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독한 술에 빨리 취하는 이유 독한 술을 마셨을 때 남성에 비해 여성이 빨리 취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내과센터의 찰스 리버 박사는 ‘알코올; 임상과 실험 연구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독한 술에 빨리 취하는 이유는 알코올 분해효소(ADH)의 활동력이 남성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버 박사는 65명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식후 각각 5%, 10%, 40%의 알코올 성분을 지닌 술을 마시도록 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같은 양의 알코올을 정맥에 직접 주사한 결과와 서로 비교했다. 조사 결과, 10% 또는 40%의 알코올이 들어있는 술을 마신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동력이 크게 떨어졌으며 위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도 약 4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맥주와 같이 알코올 성분이 5% 정도로 낮은 술을 마셨을 때는 남성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버 박사는 "여성의 경우 알코올 분해소효의 3번째 타입이 특별히 남성에 비해 비활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왜 간경화와 같은 알코올 관련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텍사스 의과대학의 약리학 교수인 스티븐 센커 교수는 “술에 있어서 여성은 남성보다더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저체중이나 과체중인 여성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