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초장에 한 방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묘책, 결정적인 순간에 고용주의 불안감을 완전히 중화시키는 묘책, 다시 말해서,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점과, 고용주가 요청하기 전에 미리 References를 확보한 다음 비장의 무기까지 지참하고 Interview에 임하는 효과적인 Interview 전략을 피상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필자가 Job Interview를 위하여 사용했던 추천서 하나를 다음에 공개한다. 한국적인 정서와 감상이 들어있는 추천서이므로 서양사람이 사무적으로 쓴 추천서와는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추천서의 최종 수신자가 비교적 한국인의 정서를 잘 아는 사람이었으므로, 그런대로 효과는 대단했건 것 같다. (이력서든 추천서든 그것을 읽을 대상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머리 식힐 겸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란다. 공개되는 글이니 만큼 필자의 이름 이외에는 익명 및 Initial을 사용하고, 원문을 약간 고쳐 쓴 점에 대하여 독자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 친애하는 Newman 씨, Mr. Howard Chung으로부터 귀하가 FAP사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본인이 KB사에서 연구개발 총괄 전무이사와 공장 총괄 전무이사로 재직할 때, 합작선인 FM사측의 Board Director인 귀하와 인사를 했으며 KB사 공장안내를 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본인은 Mr. Chung의 업무 및 개인적인 활약상을 보면서 귀하에게 추천서를 보내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현대자동차 최대의 부품 업체이던 MD사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Mr. Chung을 익히 알고있었습니다. 당시에, Mr. Chung은 상호 치열하게 경쟁하는 Braking Systems회사와 Friction Material회사가 제안한 제품의 시험연구 결과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여 어느 업체도 그의 판정결과를 이의 없이 인정하였으며 한국 자동차의 Brake 분야의 품질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을 익히 들어온 바 있습니다. 1990년대 초, 본인이 HB사에서 Disc Brake 개발 및 생산 담당 상무이사로 근무하던 당시, 그 회사의 미국합작선인 AS사의 Automotive Braking Systems 사업부 개발부장으로 AS사의 서울지사로 파견되어 근무하던 Mr. Chung은 한국 자동차 3사의 Braking Systems 설계, 개발, 평가기술의 향상 및 정착을 주도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본인과 함께 상용차 Twin Piston Caliper를 개발하여 양산까지 적용한 뚜렷한 업적을 본인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3사의 엔지니어와 설계 및 개발 업무를 진행하면서, 서로 이루어진 기술적인 신뢰와 인간적인 유대감은 Mr. Chung의 업무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인간적이고 사교적인 성격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 Mr. Chung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독자적인 도전정신으로 캐나다로 이민하여 캐나다 및 미국 유수의 기업에 근무하면서, 신기술개발 및 자기계발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여 온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본인과는 그 후에도 직접적인 업무관계가 없었지만, 개인적인 유대관계를 지금까지 변함 없이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개발은 기술자의 의욕과 열정만 가지고는 안 될 것입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적인 경쟁력과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서, Mr. Chung은 기존의 기술력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해온 그의 사명감과 지도력,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성실성과 품행의 우수성으로 보아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괄목한 실적을 쌓을 것이며, 귀사에 몸 담으면서도 열의와 자질로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Mr. Chung에 관한 기술적이고 개인적인 강점에 대하여 설명 할 것이 많으나 이만 생략하고 자신 있게 귀사에 추천하오니, 귀사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그에게 주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