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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년만에 스트로크대회 우승 눈앞
lucasyun
2004-11-20
타이거 우즈(미국)가 1년여만에 스트로크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20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골프장(파70.7천90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뽑아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의 우즈는 2위 그룹을 무려 10타차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켜 이변이 없는 한 최종 라운드에서 무난하게 우승컵을 거머쥘 전망이다.
우즈는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33차례 대회에서 단 3차례만 역전을 허용했을 뿐이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 10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만에 스트로크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즈는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1승을 보탰을 뿐 스트로크대회 우승은 없었다.
낮 기온이 20℃ 가까이 올라가는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3라운드는 우즈의 독무대였다.
3타차 2위 요쿠 가나메(일본), 4타차 3위 크리스천 페나(미국)과 함께 마지막조로 경기에 나선 우즈는 1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9개홀 동안 파행진을 계속하던 우즈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줄버디를 엮어냈고 18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그동안 '슬럼프설'을 불렀던 들쭉날쭉한 샷은 완전히 사라졌고 그린 미스가 단 2차례에 그칠만큼 우즈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우즈의 위세에 눌린 동반자 요쿠는 버디없이 3개의 보기를 쏟아내 공동5위(2언더파 208타)로 내려 앉았고 페나 역시 3타를 잃어 공동7위(1언더파 209타)로 미끄럼을 탔다.
우즈의 선두 질주로 최종 라운드 관심사는 오히려 2위 싸움에 쏠리게 됐다.
다니엘 초프라(스웨덴), 오자키 나오미치, 가와기시 료켄(이상 일본) 등 3명이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2위 그룹을 형성, 2위 경쟁에 앞자리를 차지했다.
전날 2위 요쿠와 다니하라 히데토(일본)가 2언더파 208타로 공동5위에 올랐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1언더파 209타로 페나, 로버트 앨런비(호주),미야모트 가쓰마사, 다니구치 다쿠라(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7위를 달려 준우승 싸움에 합류했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다.
전날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던 김종덕(43)은 2언더파 68타로 선전, 공동15위(1오버파 211타)로 올라섰고 양용은(32.카스코)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42위(7오버파 21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미야자키<일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