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드리워진 레이스 너머로 정원이 내다보이고, 테이블 위에 걸쳐진 레이스가 바람에 일렁이는 고풍스러우면서 로맨틱한 풍경…. 여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봄 직한 이 장면이 현실이 되는 레이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
Idea1
커튼의 일부분에 금사 레이스를 덧대 변화를 주면 비용 부담 없이 확실하게 달라진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구멍이 많은 레이스의 특성상 작은 옷핀으로 여며주기만 해도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는 게 장점. 자수 부분이 연결돼 있는 케미컬 레이스는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커튼 장식에 특히 잘 어울린다. 원형 패턴이 주르르 이어진 레이스는 한 마 정도만 구입해 러그로 이용하거나 천의 무늬에 맞춰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테이블 매트나 컵 받침으로 활용해볼 것. 또 라탄 소재와 레이스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라탄 백 안에 여러 종류의 레이스를 무심하게 툭 걸쳐놓기만 해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암체어 위 퍼플 레이스 쿠션 7만8천원·바닥에 놓인 우드 트레이 7만8천원, 리비에라메종. 유니온 잭 프린팅 서랍장 93만원, 까레디자인. 암체어 위 베이지 레이스 쿠션 2만9천원·바닥에 놓인 라탄 백 2만9천원·라탄 백 안의 화이트 프릴 쿠션 2만5천원·우드 트레이 위 레이스 패턴 유리 텀블러 9천원, 까사미아. 서랍장 위 빈티지 조명·화이트 병·화이트 볼·우드 트레이 위 화이트 볼 가격미정, 월스타일.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dea2
크로셰 레이스를 자수틀 안에 넣으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코바늘을 사용해 뜨개질한 크로셰 레이스는 다른 레이스에 비해 도톰하고 패턴이 선명해 그림이나 사진 대신 액자 안에 끼워 넣기에 안성맞춤. 여기에 드레스에 사용되는 정교하고 우아한 고급 레이스의 한 종류인 리버레이스를 벽지처럼 벽면 가득 붙이면 한층 더 화사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랍장 위 왼쪽 레이스 패턴 라운드 도자기 2만5천원·화이트 새 오브제 1만5천원·오른쪽 레이스 패턴 도자기 2만2천원, 프랑프랑. 화이트 철제 수건걸이·화이트 우드 트레이·빈티지 골드 액자 프레임들·서랍장 위 라운드 빈티지 크로셰 레이스·벽의 자수틀에 끼운 빈티지 크로셰 레이스 가격미정, 월스타일. 아기 천사 장식의 빈티지 레이스 갓 조명 가격미정, 올드라이트. 화이트 우드 트레이 뒤 플라워 월 프레임 4만5천원, 시아 by 까사미아.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dea3
앤티크 사이드 테이블과 바느질 소품들로 꾸민 코지 코너. 레이스의 패턴과 그 사이로 비치는 가구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이블 클로스로는 얇은 천 위에 자수를 놓은 시스루 엠브로이더리 레이스가 제격. 이때 조직이 다른 레이스와 레이어드하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우아한 느낌을 낸다.
우드 트레이 26만원, 리비에라메종. 빈티지 레이스 갓 조명 가격미정, 올드라이트. 빈티지 화이트 철제 접시·베이지 빈티지 크로셰 레이스·테이블 위 작은 사각 화이트 크로셰 레이스 가격미정, 월스타일. 빈티지 미니 미싱 17만5천원, 키스마이하우스.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dea4
한 올 한 올 시간과 정성으로 짠 듯한 빈티지 레이스는 공간에 또 다른 시간을 덧입힌다. 커튼 소재로 많이 이용되는 구멍이 있는 모양의 라셀 레이스는 빛에 따라 패턴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심플한 화이트 인테리어뿐 아니라 오리엔탈풍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창이 여러 개라면 원단을 두세 가지 정도로 달리해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빈티지 화이트 레이스 커튼·천사 조각상·천사 장식 테이블 조명 가격미정, 월스타일. 실버 컬러 사이드 테이블 75만원, 리비에라메종. 빈티지 태엽 시계 16만5천원, 키스마이하우스.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dea5
폭이 좁아 장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거친 그물망 같은 모양의 토션 레이스는 소녀적인 순수한 느낌이 특징. 투명한 유리병에 토션 레이스 테이프를 붙이면 레이스의 아기자기한 멋을 즐길 수 있다. 엠블럼이 도드라진 문양으로 유리병 전체를 감싸거나 포인트로 한 줄만 둘러주는 등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게 요령. 목공용 풀을 이용하면 굳었을 때 투명해지므로 풀의 흔적이 남지 않아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다. 레이스 옷을 입은 유리병은 은은한 매력으로 공간을 로맨틱 무드로 물들이기에 충분하다.
화이트 철제 촛대 5만원, 프랑프랑. 촛대 앞 화이트 도자기 캔들 홀더 1만7천8백원·그레이 캔들 홀더 1만7천8백원·갈색 유리병 옆 화이트 레이스 캔들 홀더 1만7천8백원, 리비에라메종.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