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에 대한 궁금증 5가지 톱스타에 대한 궁금증은 항상 일게 마련이다. 특히 이번 처럼 한국을 첫 방문한 타이거 우즈에 대한 얘깃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우즈에 대한 이것 저것을 그의 웹사이트인 '타이거우즈닷컴(www.tigerwoods.com)' 등을 통해 질문답으로 구성해 본다. 올 한국다녀간 슈퍼스타들 “황제 레슨 받다니 꿈이야 생시야” ‘빅4’ 모두 제주 입성 우즈 “ ‘붉은 셔츠’ 주술적 의미” “대회상금? 푼돈이지”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언제였나. ▲ 지난해 11월 남아공 이스턴케이프의 샴와리 수렵보호림에서 지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에게 청혼했을 때. 챔피언 퍼팅은 여러 번 해봤지만 청혼은 생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 골프 규칙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규칙을 개정하고 싶나. ▲ 디벗 자국에 들어간 볼을 꺼낼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다. 디벗에서 볼을 꺼낼 수 없도록 한 조항은 불합리하다. 디벗을 수리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자연상태가 아닌 인공적인 것이기에 구제받아야 한다. ―미스 샷 때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는지. ▲ 미스 샷때 일차적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감정이 컨트롤되지 않으면 "내가 틀렸어"라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골프 코스에서 자기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선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 그렇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감정 표현이 거칠어질 때가 있다. ― 대회 마지막 날 항상 '붉은 셔츠'를 입는 습관은 언제부터 생겼나. ▲ 어머니 영향 때문이다. 태국에서 태어난 어머니는 '빨간색'은 점성술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즈의 힘의 색깔은 빨간색'로 굳게 믿고 있다. 어머니의 믿음처럼 붉은 셔츠를 입으면 대회 마지막날 정말 플레이가 잘 됐기 때문에 어느덧 그것은 타이거의 미신(?)이 됐다. ― 경기 때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는 어떤가. ▲ 상대방과 즐겁게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심지어 상대가 특별히 관심이 가지 않는 선수라고 해도 그렇다. 동반자와의 대화를 통해 과도한 집중으로 생길 수 있는 긴장감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