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번 글에서 “성공적인 취업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이력서에 대한 기초를 훑어본 바 있다. 북미에서 통용되는 이력서에 대하여 설명을 하자면 끝이 없지만, 이력서라는 게 통상 개개인의 배경을 바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특정 Position에 맞추어 최적화(最適化)되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일반화하여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독자 여러분은 참고가 될 만한 정보나 자료를 스스로 찾아내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이력서를 작성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Internet 상에서 정보나 자료를 찾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한국식 이력서와 북미에서 통용되는 이력서(Resume)는 전혀 다른 것이므로, 한국 Website보다는 신뢰성 높은 북미의 Job 관련Website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북미에 이민 와서 전문직종의 Job을 구하려는 사람이 한국 Site만 기웃거리기만 한다면 출발점부터 잘못된 것이다. 이런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 있을까 하여 노파심에서 한마디 던져본다. 이런 사람은 그냥 한국에서 지내는 게 본인을 위해서나 주변 사람들을 돕는 길이다. 한국에서 그대로 살면 훨씬 좋을 사람들이 이민 와서 고생하는 모습을 종종 보고있다. 이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민의 삶은 치열한 전쟁이다. 지금부터 성공적인 취업을 위하여 이력서 이외에 사용되어질 수 있는 보조자료 (Support Document, etc.)에 대하여 설명하여보기로 한다. 북미사회는 북미에서의 경력을 요구하는 곳이다. 나이 들어 처음 이민 와서 전문직종의 Job을 구하는 사람들은 이 대목부터 막히게 되어있다. 처음 이민 온 사람이 무슨 수로 북미의 직장경력이 있겠는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Toronto에서 Taxi를 타면 박사 운전수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민 오기 전에 자기 나라에서는 날고 기던 사람들 아니었겠는가? 그들이 Taxi 운전수를 하고 싶어서 하고있겠는가? 그러면, 북미의 인맥도 직장경력도 없는 사람은 취업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 치우고 죽으란 말이냐? Canada 정치인들조차 답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살기 어려우면 죽는 수 밖에. 그러나, 한번 자문(自問)해보자. 죽으려고 먼 Canada 땅에 손에 손잡고 처자식 거느리고 이민 온 사람이 있겠는가? 솔직히 말해보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부푼 꿈을 안고 Canada 땅에 이민 온 것 아니냐구? 그럼, 대책을 세워야지. 꼭 취업하는 것만이 먹고 사는 길은 아니지만, 필자가 아는 것이 이것 뿐이고 주제가 [이민과 직업]이니 주제에 맞추어 글을 진행하기로 한다. 북미의 회사의 일반적인 고용절차는, 제출된 서류(Cover Letter와 Resume) Screening, Interview 대상자 선정, Interview 통지 및 실시, 채용확정의 순서(順序)를 밟는다. 지원자가 제출하는 서류는 Cover Letter와 Resume 이외는 필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그러나 약간의 예외도 존재한다. 예외적인 Case는 차후에 설명하기로 한다. 북미의 회사들은 채용결정을 내리기 위하여, 채용 후보자들을 Interview한 후에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에게 References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전화 등으로 Contact하여 (영어로 자유스럽게) 후보자의 능력이나 배경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을 References로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취업을 위하여, 새로 이민 온 사람들이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두개의 장벽이 있다. 첫째, “북미경력이 전무한 한국에서 막 이민 온 지원자의 Cover Letter와 Resume가 Screening 과정에서 잘 걸러지겠느냐?”하는 문제이다. (채용하려는 회사가 한국의 기업과 Business 관계가 있어서 한국 출신을 꼭 채용하여야 하는 경우는 예외가 될 수 있다.) 둘째, 설사 Interview에 초대되어 강력한 후보자가 되었다고 하드라도, “북미에 References로 마땅히 내세울 사람이 있느냐?”하는 문제이다. 없다면, 다된 밥에 콧물 빠뜨리는 격이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산 너머 산”은 특히 새로 이민 온 사람들에게 적합한 말인 것 같다. “나는 어떡 하라구?” 통곡하며 밤낮 가슴치고 한탄해야 말짱 헛일이다. 해결책을 찾아야 살 수 있는 것이다. 머리 식힐 겸 잠깐 삼천포로 빠져보자. 필자는 Internet을 필자가 살고있는 Windsor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에게 -Windsor가 Canada의 자동차 수도이고 필자 자신이 자동차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기에 주로 자동차 Engineer 배경을 가진 이민 예정자 및 신규 이민자들에게-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조건 없는 도움을 주고있다. (관심있는 독자여러분은 http://home.cogeco.ca/~winsamo/ 자유게시판을 방문해보시라.) Internet을 통하여 가끔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의 황당한 사람들이 있다. Canada 현실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이민을 오겠다고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본다. 물론,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이민은 장난이 아니다. Canada에 이민 와서 주거문제를 해결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가끔 이민 온지 얼마 안된, 자신의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Internet 상에서 이민이나 특정지역의 정착을 부추기는 모습을 본다. 누군가 말했다. “한국 사람만 조심하면 Canada도 살기에 괜찮은 나라”라고. Canada 이민 꿈에 부풀어있는 사람들에게 고추가루 뿌리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 (필자도 Canada 이민 예찬론자 중의 하나이고, Canada 이민 온 것을 결코 후회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동전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Canada 이민도 분명히 서로 다른 양면이 존재하는 것이므로, 두 가지 측면에서 분별력을 가지고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