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들보다 자주 입안이 마르는 것 같습니다. 강연을 할 기회가 자주 있는데 특히 말을 할 때는 더욱 심해져서 물로 입을 적시지 않으면 강연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문제도 치료가 가능합니까? A. 정상인에서 하루에 분비되는 침의 양은 하루에 600-800㎖ 정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고, 정신 상태나 약물 복용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침 분비량은 청년기를 지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고,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복용, 임신이나 전신적인 호르몬 변화, 금식이나 단식 등의 신체 환경변화, 전신질환 여부에 따라서도 감소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침 분비가 감소되어 입이 마르는 증상을 구강건조증이라고 하는데, 침 분비가 감소되면 생활의 불편은 물론 충치나, 치주질환, 점막의 궤양, 입냄새 등의 문제도 발생하기 쉽게 됩니다. 그만큼 입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에 있어서 침의 역할은 큰 것입니다. 구강건조증의 치료는 우선 치과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법으로는 심한 경우 치과의사에게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을 처방받거나, 방사선 치료로 극단적으로 침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인공타액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심한 경우가 아니면 무설탕껌을 씹는다거나 자주 물로 입안을 적셔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침을 나오게 하기 위해 사탕을 먹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하는 사항으로 침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발성으로 심하게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