 전구증상은 두통 시작 2-48시간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피로감.졸림.무기력.하품.집중력 저하.목의 뻣뻣함.감정예민.식욕부진.갈증.음식에 대한 욕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들은 조짐이 없으나 일부 사람들은 편두통이 오기전에 대개 1시간 미만의 시각.감각.언어조짐의 증상을 보인다. 시각조짐은 눈 앞에서 불빛이나 점이 깜박이고, 시야에 지그재그 선이 보인다. 감각조짐은 주로 얼굴과 손의 한쪽이 따갑거나 저리거나 무딘 느낌이 있다. 언어조짐은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 현상이 생긴다.

 

 대부분 시각조짐이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감각조짐.언어조짐의 순서이며 한 환자에게서 두 가지 이상의 조짐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편두통의 환자 중 10%는 두통없이 조짐만 경험한다고 한다.

 

 두통은 대개 편측성이나 편측이 아닌 경우도 있으며 주로 욱신욱신 쑤신다. 통증은 하루 중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진행되다가 안정기에 도달한 다음 4-72시간 후에 진정된다. 구역.구토나 심한 안구통을 잘 동반하며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두통이 해소된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기 후유 증상을 갖는다. 기분 및 지적 수준의 저하.불안정감.무기력함 등이 있으며 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편두통 환자의 2/3 이상은 하나 이상의 유발 요인을 가지며 조짐편두통보다 무조짐편두통 환자에게서 더 흔하다.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공통적인 유발 요인은 없으나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유발요인으로 보고 있다. 음식물 중에는 술이 대표적인 요인이며 그 중에서도 적포도주가 유발요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초콜릿.치즈.감귤류.튀긴 지방질 음식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도 유발 또는 악화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결식.수면과다.수면부족.격렬한 운동.과로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유발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의 편두통 치료는 변증에 따라 치료내용이 달라진다. 편두통의 원인을 증상에 따라 풍한.풍열.풍습.간양.담탁.신허.기체혈어로 변증하고 이에 따라 치료원칙.처방.자침 조작법을 달리한다. 예를 들어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또는 눈앞이 아찔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창만감이 있고 오심이 있으며 가래를 뱉으면 담탁두통으로 변증하여, 풍지.중완.풍륭 등에 자침하는 화습거담 치료원칙을 적용한다.

 

 이에 반하여 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통증 부위가 고정되어 있으며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거나 두부에 외상이 있으면 기체혈어두통으로 변증하고, 풍지.백회.태양.합곡.태충 등에 자침하는 활혈화어.통락지통의 치료원칙을 적용한다.

 

 한의학에서 변증에 의한 적절한 편두통의 침.뜸치료는 효과가 좋다. 환자의 통증 부위가 정확하면 경맥이 순행하는 노선에 따라 치료하면 효과가 더 크고, 침자리를 선택할 때에는 변증분석에 근거하여 근위와 원위 침자리를 배합하는 방법을 취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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