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뒷마당 별채에서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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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팍 인근 코치하우스(coach house) 2백만불 매물로 나와

 

 

▲ 197만 달러 매물로 나온 하이팍 인근 ‘modern coach house’

 

 

 

남의 집 뒷마당에 지어진 별채를 구입할 용의가 있나? 이는 최근 토론토시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말이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최근 뒷마당에 독립 건물로 세워진 코치하우스(coach hous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하이팍 인근의 한 집주인은 자신의 별채를 ‘modern coach house’라는 이름으로 매물리스트(MLS)에 197만 달러로 내놓았다. 


이 주택의 거래를 맡은 중개인은 “토론토에서 일반적인 형태는 아니나 점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치하우스에 대한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재미있어 하거나 ‘별채가 거리 쪽에 있으면 더 좋을 텐데’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시 도시계획 부서에 따르면 이 별채는 기술적으로 분리된 대지에 건축돼 있어 엄밀하게는 코치하우스가 아니었다. 비록 주택의 뒷마당에 있지만 이례적인 경우였다. 오래된 주택의 대지가 분할돼 있으면서 그곳에 들어선 경우라 토지 관련 별도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인근의 인디언 그로브에 있는 한 주택은 뒷마당에 호화롭게 꾸민 별채 ‘century coach house’를 무려 368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같은 부지에 4베드룸 고급주택을 별도로 꾸며 고가에 매도하려는 것. 폭포 분수와 정원 테라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라고 내세운다.


한편, 토론토시의회는 주택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뒷마당을 이용한 레인웨이 스위트(laneway suite)를 허용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레인웨이 하우징은 보통 뒷마당 쪽이 도로에 연결되는 경우 임대 목적이나 가족들의 별도 공간을 위해 소규모로 건축하는 것이다. 종종 가라지를 개조해 임대 아파트를 꾸미기도 한다. 


현재 레인웨이 스위트는 토론토시와 이스트 욕 지역에만 허가되고 있으나 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규제를 좀더 완화해 레인웨이 없는 추가 스위트 허용도 검토하고 있으며, 올 4분기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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