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꾸준하게 저축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한두 번으로 그치는 것은 저축의 본질이 아니며 큰 효과를 볼 수도 없습니다. 위에 몇억을 저축해서 기증한 사람이 일 이 년 동안에 그 돈을 모았을까요? 아마도 수십 년 동안 꾸준히 모았을 것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군인들이 아침 6시에 기상하다 보면 어느덧 제대할 날이 오고,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거나 수입이 시원찮아도 꾸준히 저축을 하다 보면 어느덧 목표치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언젠가는 일을 하고싶어도 못할 상황이 오기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꾸준히 저축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팔고 사는 사람보다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사람의 자산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꾸준한 투자의 중요성과 효과를 동시에 말해주는 것입니다. 참고로, 투자업계에서는 Dollar Cost Average로 설명을 합니다. 한 번에 전액을 투자하는 것보다, 같은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장기적으로는 평균단가가 낮아지므로, 더 많은 수익률이 생긴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므로 자동으로 은행통장에서 매월 돈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럴 때 해당합니다.

*부동산 투자
한 국사람들이 선호하는 투자 중 하나가 부동산투자입니다. 주거용으로 사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면, Capital Gain 같은 세제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목돈이 필요하고, 사고팔기가 쉽지 않아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수익률도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리 높지도 않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7년간 GTA 주택가격은 78% 상승했다 합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과 각종 경비를 뺀 실질적인 연수익률은 5.9%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잘 사고, 잘 팔았을 때의 얘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부동산도 경기를 탄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부동산시장도 항상 오르막길만 있는 것이 아니며, 10년 ~ 15년마다 하강곡선을 그립니다. 요즘 주택시장은 어떻습니까? 작년부터 하강하기 시작했고, 올해도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연초에 들으셨지요? 그래서인지 온타리오 주민들 중 대다수가 올해가 집을 구입하는 적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습니다. 또한, 내리막길이 있으면, 언젠가는 오르막길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좋은 시절이 길었던 만큼 주택시장이 회복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된다고들 전망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아직도 많은 분이 기억하시겠습니다만, 80년대 말부터 이곳 토론토에도 부동산 ‘붐’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분위기에 휩싸여 많은 동포분도 단독으로, 혹은 공동명의로 여분의 주택 또는 상가건물에 투자를 했습니다. 게중에는 매매차익으로 한 몫 잡은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과열된 부동산시장이 90년도 초부터 들이닥친 경기한파로 인해 얼어붙어 버렸고 주택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매도시기를 놓친 분들은 가격이 곧 정상화되기만을 바랐지만, 점점 더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본전 생각나서 집을 팔지도 못하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디다가 결국 파산한 분들이 주위에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그때의 여파로 은퇴도 못하고 시니어를 위한 정부아파트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도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건전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 은 보석같은 개인소장품이나 외환거래 등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나 그만큼 더 많은 위험이 따르며, 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없고, 일반적인 투자방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여기서부터 금융투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