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가 심장병 뿐 아니라 감기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미겔 허먼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疫學) 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21-69세의 남녀 대학교수 4천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주 14잔 이상의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포도주가 백포도주보다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다른 종류의 알코올은 효과가 없었다. 전체적인 알코올 섭취량과 감기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때에 따라 적포도주 또는 백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보다는 적포도주만 마시는 사람에게서 감기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허먼 박사는 강조했다. 허먼 박사는 이는 포도 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플라보노이드가 가장 흔한 감기 바이러스인 라이노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보고서도 발표된 일이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