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코로나 사태로 거래한산…업계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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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B “오픈하우스 중단, 비디오 가상투어로”… ‘시장 위축’ 현실화로 다가와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거래가 실종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오픈하우스 중단과 비디오 가상투어 등을 권고한 가운데 업계에 따르면 시장 위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김현재 중개인은 “시장이 매우 불안해 이번 주에는 딜이 거의 사라졌다. 실직 등으로 이미 계약된 것도 클로징을 못할 수 있다. 딱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분양 콘도의 계약 포기를 물어오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잡히는 것만이 시장을 되돌릴 대안이며, 2~3개월 안에 희망적인 소식이 나와야 한다. 4월부터는 모기지를 못 낼 사람도 나올 거고, 벌써 유예신청이 은행에 몰린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봉 중개인은 “문의와 쇼잉은 줄었지만 콘도시장의 열기는 여전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질 것 같은데 길게 가진 않을 것이다. 과거 리만 쇼크 때 6개월 후 반등했는데 이보다 빨리 긍정신호가 나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통한 가상 쇼잉은 말만 그럴듯할 뿐이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 일대일 대면 자제는 권고하지 않아도 손님 스스로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중개인은 “잠재적인 수요는 많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거래가 얼어붙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오픈하우스와 쇼잉이 쉽지 않으니 고객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시장은 다시 뜨거워질 것이다. 낮은 이자율과 높은 수요가 대기중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5만6,000여명의 중개인이 가입돼 있는 TREB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회원과 고객, 일반 대중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멀티리스팅(MLS) 시스템과 공개 웹사이트에서 오픈하우스를 금지하고, 중개인들에게 비디오 및 가상 투어를 포함한 대체 마케팅 전략을 촉구했다. (김효태 편집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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