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시장 안정 찾아가나. 전문가들 “이미 신호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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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치솟고 주택거래 감소. 중개인들 “복수오퍼 확연히 줄어”

 

 캐나다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해 연방정부의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구매자의 진입 장벽을 높인 가운데 토론토 주택시장에 안정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은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해 지난 2년간 주택시장에 거품형성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재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구매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거래는 1만955채로 지난해 같은 달의 최고 기록인 1만5,628채에 비해 30% 급감했다.


 또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3월 전국 주택거래도 전월 대비 5.4%,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동기보다 16% 각각 감소했다.


 Ratehub의 공동설립자 James Laird는 “몇 달 전의 오퍼전쟁 상황에서 20개의 오퍼를 받던 상황이 이제 2~3개로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CREA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11.2% 상승했다.


 토론토의 경우는 평균 집값이 12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나 뛰었다. 그러나 둔화 신호가 나타나 전달의 133만 달러에서 약 3%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집값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거품붕괴로 전체 경제의 타격을 예측해왔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가처분 소득의 186%에 이르러 더 높은 이자율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는 캐나다인의 평균 소득 1달러당 부채가 1.86달러인 것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집값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CIBC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뜨거운 주택시장에서 가격을 낮추거나 최소한 안정시킬 수 있다. 앞으로 수개월간 균형을 이룬 시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경제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여긴다. 올 연말까지 2~3% 수준으로의 인상을 폭넓게 예상하며, 이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되는 것이다.


 최근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만큼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CIBC는 중은에서 기준금리를 2022년 말까지 2.25%로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 인상의 타격을 입을 사람들 중에는 모기지의 승인을 위해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바이어들이 있다.


 이 테스트는 모기지 신청자의 상환 불이행을 방지하기 위해 더 높은 이자율 감당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LowestRates.ca는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 많은 잠재적 바이어가 스트레스 테스트보다 높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내년에 주택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구입은 여전히 어려울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 중개인은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쇼잉은 25% 감소했고, 오퍼는 10~20% 줄었다. 구매력이 확연히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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