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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Ocean Park 탐방기
lakepurity
2004-11-24
Kowloon Peninsula 에서 홍콩섬을 건네다 보았을때, 섬의 서쪽 끝에 있는 Ocean Park 구경을 호텔에서 주관하는 tour group에 끼어 구경하게됐다. 우선 그 규모면에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크고 잘되여 있어, 한번 찾은 관광객은 최소한 다시 찾지 못한다 해도, 주위 아는 친지나 관련 단체에 구경할만한 곳이라고 추천은 주저없이 해줄것 같은 곳임을 느꼈다. 공원의 규모는 크게 Highland 공원과 lowland공원 2개로 나뉘어져 있고, 공원 자체가 해안선을 끼고, 산위에(홍콩섬 자체가 산으로 구성)조성되여 있었다. 정문을 통과하여, 산위에 조성되여 있는 공원에 오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긴 Escalators를 타고 정상에 오르는데, 4개의 긴 에스칼레이터를 갈아 타면서 오른다. 정상에 설치된 tower에 설치된 관망대를,그것도 구경하기 좋게 회전식으로 되여 있어,타고 타워 꼭대기를 올라 그곳에서 다시 또 홍콩만의 셀수도 없는 고층빌딩과, 바다에유유히 떠 있는 돛단배와 그멀리 수출용 컨테이너를 잔뜩싣고, 항해를 시작하는 큰 화물선들...그리고 산위를 덮고있는 파란숲들.... 멋있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능력이 나에게 없음을 한탄해야 할 정도다.
Aquarium은,오래전에 하와이 여행때도 본기억은 있지만, 관광객의 구경을 위주로 아주 정교하고, 잘 다듬어져 있었다. 수면의 깊이에 따라 살아가는 고기들의 모습을 자세히도 볼수 있게, 각종Coral들과 어울려서, 한눈에 넓고 깊은 바다를 다 볼수 있게 해 놓아, 생전 처음보는 괴상한 바다 물고기들을 봤다. 규모도 엄청나게 크다. 또 다른 수족관에는 상어만 별도로 서식시켜 구경하게했다. 아마도 상어는 포악한 종류라서 따로 겪리 시킨것으로 나는 판단했는데, 어쩌면 내생각이 틀린것인지도 모른다.
입옆으로 크게 귀가 달린 상어, 그외 통상적으로 봐왔던 상어와는 다르게 생긴 각종류의 상어들.... 어쩌면 이렇게 엄청난 종류의 상어를 끌어 올릴수 있었을까? 그옆에 별도로 진열된 이상한 물건들중에 Wheel covers도 보였는데, 진열된 모든물질들이 상어의 뱃속에서 나온것이라는 안내판의 설명에 상어의 포악성을 잘 읽을수 있었다. 감탄의 연발이다. 중앙에 큰 수족관과는 별도로, 통로 반대편 벽에 조그맣게 별도로 수도없이 많이 만들어 놓은 조그만 수족관에는 각종 열대어들이 놀고 있었다. 양쪽 코에 빨간혹이 달린 금붕어(?), 눈이 툭 튀어나온 흑붕어, 이루 헤아릴수가 없이 많다.
돌고래 Show와 물개들의 재롱에는 손벽을 치지 않을수가 없었고, 하등동물로만 생각했던 그들이 조련사의 손짖여하에 재주를 부리는게, 훈련을 받기위해 서로간에 있었을 고통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여행의 운치를 높여 주는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돌고래, 물개들에게 다시한번 탱큐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게 잘 되여있어 구경하는데 전연 불편하지 않았으나, 한가지 아쉬운점은 목마름을 추겨주는,음료 시설이 전연없어, 꼭 홍콩달러로 13달러( 약 2.50 캐나다 달러)를 지불하고 500 밀리 물한병을 사마셔야만 했던 점이다. 캐나다의 골프장에서는 쉽게 찾을수 있는 것을.... 나름데로 이유가 있어서 였겠지만, 나는 그이유를 알지는 못했다.
이제는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 카를 타고 lowland 공원을 간다. 케이블카 타는 시간만 약 15분이 넘는것 같았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다 보는 홍콩섬과 그경치는 바다와 어우러져 시한수라도 읊어 보련만, 재주가 매주라서, 감탄만 할뿐 다른 방법이 없이 두리번 거리기만 하면서, 아들놈이 사준 디카 카메라의 셔터 누르기에만 바쁠뿐이었다. 산 중턱을 가로 질러 멀리 다른산 허리에 만들어진 lowland 공원을 가는 카속에서, 시설을 설치하기위해 고생했을 보이지 않는 손길에 감사의 마음을 보내지 않을수 없었다. 산중턱에 허리를 깍아 터를 닦고, 그곳에 철탑을 세우고 케이블을 올리고....
팬더곰을 보았다. 더운 나라여서였는지? 아니면 관광객들의 소음에 피곤해서 였는지? 팬더는 막사높이 만들어져 있는 쉼터(?)에서 갈지자형태로 펴져 낯잠을 자는것 같았다. 꼼작도하지 않는다. 그옆에는 배고플때 먹으라고 대나무잎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잎이 시들어 있음이 상당시간을 꼼짝도 안한것 같이 보였다. 그것도 암,수 한마리씩 뿐이었다. 한방에 같이 있는게 아니고, 다른방에 겪리 수용하고 있었다. 푯말이 붙어 있다. 지금은 거의 멸종단계에 있어, 우리 모두가 종족 보존을 위해 할수 있는 환경은 다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림에서만 보아왔던, Flamingo는 깃에서 나오는 핑크빛갈이 너무도 곱기만 하다. 붉은색, 파란색 그리고 여러색갈을 띄고 있는 열대에서 서식하는 앵무새는 나뭇가지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부부 금실이 좋아 보였다. 그러나 푯말에 적힌 이름은 앵무새가 아닌 다른새였는데, 기억력 부족으로 정확한 이름은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다. 그외 셀수도 없고, 다 구경하지 못한 내용들이 많다.
구경하는사이 지루하지 않게, 또부모와 어린 아이들이 같이 구경하면서,싫증나지 않게 사이 사이 만들어 놓은 놀이시설, 모두가 규모가 엄청크고,잘되여 있다. 우리 부부는 회전목마형 그네를 탔다. 어지러워서 눈을 뜨고 변화되는 주위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구경도 때가 있는법이라는 옛 어른들의 하신말씀을 새삼 느끼게 하는 회전 목마그네였다. 모두가 마음데로 이용할수 있다. 즉 별도의 요금을 징수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며칠전 설악산을 구경갔을때와 비교가 된다.
주차료내고, 국립공원 입장료내고, 사찰입장료내고, 또 검금성 올라가는 케이블카(약 2분간 탑승)료 따로 내곤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마음에 편하다. 이용해야 할까? 아니면 ? 그런 고민이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 돈으로 약 30불 정도의 입장료로 부담없이 하루종일 즐길수 있는 해상공원, Oecan Park, 홍콩갈 기회가 있으시다면은 한번 권해 보고싶다. 꼭 구경하십시요라고.
홍콩은 영국의 영향을 받고 발달된 도시라고, 자동차의 운행이 캐나다와는 반대이다. 즉 왼쪽 Lane을 달리고, 운전대도 오른편에 있다. 홍콩은 유난히도 시내 버스와 택시가 엄청나게 많은 대신 일반 자가용은 그리 많지가 않다. 땅은 좁고, 사람은 많고, 그래서 정책적으로 그렇게 유도하고 있다고했다. 그래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자가용 차들은 거의가 다 고급 세단들이다. 즉 돈많은 사람들이나 자가용 사용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시내 버스는 전부가 이층(Double Deck)이다.
택시는 전부가 색갈이 빨강색뿐이다. 쉽게 구별이 되게하기 위해서 인것 같았다. 지하철 또한 아주 잘되여 있었다. Kowloon 역에서 공항까지 달리는 지하철은 최신형(?)으로 소음도 없었고, 또한 고속이었다. 운임은 잘 모른다. 회사일로 출장나가 있는 아들녀석이 안내를 해주어 그가 Subway fare을 다 대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것은 비싸지 않다는것이다. 도시형 국가이기 때문에 공공운송시설을 최우선으로 잘 운용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을 잘 돕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시내의 길들은 거의가 Oneway로 운영되고 있었고, Lane도 2개 였는데, 그나마 한줄은 대부분 운반용 트럭들이 주차하고 있어 결국 한선으로 교통이 소통되고 있었지만, 용케도 잘들 물결흐르듯이 흘러가고 들어온다. 경적(Honk)도 울리는것을 거의 본 기억이 없었다. 이층버스의 윗층 맨앞좌석에 타고 시내를 달리면서 구경하는맛도, 홍콩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낭만인것 같다. 버스위를 가로질러 길 양옆으로 달린 셀수도 없는 네온싸인 간판들... 밤이되면은, 넓지않는 해협을 사이에 두고, 홍콩섬과 구룡섬에서 쏘아대는 레이져 광선 쇼와 고층빌딩에 켜 놓은 불빛으로, Kowloon Harbour 에서 보는 야경은 불야성 그차체였다. 많은 젊은이들이 쌍쌍히 어깨를 겨루고, 품에 안기도하고, 그들만의 사랑놀이에 불야성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 부부는 그들이 앉아있는 벤취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홍콩의 밤을, 손꼭잡고, 추억을 더듬고, 여행할수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함에 또 감사하면서,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