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스윙.. 장타를 원하십니까? 오랜경력의 윤프로가 확실하게 책임지도 해드립니다. 647.2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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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야 놀~자` 연재, 박지은 LPGA프로
lucasyun
2004-12-06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 실력 키워 드릴게요"
"정통적인 스윙 익히는 게 중요…올해 60타대 쳐 상금 1위 목표"
드라이버샷을 평균 2백65야드(약 2백40m)나 날리는 박지은은 실제로는 아담한 체격의 여려보이는 여자다. 그래서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보통 두번 놀란다고 한다.
TV에서 보는 '승부사' 박지은을 연상했다가 "이렇게 예쁘고 세련됐다니"하곤 한다. 밝은 성격에 다양한 표정. 운동선수다운 면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천진난만한 처녀다.
골프 이론에 가장 해박한 선수 중 한명인 박지은은 12일 "고국 팬들에게 중앙일보를 통해 처음 골프레슨을 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0일 푹 쉬기 위해 귀국한 박지은은 약 한달간 꿈 같은 휴가를 보냈다. 새해 들어 가족과 함께 3박4일간 중국 여행도 다녀왔고, 일요일인 11일에는 친구들과 용평스키장에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푹 쉬었어요. 친구들과 모처럼 크리스마스 파티도 했고, 스키도 두번이나 탔으니."
그는 "미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니까 갑자기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하루가 열시간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라고 했다. 그는 본격적인 겨울훈련을 위해 오는 19일 출국한다.
올해 목표를 묻자 박지은은 "상금랭킹 1위"라면서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꼭 실력을 향상시키자고요"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 실력을 늘리는 가장 빠른 길은 뭘까요.
"훈련 외에는 없지요. 스윙이 나쁘면 그만큼 더많은 훈련을 해야 하니까 책이나 칼럼을 읽고 정통적인 스윙을 익히라고 권하고 싶어요."
-한국 여자 선수에 대한 외국 선수의 평가는.
"요즘 LPGA에 열명이 넘는 한국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면서 투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어요. 열심히 연습하는 성실성을 다들 인정하지요. 한국의 골프선수 층이 엄청나게 두꺼운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요."
-남자 대회에 출전해 성대결을 할 생각은 없나요.
"출전 제의는 몇차례 받았어요. 하지만 LPGA 최고의 선수도 아니면서 나설 생각이 없었어요. 여자 최고의 선수가 되면 다시 생각해 볼게요."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난해 12월 한달간 클럽을 한번도 잡지 않고 쉬었어요. 그랬더니 샷감각을 찾는 데 2주일이나 걸렸어요. 그래서 올해에는 쉬면서도 틈틈이 클럽을 잡으며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려고 해요. 3월까지 충분히 시간을 갖고 대비할 겁니다."
-지난해 타낸 상금이 16억원이나 되는데.
"상금은 모두 아버지가 관리해 주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아요. 다만 캐디가 매주 '네 상금이 얼마다'라고 알려줘 상금 쌓는 재미는 느끼고 있지요."
-성적 말고 올해 목표가 있다면.
"한달에 한권의 책을 읽으려고 마음 먹었어요. 프로골프 선수지만 정상적인 생활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소설은 많이 읽었으니까 이제는 삶에 도움되는 책을 읽고 싶어요."
-결혼 계획이 궁금한데요.
"서른살 전에는 가고 싶은데 투어 일정이 바쁘다 보니 남자친구를 만들거나 데이트할 시간이 없네요."
글=성백유, 사진=김형수 기자
[email protected]
◇ 박지은은
-생년월일:1979년 3월 6일
-신체조건:1m68㎝, 55㎏
-특기:드라이버샷.스키
-취미:음악감상.피아노 연주.여행
-가족:아버지 박수남.어머니 이진애, 1남2녀 중 차녀
-학력:리라초등-미드퍼시픽 인스티튜트-호라이즌 고교-애리조나 주립대-이화여대 사회체육학과 졸업
-LPGA 우승 경력:미켈롭라이트 오픈(2003년).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2002년).오피스디포(2001년).그린스닷컴클래식(2000년)
-홈페이지:(www.grac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