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금연에 실패하는가? 담배의 중독성이 어떤 마약보다도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담배를 피워본 사람의 약 85%가 상습적인 흡연자가 되며, 니코틴에 중독된 상습 흡연자가 자연적으로 비흡연자가 될 확률은 약 0.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담배의 중독성이 강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 습관적인 흡연을 시작하면 담배를 끊기도 힘들고, 끊더라도 대부분이 1년 이내에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됩니다. 성인 흡연자의 약 70%가 금연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한 번 금연 결심을 하고 첫 번째 금연시도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약 10% 정도 뿐입니다. 물론 2번째, 3번째 금연 시도를 거듭할 수록 그 확률은 25 %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렵게 금연에 성공한 사람도 1년 이내에 대부분 다시 흡연을 시작합니다. 초기에 힘들게 육체적인 니코틴 금단증상을 이겨내어도, 담배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심리적으로 흡연을 갈구하는 마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담배를 물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베트남 전쟁시 많은 군인들이 담배와 헤로인에 중독되었으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헤로인은 대부분 금단증상없이 중단하였으나 담배는 계속하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담배의 중독성은 오래 지속되며 강력한 것입니다. 금연에 성공한 분들도 수 년이 지나도 담배의 그 구수한 맛을 잊지 못하고 문득 문득 흡연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긴다고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