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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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알고 보내자 15 새 학기를 맞으며(2)
elimreadersclub
2013-07-15
이제야 모두들 안정을 찾아 나가며 한숨을 돌리는 시기인 듯 하다. 필자에게는 모처럼의 여유를 느낄 새도 없이 내년도 입학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 또 왔다.
많 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면서 정작 내 자식에게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내 직업이 조금은 아이러니 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모시던 분의 한 일화가 떠오른다. 주말에 랜딩서비스 하느라 쇼핑을 고객의 가족과 함께 하는데 저만치서 아내와 아이가 오더랜다. 어린 아이가 아빠가 다른 가족과 쇼핑카트를 밀면서 오니 기분 나빠하며 아는 체도 안하더랜다. 아마 내 경우도 마찬가지의 맥락이 아닐까 한다. 정작 내 아이 입학은 보지 못한 채 다른 아이들 입학식에 쫓아 가야 하는 일이니 말이다. 그래도 이 같은 불경기에 이런 일이라도 축복처럼 여겨야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서론이 긴 듯 하다. 이번 칼럼에는 학생들이 학업에서 느끼는 공통된 부담을 나누고자 한다.
많 은 학생들이 한국식 교육방식에서 캐나다 식 교육방식으로의 전환을 상당히 힘들어 한다. 대부분의 학교 수업 방식이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식 교육에서 결론을 도출하고 문제집과 교사의 출제 경향분석에 맞춘 족찝게식 교육방식에 젖은 아이들이 느끼는 고충 중에 하나이다.
이곳 교육은 선생님이 유도하는 결론에서 유도하는 중에 답이 있으며 그 말은 수업을 100% 이해하고 따라 갈려고 노력하는 자세나 학습습관에서 성공이 비롯 되는 것이다.
많 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대한 한국 분위기와 달라서 중요치 않게 생각하며 캐나다 아이들의 자세에서 심각하게 받아드리질 않아 소홀히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이곳 아이들은 그런 와중에서 선생님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파악하는 훈련이 초등교육에서부터 베어 있으니 문화적인 교육환경에 대한 이해와 눈치가 없으면 쉽게 파악되지도 않는 것이 당연하다.
해서 많은 아이들을 볼 때 공부 잘하는 아이는 캐나다 학업이 너무나 할게 많다는 것이고 공부를 못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할게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 기본은 출석, 기본을 따르자면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출석에 대한 충실 성이 없이 공부를 잘 할 수는 없다. 물론 출석만이 아니라 100% 수업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2. 필기,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에서 포인트를 찾고 그 포인트를 얼마나 잘 정리해 나가느냐는 것이다. 현재 필자의 집에 있는 아이들의 노트를 보자면 성의가 있는 노트와 성의가 없는 노트는 참고서가 있냐 없느냐이다. 평상시 필기는 시험 시 참고서가 된다. 한국에는 많은 참고서가 있다. 너무도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수준별 학과별 다른 노트 필기 없이 시험 전에 몇 개 참고서만 독파 한다면 무리 없이 점수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필자는 어떤 한국과도 같은 참고서를 본적이 없다.
3. 일괄적인 학습 패턴, 학습량은 10개월 학사일정에 맞춰서 골고루 차분하게 준비 할 수 있는 패턴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때만 맞춰 벼락치기가 아니라 착실히 10개월 일정에 맞춰 나눠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아이들이 성공적인 유학으로 캐나다의 생활이 헛되질 않았으면 한다. 막연하게 캐나다로 보내기 보다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