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억제될 때까지 추가 금리인상 필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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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렘 총재 “가계부채 위험하나 경제는 이자율 감당 가능…연착륙이 목표”

 

 캐나다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때까지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비록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위험성이 있으나 경제는 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고 연착륙이 목표라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에 따르면 높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에 부담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가계는 부채 상환을 위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맥클렘 총재는 “팬데믹 기간에 국내 가계의 평균 순자산이 약 23만달러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견실해졌다. 더 높은 이자율이 주택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여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 통화정책이 주택시장에 의해 좌우될 수 없다. 현재 집값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으로 높아졌다. 주택 활동이 어느 정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오히려 건강한 시장을 만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맥클렘은 “주택시장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라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관리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기준금리를 3%까지 올려야 할 수도 있다.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빠르고 큰 대책을 취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은은 최근 기준금리를 1.5%로 0.5%포인트 ‘빅스텝’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고객에 대한 대출 우대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맥클렘은 “금리 인상이 모기지 보유자에게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내집 장만을 위해 재정적 부담에도 시장에 뛰어든 가구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자율이 오르면 주택시장의 조정을 촉발해 가계의 대응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해 중앙은행 보고서는 “팬데믹 첫 2년 동안 약 50% 상승한 주택가격은 부분적으로 투자자들의 구매 증가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었다. 그리고 시장이 반전됨에 따라 집값 하락이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주택시장은 금리인상으로 냉각되기 시작했지만 중은은 “더 깊고 지속적인 하락의 전조인지를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중은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주택시장과 전체 경제의 침체를 충분히 견뎌낼 만큼 회복력이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자산은 가격조정 위험이 커졌다.


 맥클렘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물가를 낮추기 희망한다. 목표는 인플레이션이 관리선으로 돌아오면서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조심스러운 조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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