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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풀어지지않는 숙제
lakepurity
2004-09-09
시간이 되면은 바통을 넘겨 주고 계속 달리는 팀 릴레이 경주를 하는것 같은 시어머님과 며느님의 관계... 어쩌면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다음 세대의 며느님에게는 더 관대 하실것 같은데...풀어지지 않는 숙제 인것 같은,어쩌면 아내쪽에서 보면은 그세상을 이해 못해서 편하게 하는 소리라고 핀잔들을수도 있음을 압니다. 결혼초기 많은 새끼들 집을 방문하시는 차례가 되면은 저희집에도 며칠씩 방문하시곤 했는데, 그때마다 그것을 느꼈었는데(그때는 그러한 고부간의 갈등(?)이 뭔지도 모르고),아내의 투정(?) 이 나에게 날아오면은, 나같은 우둔한 남자의 생각으로는 다른 좋은 방법이 안떠올라, 한다는 소리가,어머님이 들으셨으면 호로자식이라고 호령하셨을 "그래 그냥 붙어라...지지 말고..." 였읍니다. 그러면서 한식구가 된 그뒤 일년후 짐을 싸서 이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길때, 어머님은 가장 서럽게 우리를 배웅해 주시면서 "네가 잘해 주어서 많은 며느리중 너를 가장 의지했었는데..."하시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뒤 아직 삶의 터를 닦기에 동분서주 하고 있을때 어머님은 이곳에 오셔서 당신의 손자 손녀를 키워 주셨읍니다. 때로는 꼬마들과 싸우시면서... 자식이 하는 일이,당신의 눈치로 봐서,잘 안돼 보일것 같은면은 "요즘 장사는 괜찮냐? 내가 도울일 없냐? 에미가 고생많다..." 몇년전 전식구가 고국을 방문한적이 있읍니다. 그때 지금은 다 커버린 꼬마녀석이 할머니에게 넙죽 절하면서, 지갑에 있던 모든것을 다 털어서 할머님께 드리면서 "하무니... 나 웅지, 하무니 보러 여기 갔어..." 옆에서 듣기에 우습기도 했지만, 내색을 할수도 없고 꾹참았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그런 어머님은 지금은 안계십니다.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읍니다. 멀리서 당신 자손들 잘되라고 열심히 응원하고 계실것으로 오늘도 믿고 있읍니다. 이 아침,중간에 서서 아직도 어머님과 며느리의 고부관계를 이해 할려고 노력하게 생각을 떠오르게 해주신 Wild Onion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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