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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1. 봄을 위한 `굿샷` 준비
lucasyun
2004-12-06
허리 풀고…손목 풀고 "스트레칭이 보약"
올해는 한겨울인데도 날씨가 따뜻한 편이지요. 그렇다고 섣불리 필드에 나갔다가는 샷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뜻하지 않은 사고까지 당할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돼요.
바깥 기온이 체온과 많이 차이나는 추운 계절에는 몸이 경직돼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더구나 딱딱하게 얼거나 굳은 필드에서 그런 부자연스러운 샷을 하다가는 자칫 부상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겨울 라운드는 오히려 자세를 망가뜨리고 리듬을 잃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클 수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그렇다고 겨우내 골프를 중단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잠깐 연습장에서, 또는 실내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일들을 권해드리려 합니다. 봄을 기다리면서 몸을 만드는 일입니다.
*** 무리한 겨울골프 得보다 失
오늘은 그 첫 단계인 스트레칭을 소개할게요. 몸의 큰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거지요. 특히 겨울철 굳어지기 쉬운 허리근육을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사진A는 제가 운동을 시작하기 앞서 항상 취하는 동작입니다. 우선 허리와 다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팔과 상체를 앞으로 쭉 뻗은 채 약 10초가량 동작을 멈추는 것이지요. 저절로 허리와 팔다리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몸이 풀렸다 싶을 때까지 제대로 반복한다면 꽤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다음은 상체와 두 팔을 사진B처럼 발 아래쪽으로 뻗는 동작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번갈아가며 합니다. 이 때도 물론 두 팔은 곧게 펴야 하고, 다리도 굽혀서는 안 됩니다. 매일 10분만 하신다면 훨씬 부드럽고 유연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음은 손목 단련입니다. 골프 클럽의 그립 부분을 쥐고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들어줍니다(사진C). 이 때 클럽을 붙잡은 쪽의 손목을 다른 손으로 받쳐주는 것이 중요해요.
*** 10초가량 앞으로 쭉 뻗어
예를 들어 오른손으로 클럽을 잡았을 때는 왼손으로 반대편 손목 밑부분을 받쳐줍니다. 다음엔 클럽을 지면과 평행이 되게 옆으로 천천히 내려 줍니다(사진D). 그리고 다시 클럽을 세웠다가 반대편으로 또 내려 줍니다. 손목과 팔목에 뻣뻣한 느낌이 올 때까지 수십회 반복하면 스트레칭 효과와 함께 팔목힘을 기르는 데도 좋아요.
특히 연습장이 아닌 집안에서 틈날 때마다 이런 훈련을 하면 손목힘이 크게 좋아져 샷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럴 시간에 공 한 개라도 더 치는 게 낫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달라요. 저는 물론 LPGA의 프로 대부분은 운동을 하기 앞서 항상 이런 식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줍니다. 연습장에서 공을 치기 전에도 마찬가지지요. 피곤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공을 때리기보다 워밍업이라는 전 단계를 거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 근육 강화에도 큰 도움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공을 칠 때와 몸을 충분히 풀어준 뒤에 공을 칠 때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연습장에서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골프에서도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